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시간이 멈춘나라 라오스 편
[오피니언] 시간이 멈춘나라 라오스 편
  • 정성규
  • 승인 2020.01.0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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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깨우다” 한류와 새마을운동이 동남아시아를 깨운다.
글: 한국라오스교류재단 이사장 정성규
라오스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선호하는 청정 관광 국가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에 몸과 마음을 편하게 힐링하기에는 제격인 곳이다. 그러나 관광지 가 아닌 하나의 국가로 바라본다면, 라오스는 매우 후진국이다. 국토는 남한의 3배에 이르지만 인구는 700만 명 정도. 1인당 GDP는 채 2500달러가 되지 않아 세계에서 140위권에 달한다. 세계 12위 국가인 대한민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직 한창 발전을 해야만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방적인 지원이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정신과 함께 그것이 가능한 시스템이 동시에 제공되어야 한다.
 
한국라오스교류재단 2대 이사장 정성규 (사진=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한국라오스교류재단 2대 이사장 정성규 (사진=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필자는 지난 7월 1일 한국라오스교류재단의 2대 이사장을 취임했다. 초대이사장의 추천을 받고 라오스에 가본적도 없는 입장이어서 망설였지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 정신이라는 경제적 자립의 운동과 새마을 금고라는 금융 시스템을 라오스에 전파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영향력을 아시아에 더욱 확장하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꿈꾸는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정신개혁운동이다.

새마을운동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시대의 두레, 계, 향악에서 유래한다. 그 뿌리로부터 발달한 새마을금고는 우리나라의 토종 금융기관이자 지역 경제를 이끌어오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되어 왔다. 

우리나라는 일제36년 동안 식민지로 온갖 수탈을 당했다. 젊은 남자는 징용으로 끌려가고 젊은 여자는 성노예로 역시 끌려갔다. 그렇지만 우리 민족속에 깊이 뿌리내린 영혼, 정신은 살아있었다. 일제36년과 이어서 발생된 참혹한 전쟁이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고 수많은 청년들이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니 농촌사회는 말이 아니었다. 이러한 시기에 마을가꾸기 운동과 마을금고 운동은 혁명적 영웅이 되었다. 
 
그것은 혁명이었다. ​​
마을금고는 1963년 5월에 처음 창립되어 1972년 새마을운동의 표준 사업을 지정됐다. 그 후 새마을금고법이 제정되어 안정적인 모습을 갖춰왔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건강한 금융기관으로 손꼽힌다. IMF 시절 공적 자금을 받지 않은 은행은 새마을금고가 유일하다. 그런 점에서 새마을금고는 새마을운동과 함께 한국 경제를 뿌리를 지탱해온 소중한 기반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혁명적인 새마을운동과 새마울금고는 우리나라 경제개혁의 원동력이 되었고 아시아 저개발 국가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깨우는 일을 하고자 한다.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동남아시아 모든 국가들은 강대국의 식민지에 들어갔다. 라오스도 마찬가지다. 1893년부터 50여년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해방이 되었으나 공산정권이 들어서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때문에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정신을 기를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 지금도 1%의 귀족과 99%의 하층민들이 거주하는 나라가 라오스라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국민들은 그저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면서 도약을 위한 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라오스 국민들이 열등해서가 아니다. 누군가 알려주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수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새마을 운동의 정신으로 뚤똘 뭉친 새마을금고는 라오스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 한다.

한국정부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코이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지원을 목표로 하는 ODA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2010년부터 5개년을 단위로 하여 경제개발을 지원계획으로써 새마을운동을 주축으로 한다. 또한 2016년부터는 새마을 금고의 보급을 추진해왔다. 현재 미얀마에는 23개 이상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고 라오스는 지난해부터 설립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저축의 필요성을 모르는 라오스 사람들에게 자립정신을 전파하고, 그것으로 인한 수익을 다시 지역 사회에 돌려주면서 경제적인 자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과 일본은 아시아를 가난에서 해방시킨다는 미명으로 총과 칼을 앞세워 아시아 국가를 지배하고 세력을 확장했다. 대한민국은 한류로 그리고 새마을운동으로 그들을 가난의 악순환에서 해방시키고 깨우는 일을 하는 것이다. 못 사는 사람들을 잘 살게 해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서 교류를 해야 한다.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 문화, 교육, 스표츠등 다양한 교류로 함께 가야한다. 그것이 우리가 일제에서 예속되지 않는 경제시스템으로 드디어 경제 강국으로 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라오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물과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pxhere)
라오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물과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pxhere)
 
라오스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우리나라보다 두배나 높다?
라오스는 100년동안 식민지와 공산독재로 지배를 받으면서 길들여져 있다. 부유하게 잘살아 보려는 욕심을 내고 살수가 없는 정치적 환경에 길들여진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기가 처해있는 환경에 순응하는 것에 길들여 진 것이다.
 
그것은 불행한 것이다. 
목표가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 적어도 나의 기준은 그러하다. 이제 라오스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가 시장울 개방하고 개인재산을 허용하였다. 지난해에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새마을운동연수센터가 건설되었다.

나는 거기에 새마을대학(SMU)을 설립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라오스 국민들이 인간답게 살게 하려면 정신을 교육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새마을운동과 새마을금고를 보급하기 위해선 그들에게 새마을 정신을 교육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위상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높아져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명실상부한 리더급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아시아를 깨우는 일”에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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