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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80여 대리점, 바이어와 더 협력해 한국 의료기기와 미용기기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전 세계 280여 대리점, 바이어와 더 협력해 한국 의료기기와 미용기기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21.12.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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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지메디칼 박세환 대표

창업에는 여러 형태와 다양한 경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분사 창업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모 회사에서 근무했던 인력이 동종의 업계에서 창업을 하는 방법이다. 흔히 스핀오프(spin off)’라고 불리고 있으며 대기업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방법이다. 58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지티지메디칼(대표 박세환)도 같은 방식으로 창업했다.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지티지웰니스(대표 김태현)에서 지난 20207월에 분사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약 448만 불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총매출 150, 2022년에는 25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 2곳을 출범시켜 자체적으로 제품까지 생산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이 예상된다.

 

㈜지티지메디칼 박세환 대표(사진=(주)지티지메디칼)

창업 1년 만에 3백만 불 수출의 탑

뷰티 분야에서 코리아라는 브랜드는 이제 전 세계에서 넘보기 힘든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대 뷰티 제품 수출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지티지메디칼 박세환 대표는 일본, 홍콩, 대만,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이스라엘, 콜롬비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 중에 있다. 특히 현재 전 세계 280여 개의 대리점 및 바이어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 아닐 수 없다.

주요 판매 제품은 300피코(Pico)초 레이저 피코홀릭(PICOHOLIC), 집중 초음파장비 듀얼하이(Dual Hi), 전자기장 근육/지방관리 제품 인쉐이프(InShape), 허리둘레 감소에 효과적인 다이오드레이저 르쉐이프(LeShape) 등 이다.

또한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전반을 취급하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 및 고객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세환 대표는 애초부터 좋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티지웰니스를 선택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한 뒤에 첫 직장의 선택에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입사했던 곳이 바로 지금의 모 회사이며,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17년간 일했고 마지막에는 해외 영업팀장을 했습니다. 이 회사를 선택한 것은 사람들이 아무리 여유가 없더라도 자신의 피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창업한 이후에도 피부 미용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늘고 있고,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좋아 순항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21년에 3백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비록 모회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신생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온 결과이며, 9명의 소규모 인원이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영광스럽습니다. 이제 앞으로 5백만 불, 1천만 불 수출탑 수상을 위해 계속해서 전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모 회사에서 일할 때 개척했던 수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서 꾸준하게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고, 그간 계속해서 신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이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티지메디칼 박세환 대표(사진=(주)지티지메디칼)

고정매출의 바탕이 된 탄탄한 제품군과 해외 네트워크

특히 박세환 대표는 다양한 제품군의 라인업에 있어서 경쟁사에 비해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개의 기업은 한 두 가지 제품만 취급하지만, 박 대표는 말 그대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전신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는데, 피부, 비만, 헤어, 화장품 등 매우 다양한 품목을 아우르고 있다. 무엇보다 지티지메디칼은 고정 매출이라는 것이 가능하다. 판매하는 것이 단순한 화장품류가 아니라 실제 몸에 사용되는 기기이다 보니 함께 사용되는 액세서리 소모품이 필요하고, 장비를 사용함에 따라 꾸준한 소모품 소모 및 주문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지티지메디칼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라면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해서 액세서리를 구입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회사의 입장에서는 고정 매출이 될 수 있다.

박 대표는 창업은 유통으로 시작했지만, 초기부터 연구, 개발, 생산에 중점을 두어 2개의 연구소를 설립해 제조업 업종을 추가했다. 신규 제품 기획으로 2021년 말에 시제품을 완성하고 2022년에는 본격적인 출시를 할 예정이다. 이러한 꾸준한 발전을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통해 향후 기획-연구-생산-마케팅-외화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자신 있게 미래의 사업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간의 직장 생활을 통해서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 서비스까지의 전 과정을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모 회사에서 유통의 전 과정을 충분히 배웠고, 3백만 불, 5백만 불, 1천 만 불 수출탑을 받는 일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자연스럽게 그림이 그려지고, 신제품의 출시와 열정만 있다면 회사를 키워가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창업진흥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사업에 지원,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험과 노하우를 늘리기도 했습니다.”

그간 박 대표는 매년 약 10개국의 전시회 참가를 계획해왔고, 펜데믹 사태가 다소 잠잠해지면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프랑스 IMCAS학회, Arab Health 전시회, Dubai Derma 학회, Italy Cosmoprof 전시회, KIMES 의료기기 전시회, Monaco 학회, Japan Beauty World 전시회, 유럽학회, HongKong cosmoprof 전시회 등이다. 또 박 대표에게는 거래처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국가 간의 시차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직원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으며, 이메일이나 SNS, 줌을 통해 늘 소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대리점 및 바이어들과도 나름의 경제외교를 하고 있다. 무료로 손 세정제를 배포했고, 약소하지만 해당 국가에서 필요한 물품 등을 제공해 해외 기업과의 유대를 쌓아오고 있다.

해외 국가들과 유대를 맺고 사업을 하다 보니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바이어와 정말로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입장에서는 제일 곤란하고 힘들 때가 바로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입니다. 한번은 스페인에 많은 물량을 수출했는데, 기계가 잘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급히 엔지니어들을 급파했고 일주일 동안 합숙하면서 수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스페인 바이어와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바이어로부터 신용을 얻어 오히려 매출이 오르는 결과가 발생하면서 사이가 정말 돈독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 비즈니스 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연락하며 지냅니다. 이럴 때는 정말 보람도 있고 제품에도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지티지메디칼 신사옥 건물(사진=(주)지티지메디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다 보니 일자리 창출에도 적잖은 성과를 거둬왔다. 현재 9명의 직원 중 4명이 신규로 채용된 직원이며, 빠른 발전으로 2022년에는 최소 5명에서 10명 정도의 인원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박세환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시 여겨 직원들을 채용할 때도 사람의 능력보다는, 인성을 먼저 본다고 한다. 직원들의 인성이 훌륭해야 거래처와의 사업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크지는 않지만, 사옥을 마련해 현재 인테리어 공사 중에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도 철저하게 실천해 왔다. 출퇴근 최소화와 재택근무를 유연하게 운영해왔으며 출퇴근 시간을 10시와 4시로 변경하기도 했다. 다른 회사의 직원들과 동시간대에 출근하는 시간을 피하게 되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박세환 대표는 거래처와 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 회사가 신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미용기기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습니다. 우리를 믿고 잘 따라와 주었던 국내외 고객사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신제품 개발을 할 예정이니 함께 동참해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꾸준하게 수요가 있기 때문에 좋은 제품만 공급할 수 있다면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대표로서 일한 경험이 처음이라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잘 따라와 주어서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2년에는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만큼, 더욱 힘차게 노력한다면, 앞으로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합니다.”

전 세계를 휩쓴 한류를 더 발전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화 콘텐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삼성과 LG가 가전제품을 통해 그 한류를 물질적으로 떠받치고 있듯, 지티지메디컬의 박세환 대표는 바로 미용기기를 통해 더욱 한류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미용기기 수출을 확대해 ‘K-미용기기의 위상을 더욱 알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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