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09:30 (수)
[Global People] 전북 진안 안천중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총동문회 박천윤 회장
[Global People] 전북 진안 안천중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총동문회 박천윤 회장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2.07.2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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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의 발전, 모든 동문들과 함께 해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되듯이,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고 타지로 나가면 모두 애교심, 애향심 가득한 사람이 된다. 최근 장학회 설립과 기념비를 세워 큰 업적을 이룬 전북 진안 안천중학교 총동문회가 개교 70주년 행사를 거행했다. 지난 72일 모교 및 안천면 소공원에서 시작된 10회 총동문회 한마음대회300여 명의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 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안호영 국회의원, 전춘성 진안군수,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김승기 교장 등의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안천중학교의 역사는 70년이 되었지만, 총동문회 결성은 비교적 늦어 올해로 10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동문회의 설립에는 5대에 이어 6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현 박천윤 총동문회장(19회 졸업·의정부 백병원 장례식장 대 표)의 공이 매우 컸다. 애초에 동문회 창립 자체를 주도해왔으며,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최근에는 장학회를 설립해 명실상부한 총동문회의 위상을 확립했으며, 여기에 숙원사업이었던 기념비까지 사비를 들어 세웠다. 앞으로 약 10개월 정도의 남은 임기 동안 그는 여전히 총동문회의 발전에 더 많은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천중학교  총동문회 박천윤 회장
안천중학교 총동문회 박천윤 회장

장학사업 본격시작

안천중학교는 1945년 해방 직후 무정부상태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원종 선생이 마을 사랑방을 야학당으로 개조하고, 학생들에게 중학교 과정을 가르치면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10명 정도의 적은 인원이 모여 공부 했지만, 점점 학생수가 늘어나 50여 명이 되었고 이후 안천 초등학교 방과 후의 교실을 빌려서 수업을 진행했 다. 그 이후 1971220일 드디어 12학급으로 증설되고 이와 함께 고등학교도 개설되면서 정식으로 운영되 기 시작했다. 이런 오랜 역사를 가진 안천중학교이기에 이번 70주년 행사는 무엇보다 뜻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다.

‘70이라는 학교의 역사도 중요하고, 동시에 동문회가 창립한 지도 ‘10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됐다. 그간의 역사적 자료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거친 후, 1945년 야학당에서 시작해 고등학교까지 병설로 운영되기까지 각 시기를 구별해 기록했다. 2부 총회 행사에서는 그간 학교 발전의 발전에 기여해 온 동문들에 대한 감사의 시간이 이어졌다. 한규용 동문과 허길문 동문에게는 기 념품이, 직전 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증정되었다. 마지막 3부에서는 각 기수별 장기자랑 등의 흥겨운 시간을 가지면서 동문 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천윤 총동문회장은 우선 이번 행사를 잘 마친 소감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선은 세월이 정말로 빠르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부족했던 제가 5, 6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도 3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취임 당시에 약속드렸던 동문회 활성화, 장학회 설립 등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동문들과 함께 힘을 모아 초지일관으로 최선을 다해서 동문회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동문회의 발전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한마음대회를 기점으로 동문들의 마음이 하나로 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계속 해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박천윤 회장에게 안천중학교가 더욱 큰 깊은 것은 그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3년 만에 진학한 학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에게 중학교 입학은 고대하던 꿈이 이루어졌던 것이며, 크게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런데 문제는 개교한 지 60년이나 되도록 총동문회가 결성되지 않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박 회장이 먼저 나서서 동문회를 설립하자고 주변을 독려했다. 그 결과 최초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우선 동문회가 설립이 됐고, 조금씩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여전히 갈증을 느꼈다고 한다.

