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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0 11:27 (화) 로그인회원가입

아픈 역사에 멜로드라마를 허하라 '아이 캔 스피크'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구청에 넣은 할머니가 있다. 8천 건이면 20년 동안 주말 빼고 매일 하루 한 개씩은 넣어야 가능한 수치다. 그래서 옥분(나문희 분)은 바쁘다. 낡은 건물들이 오밀조밀 너나없이 모여 서로 들이밀고 비키다 보니 생긴 작은 시장, 그녀는 매일 그곳을 순찰하면서 민원감이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다닌다. 어떤 날은 골목을 가리고 있는 입간판이 문제고 어떤 날은 누군가 아무렇게나 툭 던져 버린 담배꽁초가 문제고 어떤 날은 방범등이 나가서 문제다. 특히 최근에는 낡은 건물의 주인이 재개발을 위해 건물을 의도적으로 부식시키는 통에 드잡이를 했다. 수선집 운영에 동네 순찰까지 매일매일이 바쁜 할머니가 목숨 걸고 붙잡는 일이 한 가지 있다. 영어다. 할머니는 전근 발령을 받아 명진구청 민원과에 오게 된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에게 영어 과외를 부탁한다. 민재는 민원 폭탄을 넣는 옥분 할머니에게 영어를 가르쳐야만 하는 이유가 생기고 입을 떼는 것도 힘들어하던 옥분은

2017.09.26 6 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