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이 그리운 세상
소통과 화합이 그리운 세상
  • 정하연
  • 승인 2020.04.0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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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이 그리운 세상

편집국장 정하연(사진=이신 기자)
편집국장 정하연(사진=이신 기자)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전례 없는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불신은 우리 사회의 두 가지 큰 이슈의 근저에서 작동하고 있다. 하나는 코로나 19로 인한 타인에 대한 경계심, 그리고 두 번째는 총선을 앞둔 가짜뉴스의 양산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바이러스 예방법은 타인과의 의도적이고 물리적인 거리감을 조성한다. 물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타인에 대한 이 정도의 경계심은 이제까지 유례가 없었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거부, 거짓말, 기행 등이 이러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코로나 감염이 죄도 아닌데, 왜 그렇게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라는 것이 일반 서민들의 정서이다. 다른 사회적 공동체의 일원과 소통을 거부하고 화합을 하지 않으려는 신천지 교민들의 잘못된 신념과 철학이 투영된 결과이다.

점점 가열되는 가짜뉴스는 점입가경이다. 대통령의 사진마저 조작하는 이 치졸한 가짜뉴스는 도대체 이런 걸 만드는 사람은 뭐야?’라는 거부감과 항변을 만들어낸다. 심지어 야당은 청와대가 가짜뉴스의 진원지라고 말하고, 여당은 야당에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도대체 뭐가 가짜인지, 진짜인지가 구분조차 되지 않는 시대, 그리고 서로를 향해 가짜라고 쏘아붙이고, 자신만이 진짜라고 말하는 상황은 마치 광범위한 혼돈과 카오스의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은 경제적으로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힘을 빠지게 한다.

소통과 화합의 부재는 결국 과도하고 폭력적인 욕망에서 기인한다. 신천지 교인들이 불신의 대상이 된 것은 자신들의 종교만이 옳고, 다른 종교는 전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그릇된 신념과 욕망 때문에 시작됐다. 그리니 소통을 해야 할 이유가 없고, 거짓말을 해도 그들의 신념 체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다. 가짜뉴스 역시 가짜로라도 무엇인가를 만들어내서 상대방에 대한 흠집을 내고, 그로 인해 내가 이득을 취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불순한 욕망은 소통을 방해하고 결국 분열과 혼란만 양산할 뿐이다. 하지만 소통과 화합은 그저 그것이 사회를 아름답게 하기 때문에, 혹은 평화와 안정을 만들어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곧 한 개인과 사회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이라는 불신과 편견에 대해 끝까지 저항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러나 함께라면 우리의 마음들은 융합되어 따로 분리된 부분들의 힘을 훨씬 능가하는 힘을 가진 어떤 것이 된다. 우리는 형제로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보로서 다 같이 멸망할 따름이다.”

자연의 원리에 관해 오랜 연구를 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했다.

자연의 긴 역사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임기응변하는 것을 배운 자들이 결국에 우세했다.”

20203, 새봄은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마음에는 한겨울의 냉기가 돌고 있다. 이제 우리의 마음에 새봄을 불어오고 다시 힘차게 앞으로 나가야 할 소통과 화합의 동력을 만들어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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