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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s]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Polics]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2.09.0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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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 가능성 & 실패 가능성 시나리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65주째 긍정과 부정 평가 비율이 데드 크로스를 한 이후 긍정평가는 827일 현재 27%에 머물고 있다. 81주의 24%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 그 내용을 보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자였던 20대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60~70대를 제외한 20~50대까지의 평균 지지율은 이미 16~17%대에 불과하다는 점은 매우 심각하다. 과연 윤 대통령은 향후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까? 혹은 반등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

 

20~30대에서는 더 떨어져

가장 최근 한국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20대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16%, 30대의 지지율은 14%에 불과하다. 그 전주에 비해 각각 2%, 4% 빠진 모양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지지율은 윤 대통령의 휴가 이후 나름의 심기일전을 통해 국정을 쇄신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점이다. 이 말은 곧 현재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노력이 거의 먹히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나마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7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은 57%에서 54%로 낮아진 상태다.

중요한 사실은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가장 먼저 실천했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역시 지지하는 비율이 차츰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3개월 이전에 시행됐던 것이어서 이제는 국민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만도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갤럽 조사에서 6월 초에는 용산청사 이전에 대해 좋게 본다좋지 않게 본다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팽팽하게 나왔다. 그런데 지난 826 일 설문조사에서는 좋게 본다는 응답은 68%에서 54%로 낮아졌으며, 중도층에서도 41%에서 26%로 낮아졌다. 이러한 큰 격차는 여전히 국민이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 실망스럽다는 점을 표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의 소폭 상승은 보수층이 주도하고 있으면서 지나치게 하락하는 지지율에 대한 일종의 경계를 하 고 최소한의 지지율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지지층만으로는 국정 동력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향후 있을 총선과 4년 뒤의 대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보수와 진보 양 극단층의 지지세력은 변하지 않는 가운데, 결국에는 중도층의 선택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은 중도층을 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계속해서 참담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지지율이 10%대로 무너진 것은 매우 심각하게 봐야 할 사항이다. 이는 단지 20~30대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부모 세대인 60~70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이 살기 힘든 나라를 그들의 부모 세대가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자신의 이념 성향에 지키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20~30대가 자신의 부모 세대를 설득할 것이며, 결국 여기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앞으로 지지율이 상승할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윤 대통령은 최근 들어 활발한 민생행보를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구 서문시장의 방문이다. 그는 지난 8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로 향했다. 취임 전인 412일에 방문했지만, 그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현장을 방문하고 국민에게 얼굴을 비칠 경우 국민을 생각하고 민심을 고려한다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지지율이 어느 정도 상승세에 달할 수 있다. 이러한 서민 행보를 계속하면서 접촉면을 늘려나가게 되면 그 효과를 담보할 수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악재 여전히 많아

지지율 상승의 두 번째 여력은 무엇보다 인적 쇄신이다. 최근 들어 김은혜 홍보수석을 임명하면서 일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새 얼굴이 등장할 때마다 국민은 이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고, 특히 김 홍보수석의 깔끔하고 명확한 브리핑은 국민에게 안정감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장점은 최대한 부각하고 단점에 대해서도 매끄럽게 넘어가는 그녀의 언변은 향후 윤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불안했던 도어스텝 핑도 어느 정도는 안정감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 과거처럼 감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걸음걸이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또 도어스페팅에 대한 지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초반에 상당한 호평을 받은 만큼, 비록 5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면이 없지 않다. 잘만 이용하면 대통령의 이미지와 지지율을 개선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여론조사 일부 전문가들은 “20% 후반 대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는 지금의 지지율이 최저치이며 여기에서 더 내려가면 보수층들의 위기감을 자극하기 때문에 그들이 지금보다 더 단단히 뭉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이 윤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견해도 매우 강하다. 우선 과연 보여주기식 이미지 정치가 과연 어느 정도나 먹히냐의 문제이다.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유는 누가 봐도 뻔하다고 볼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위기 때마다 찾은 그곳이기에 보수층의 집결을 위해서 방문한다는 평가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러한 행보라는 것이 실제 정책과 국정의 동력과는 별반 관계가 없다는 점도 그렇다. 결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이 시장을 찾는 모습이 아니라 내 삶이 어떻게 변하고 있느냐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어스페팅의 위험성도 여전하다. 때로는 가감 없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윤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이 과연 완전히 사라지겠냐는 점이다. 따라서 언제든지 폭탄이 잠재되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또한 인적쇄신 역시 온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검찰 중심의 인력배치나 극우 유튜버까지 채용한 대통령실을 근본에서부터 혁신하지 못하면 별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다. 거기다가 최근에는 검찰라인여의도 라인이 충돌하고 있는 후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이준석 전 대표 리스크는 가장 큰 위험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변의 끊임없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는 계속해서 잠복하 다가 튀어나오는 형국이고, 이준석 전 대표가 일으키는 파장은 결코 만만치 않다. 심지어 시사평론가 변희재씨의 경우 이준석 때문에 윤 정부가 몰락할 것이다라는 평까지 내놓고 있다. 그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더 파괴적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으로서는 좋은 일이고, 혹 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국민에게 불행한 일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향후 윤 대통령의 지지도는 매우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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