 

 

사비 들여 기념비 제작

동문회의 존재 이유는 학교의 발전과 후배의 발전, 그 리고 동문 간 친목과 융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초의 동문회에서 활동하면서 각종 회의에 참석했으며, 우리 동문회가 친목에는 큰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장학회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장학회가 없는 동문회는 곧 노른자 빠진 계란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전 회장님이 훌륭하게 동문회를 운영해주셔서 너무 감 사하지만, 이제는 장학회를 설립해 한 단계 더 도약해야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본격적인 장학회 설립이 추진되었고 1억을 목표로 해서 출발한 장학금이 이제까지 누적 8천만 원 정도를 달성했다. 이렇게 모인 장학금은 안천중학교 신입생 1명 당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재학생에게는 50만 원, 그리고 전학생에게도 100만 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비록 아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 최초의 장학금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장학금을 주는 주된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학생들이 감사함을 느끼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이것을 토대로 사회적 헌신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애교심의 씨앗이 되어 졸업 후 사회에 나 가더라도 안천중학교의 총동문회 활약도 더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장학금을 통해서 안천중학교의 홍보도 많이 되었습니다. 신문과 방송에 나오니 장학금을 낸 분 들도 뿌듯해하시고, 학생들의 부모님들도 무척 기뻐하셨 습니다. 지금도 자동이체 등으로 납부하시는 동문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기념비 제막도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이 역시 학교를 사랑하는 박천윤 회장의 애교심에 서 비롯됐다. 중요한 점은 학교의 기록들이 제대로 보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1999년 인근 용담댐이 만들 어지면서 안찬중학교는 과거 안천면 노성리에 있다가 백화리로 이사를 왔다. 하지만 당시 학교의 많은 기록들이 유실되었고 그것을 다시 찾을 방법이 없었다. 결국 박 회 장은 기념비를 세워서 학교의 역사를 기록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 그런데 기금을 모아서 기념비를 세 울려면 최소한 2~3년은 걸릴 일이었다. 하지만 올해 개교 70주년이라는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박 회장은 사비를 들여 기념비를 제작했다고 한다.

학교의 기록이라는 것은 정말로 소중하다고 생각합니 다. 제가 만약 교육부 장관이라면 모든 학교에 그 기록을 보존해야 한다는 법령이라도 만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결국 내 돈으로라도 기념비를 세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자랑이 되는 것같아 부끄럽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기념비가 세워질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안천중학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박 회장이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도 있다고 한다. 우선은 신입생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120명씩 졸업하는 등 학생들로 가득했는데, 올해 신입생 은 단 한 명에 불과하다는 것. 이제 박 회장은 큰 걱정이 들었다고 한다. 학교라는 것이 결국 학생이 있어야만 운영되는 곳인데, 그 소중한 학생들이 계속 없다면 결국 폐교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신입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장학금도 더 많이 주어 학생 들을 유치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학제도가 더 많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금을 모으는 일도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일들이라고 한다.

 

사회적 성공의 자본

이렇게 총동문회 활동을 할 수 있기까지 박천윤 회장의 탄탄한 사업이 뒷받침이 되고 있다. 현재 의정부 백병원의 장례식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학교에 다닐 당시부터 사업에 더 많은 꿈이 있었다고 한다.

제가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하나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당시 적당히 공부해서 공무원시험 보면 5급 공무원에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정도로 해서는 빈곤을 탈피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특히 군대를 다녀오니 아버님께서는 돌아가셨고, 결국 빨리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를 다 졸업한 뒤에는 곧장 사업으로 뛰어들었고 그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는 이렇게 사업을 해가는 과정에서 신용과 wls실, 그리고 실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바로 이것이 사업 성공의 자본이라고 말한다. 고객에게 바가지를 씌우게 되면 그때부터 소문이 나게 되고 결국 사업은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자신이 했던 말 은 반드시 지키는 습관을 길러왔고 바로 그것이 사업 성공의 비결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박 회장님에게 남은 임기는 10개월이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도 있지만,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박 회장은 지난 3년 동안에도 그렇듯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최대한 동문들에게 성과가 날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그와 함께 안천중학교의 역사에도 그의 이름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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