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 진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즐겁게 일해 볼랍니다”
“제 고향 진도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즐겁게 일해 볼랍니다”
  • 정하연
  • 승인 2020.08.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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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연합새마을금고 이창배 이사장
진도연합새마을금고 이창배 이사장(사진= 유미라 기자)
진도연합새마을금고 이창배 이사장(사진= 유미라 기자)

 

“저는 여전히 말단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장으로서의 권위를 내세울 필요도 없고, 직원들에게 특별 대우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출근 시간이 조금 자유로워졌다는 것 이외에는 과거 직원으로 일할 때와 똑같습니다. 20대 초반의 직원들과도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이니, 이사장 이라기 보다는 그저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019년 1월 14일 치러진 진도연합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당시 이창배 후보가 당선됐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지금, 진도연합새마을금고는 많은 면에서 달라졌다. 복지와 편의 차원에서 직원들의 급여도 인상되고 경영실태 평가에서 1등급 및 ROA 0.4% 달성하여 조합원들에게 4% 배당도 해주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오늘 하루가 즐거워야 내일도 즐겁다’는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이창배 이사장이 만들어 가고 있는 ‘행복한 진도연합새마을금고’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새마을금고에 입사할 당시부터 가졌던 이사장의 꿈
진도 출신인 이창배 이사장은 선거에 당선되기 직전까지 14년 차 진도연합새마을금고 직원이었다. 당시 책임 있는 자리인 부장으로 있으면서 직원들을 이끌었고 대출심의 위원장, 내부통제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오랜 세월의 근무와 중요 직책에서 일했던 그는 내부 사정을 훤하게 꿰뚫는 것은 물론이고 꽤 뛰어난 업무역량을 발휘해왔다. 거기다가 지역 인맥도 매우 탄탄했다. 과거 진도읍 자율방범대장, 지산중 21회 동창회장, 진도읍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지산동백회 회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진도읍생활안전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처음 진도연합새마을금고에 입사할 당시부터 이사장을 꿈꾸었다는 점이다. 
“처음 진도연합새마을금고에 입사할 때부터 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사장이었습니다. 특히 이름만 이사장이 아닌 ‘행정업무를 모두 알고 있는 이사장’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진도연합새마을금고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고 본래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직원들에 대한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사장에 출마하려고 하니 지인들은 저 보고 다들 ‘미친놈’이라고 했죠. 제가 설사 이사장을 3선을 하더라도 나이가 55살밖에 안 되는데 그 뒤에는 무슨 일 할 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 할 일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죠(웃음)”
이사장 후보 입후보 당시 그의 나이는 43살이었다. 전국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라남북도 지방에서는 최연소 이사장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그토록 젊은 나이에, 그리고 아예 입사 초기부터 이사장을 꿈꾸었다면 나름 특출한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10년만에 부장 직책으로 진급을 했다. 남들에 비하면 평균 2배 이상 빠른 속도였다. 이런 면은 그의 탁월한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도연합새마을금고의 선거판은 꽤 큰 편에 속한다. 이름난 재력가와 명망가가 입후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의 진도군수 선거이상에 맞먹는 규모였다. 그런 점에서 이창배 이사장의 배포가 엿보이기도 한다. 과연 그의 출마의 변은 무엇이었을까?
“솔직히 저는 직원으로 일하던 14년간 새마을금고에 대한 실무와 이론 전반을 충실히 배우고 익혔고, 이를 바탕으로 금고의 발전을 위해 열정과 능력을 쏟아 부었다고 자부합니다. 아마도 제가 근무하면서 보여준 모습들을 보면서 주변인들이 출마를 권유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때까지 축적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새마을 금고이지만 거기에 좀 더 참신하고 젊은 금고로의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깊은 고뇌의 시간을 가진 끝에 후보자로 등록하게 됐습니다.”

회원들 불만 해소와 환원사업

그의 이러한 마음이 당시 많은 투표권자들에게 전달되었을까. 박빙의 승부였지만, 이창배 이사장은 보기 좋게 자신의 14년 전의 꿈을 이뤄낼 수 있었다. 당시 득표율은 34.93%로 2위가 31.08%, 3위가 17.78%였다. 

(사진제공= 진도연합새마을금고)
(사진제공= 진도연합새마을금고)

 

그의 이런 당선의 배경에는 평소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있었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공약도 매우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10% 초반의 요구불예수금을 20% 이상 증가시켜 수익을 극대화하고 회원들에게 수익분대가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모바일 및 ARS 금융 처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역 특성상 금고 방문이 어려운 회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업무를 대행 처리한다는 약속도 내세웠다. 또 지역 장학 사업, 저소득 계층 지원사업, 찾아가는 봉사단 등 지역 환원 사업을 적극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렇다면 이런 공약을 내세워 이사장에 당선된 뒤, 과연 어느 정도의 변화가 있을까. 어린이 장학사업도 발전했고, 산악회가 결성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영실태평가  1등급으로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직원들의 월급도 올려주었다. 올해 6월에 지난 6개월간을 가결산 했더니 정확하게 1년 목표액의 50.3%를 달성했다. 이 정도라면 애초 계획했던 목표의 100%도 문제없어 보인다. 
“사실 직원일 때도 새마을금고 홍보 캠페인이나 회원증대를 위한 유치 활동은 가장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 일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제가 이사장인지, 혹은 직원인지 헷갈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직원의 마인드로 일하는 이사장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 보다 보람찬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사장이라고 모든 일을 직원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사장이기에 가장 최전선에서 일을 하고 직원들이 모두 하나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돈을 만지는 일을 하다 보니 언제나 정직하게 일하고, 회원들의 불만 사항이 있으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미 직원들이 이사장 못지않은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으니 진도연합새마을금고의 비약적인 발전은 시간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이창배 이사장의 앞에는 2년 반이라는 남은 임기가 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고향 진도의 모습도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그가 해왔던 일의 방식이나 스타일, 그리고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더욱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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