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전자영수증 시대 열리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영수증 시대 열리다
  • 양성현
  • 승인 2019.04.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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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20곳 '샌드박스'가 첫 입장하며 최장 4년간 규제없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금융 샌드박스', 즉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우선 지정될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샌드박스가 활발하게 움직이면 아울러 오프라인 매장 결제를 블록체인화해 수천억원대 탈세를 방지하는 시대가 곧 열릴것으로 보인다. 각종 간편결제 구분 없이 원스톱으로 매장 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도 상용화한다.
 
 
탐앤탐스, 롯데멤버스,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전자영수증 사업을 대행하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더리얼마케팅(대표 손종희)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영수증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결제 시 사물인터넷(IoT) 융합기기를 이용해 영수증을 발급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다.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수신된 전자영수증 정보를 가공, 소비자 패턴 분석과 통계정보도 산출할 수 있다. 더리얼마케팅 손 대표는 “매장 내 설치된 판매시점관리(POS) 결제단말기에 지분증명 방식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IC칩카드 기준 7초 미만으로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이미 모바일결제 간편 전자 스캐너, 소프트웨어(SW), 거래탐지 모듈, 분산원장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매장과 고객 간 간편결제 매칭 서비스(QR, 바코드결제 등)가 가능하고 블록체인 기반 이상거래 탐지와 금융사기 예방까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착수한다.
손 대표는 “암호화폐 결제에 필요한 거래 인증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면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드시장, 정부 기관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모바일 결제 및 가상화폐 기반 결제 플랫폼, 거래인증 서비스 특허도 조만간 출원할 계획이다.
 
국민 금융생활 큰 변화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과 연동해 기존 POS시스템에 결제 플랫폼 모듈을 적용, 경제·시간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손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영수증을 통해 현재 발급이 40%에 불과한 현금영수증 발행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카드, 핀테크, 암호화폐 등 모든 결제 수단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결제 인증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금융 샌드박스', 즉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우선 지정될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 우선심사 대상 20여곳을 미리 보고한다.
 
심사위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 차관급, 금감원 부원장,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이달 1일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시행되는 즉시 심사위가 우선심사 대상 서비스들을 심사해 두 차례에 걸쳐 10곳씩 지정한다. 지정되면 샌드박스에 입장, 2년 동안 규제 걱정 없이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필요하면 2년 연장할 수 있다. 또 정식 인허가를 받으면 2년간 배타적 운영권을 갖는다. 현재 후보군 중에는 실제 도입될 경우 를 줄 서비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혁신성과 소비자 보호
하나은행·기업은행·부동산114 등과 제휴해 지역, 거래유형, 금액, 면적, 층, 방 개수 등에 최적화된 대출을 실시간 추천·실행하고, '마이데이터서비스'로 관리한다. 궁극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로 대출정보 오픈플랫폼을 만들고 은행·신용정보사·감정평가법인·정부·보증보험 등을 끌어들여 표다.
RB그룹 황성규 회장은 "대출모집인의 신규고객 발굴 영업비용과 금융회사 마케팅비용 등을 합친 연간 4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실손의료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하는 지앤넷('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병·의원 진료나 약국 조제를 받고 즉석에서 키오스크 입력이나 스마트폰 바코드 스캔으로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에 실손보험금이 청구되는 시스템이다.
 
서민금융연구원(조성목 연구원장 左), 지앤넷(김동현 대표 右)과 서민금융상품 공동개발 MOU체결
서민금융연구원(조성목 연구원장 左), 지앤넷(김동현 대표 右)과 서민금융상품 공동개발 MOU체결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도 10년째 이뤄지지 않는 실손보험금 간편청구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지앤넷의 설명이다. 지앤넷 김동헌 대표는 "진료기록은 물론 개인정보도 노출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하는 일은 병원이 우체통에 넣은 청구서를 보험사로 전달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병원 서버에서 보험사 서버로 자료가 직접 전송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변조를 차단하고 이중·과다청구를 방지할 기술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특별법에 따르면 샌드박스 심사 기준으로 첫째가 서비스의 혁신성이다. 또 소비자 편익 증대, 특례 적용의 불가피성, 소비자 보호 등을 따져야 한다. 사전신청이 들어온 105건 가운데 이번에 우선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85건은 올해 5∼6월 중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6월에 추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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