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진도 아리랑’이고 또 하나는 ‘진돗개’이다. 둘 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진도에는 각종 유물, 유적, 천연기념물과 기능 및 예능 보유자가 상당수다. 이러한 진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수장이 바로 김희수 진도군수이다. 지난 10월 초 취임 100일을 넘긴 김 군수는 그간 ‘군민이 주인, 살기 좋은 진도’를 군정 운영 방향으로 정하고 5대 핵심 분야의 과제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특히 그는 취임 직후부터 주민들과 공직자들을 만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청취하며 군정의 방향을 잡아 왔다. 김희수 진도군수에서 앞으로 진도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모두가 행복한 복지 지향
진도군이 내세우고 있는 5대 핵심 과제는 ▲다 함께 잘사는 산업 ▲모두가 행복한 복지 ▲인재를 키우는 교육▲찾아서 머무는 관광 ▲군민을 섬기는 행정이다. 이러한 군정과제가 설정되기까지는 김 군수의 오랜 삶의 경험과 행정에 대한 깊은 철학이 배경이 되고 있다. 그는36년간의 공직생활을 했으며 13년간 군민의 한 사람으로 많은 경험을 했다. 우선 취임 100일이 넘은 소회부터들어보았다.
“저는 진도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조그만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군수,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는군수, 탁상행정이 아닌 군민과 현장에서 함께 발로 뛰는군수가 될 것입니다. SOC 사업보다는 다수의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진도군의 핵심 산업인 농·수산업 분야 예산을 30% 이상확대하고 생산·가공·판매·체험의 융복합 농·수산 자립 기반 구축으로 군민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편 가르기와 낡은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소통과 혁신의 새로운 진도를 바라는 진도군민의 간절한 뜻을 따라 오직 군민과 진도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의 이러한 미래 발전에 방향에 따라 현재 5대 핵심과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김희수 군수는 ‘다함께 잘사는 산업’을 위해 지난 8월 필리핀 라구나주 리잘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진도군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보 및 유통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와 ‘진도군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판매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향후진도군의 산업이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진도군은 ‘모두가 행복한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 진도군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군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의료취약 마을 30개소를 대상으로 의료상담과 찾아가는 물리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의료취약 마을 주민들을 위해우리 마을 전담 주치의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훈대상자와 참전유공자의 명예 수당을 인상해 보훈대상자와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풍토를 조성했다. 또한 현재 진도군은 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위해 교육 환경 조성, 방과 후 유명강사진 온라인강의 교육 지원, 꿈 키움 센터 건립 및 거점형 공영 돌봄센터를 운영해 아이를 낳고 기르고 교육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찾아서 머무는 관광’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군정과제다. 이를 위해 진도군에서는 예술문화재단 설립, 진돗개 보호 육성, 스포츠 전국대회 유치 및 힐링·치유의 숲을 조성해 진도군을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연도변·소공원·가로수를 정비해 사계절 꽃피는 꽃길, 꽃동산, 꽃섬을 조성함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 개선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지금은 행정의 혁신이 필요할 때
사실 지금은 어느 지자체든지 군민과 소통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이다. 이로써 과거의 지자체에서 벗어나 한결 더 발전하고 성숙한 지역을 만드는 것이 군수의 책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희수 군수는 다양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놓았다. 그중에서도 주차 및 정차, 휴식 공간 확보는 소소하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다른 시군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진도군 또한 불법주정차와 불법 현수막 신고 민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불법 주정차로 도로를 통행하는 자동차와 군민들의 불편이 증가하고 있어 줄어들지 않는 불법 주정차 민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진도읍 남문로의 이중 주·정차 방지와 교통흐름 원활화, 노상주차장 추가 확보를 위해 남문로 도로변 화단(보도)을 철거했습니다. 또 특히진도군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민원 해결을 위해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마련해 많은 군민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또한 진도군민의 휴게 광장인 철마광장 내 후박나무 3그루를 옮겨 설치해 보행 공간을 확보해 군민 편의를 증진했습니다. 앞으로도 공용주차장 확보 등 우리 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김희수 군수가 이렇게 작은 불편함도 외면하지 않고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는 지방 행정공무원부터 시작해 수장까지 오르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무엇보다 행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군민과 소통하는 군수’로 남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이제는 행정의 혁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공직사회에뿌리 깊게 잠재된 줄 서기, 소극 행정, 불친절 등을 완전히 차단하고 군민을 내 가족처럼 모시는 공직자상을 정립하여 위민(爲民), 애민(愛民)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경력과 능력 위주, 친절 공무원을 승진 인사에 반영하고투명한 인사행정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무원은 친절, 봉사가 기본임을 천명하고 전문가적 자질과 소양을 갖추어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공직문화를 바꾸겠습니다. 안일한 탁상행정을 탈피하고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실천과 군민과 가장 소통이 잘된 군민을 섬기며 열심히 일한 군민 소통의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특히 진도군은 농수산, 문화예술 및 관광산업으로도 달란트가 많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더욱 계승, 발전하기 위해 진도군은 5년 뒤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럴 현실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속 가능한 농산업 기반 구축과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이면서도 공익적인 자원의 소득사업, 안전·안심 유통체계 구축, 경영 안정화 및 미래 대응 농산업 기반 조성으로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가공유통 인프라가 확충되고 기후변화 대응 및 ICT 기술이 접목된 신성장 농업기술력이 증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