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시장, 부가가치 더욱 높일 예정
“환경으로 글로벌 1등 기업 되고 싶어”
지난 해 생산자책임제도 관련 규제 법규가 유럽에서 제정되어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재활용한 원료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이다.
재활용 원료의 분야는 꽤 많지만, 올해부터는 플라스틱이 포함되었다. 따라서 30%는 의무적으로 재활용품을 써야만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대에 가장 든든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바로 (주)도원이다. 현재 국내.외 유수 대기업 등 업계에서는 재활용 분야에서 기술력이나 대응력에서는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함께 일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재활용 산업의 미래 비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의 개척이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으며, 그 가장 선두에 (주) 도원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거와 재생, 제품화에서 종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성배 대표를 만나 도원의 사업 모델과 향후 비전을 들어보았다.
오는 7월 베트남과 조인트 벤처 설립
우리나라에서 쓰레기를 분리수거한지는 30년이 됐다. 급격한 산업 사회로의 진입과 빠른 경제 성장의 과정에서 쓰레기가 급격하게 많이 생산됐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1년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한 법률이 제정됐고 1995년부터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려야만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대거 모을 수 있게 됐다. 김성배 대표는 1990년부터 재활용 전문 업체에서 근무한 이후 창업을 선언, ‘도원’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을 하면서 이 플라스틱 재활용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 되고 있다. 이 말은 곧 도원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저희는 ‘깨끗한 세상을 만들자(Make a clean world!)’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운영되고 있는 환경 인프라 전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협력업체에서 수거해 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중형제품이나 화장품 용기, 커피 캡슐과 같은 소형제품에 대한 처리과정을 거친 후, 재활용이 가능한 동일한 제품끼리 분류하고 이후 분쇄, 압출하는 과정을 거쳐 펠렛(pellet)이라는 것을 만들어 냅니다.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내는 원료입니다. 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제품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다른 기업들에게 없는 탁월한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저희가 영업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업들이 저희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도원은 세명의 리더들이 삼각축을 이루며 운영되는 집단체제라고 할 수 있다. 김성배 대표가 가장 선두에 서서 총괄하고 있으며 원종수 COO는 법학을 전공해서 회사의 각종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구영서 본부장은 진천공장에서 제품을 담당하고 있다. 이 세명의 트리오는 도원을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세계로 진출하는 전략을 가지고 현재 열심히 뛰고 있다.
최근까지는 국내 시장에 주력했지만, 최근에는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그 첫출발점이 베트남이다. 오는 7월 P그룹과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공장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맨파워와 시스템이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베트남을 시작으로 R&D는 물론 판로개척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그간 국내 대기업과 일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해외 대기업들에 대해서도 빠른 대응력을 갖추고, 그들이 원하는 각종 프로세스에 잘 응대할 수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블루오션 시장, 부가가치 더욱 높일 예정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과정은 매우 여러 단계가 있어야 하는 까다로운 공정이기도 하다. 세척과 선별, 색깔 감별, 유해물질 제거, 무게와 수분함량을 체크해야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서 중금속 여부도 판별해야 한다. 일부는 자동화되어 있지만, 또 일부는 인력이 직접 행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생산해내는 양이 한달에 약 1,000톤에 달한다.
“어떻게 보면 저희 회사는 ‘플라스틱의 종합병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관절이 아프면 정형외과에 가고 눈이 안좋으면 안과에 갑니다. 하지만 종합병원에 가면 모든 질병을 다 고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플라스틱이 오든 수많은 방법을 통해서 모두 종합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으니 종합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력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최첨단 플라스틱 종합병원’의 면모를 갖추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PIR(Post Industrial Recycled)과 소비자들이 쓰고 버리는 폐기물인 PCR(Post Consumer Recycled)까지 모두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다. 과거에는 비교적 재질이 균등하고 깨끗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PIR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식변화와 더불어 PCR도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사업의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고 한다.
도원이 갖추고 있는 기술력은 꽤 뛰어나다. 수거, 선별, 수처리, 소각, 매립의 전반적인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학처리, 판매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도원과 같은 일을 하려는 회사는 많지만, 도원만큼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별로 없다. 특히 이렇게 뛰어난 역량을 갖추는 것은 진입 장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단순히 기술력만 있어서 되는 일도 아니고 자본도 있어야 하고 적용기술에 대한 노하우도 필요하다. 이럴 때 비로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간 김성배 대표가 해왔던 노력들도 모두 이러한 전략에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이 시장은 블루오션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진이 많이 남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환경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제부터는 부가가치가 꽤 높은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2025년을 큰 변곡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저희 회사도 급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도원에서 하는 작업의 과정을 살펴보면 얼마나 작업 노하우가 뛰어나야 하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중형 가전제품이 수거되면 철, 플라스틱, 유리 등 서로 다른 재질을 분해 및 분류해야 하고, 커피캡술이 수거되면 커피 찌꺼기, 알루미늄, 플라스틱을 분리하고 알루미늄은 다시 제조업체로 보내 재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커피 가루의 경우 열에너지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 소비자들은 커피캡슐을 버릴 때 플라스틱만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도원의 뛰어난 기술력은 모든 것을 분류할 수 있다.
“환경으로 글로벌 1등 기업 되고 싶어”
이러한 탁월한 기술력 덕분에 김성배 대표는 도원을 설립한 이후 끊임없는 발전을 이끌어 왔다. 3개의 공장에서 70명의 고용창출을 이루어 냈고, 현재 매출액 400억 원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3D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어서 회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세계 1등 기업이 되고자 하는 김 대표의 열정이 대단하다.
“확고한 신념이나 철학이 있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고, 사람이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전에는 3D 업종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나름대로의 아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최초로 세계 1위의 기업, 환경으로 글로벌 1등 기업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이 그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베트남에 기술이전을 한 뒤 유럽으로 진출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룰 계획입니다.”
이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은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이 됐다. 그러나 이제까지 환경 인프라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 이제 이 부분에서도 도원의 김성배 대표, 원종수 COO, 구영서 본부장이 뛰고 있다. 도원이 향후 세계시장의 환경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