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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관광농원, 디에이치리조트, 한울건설 김진식 회장
예당관광농원, 디에이치리조트, 한울건설 김진식 회장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4.07.0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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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에만 300억 원 투자
한때 70억 부도, 하지만 재기에 성공
'대한민국 관광명소' 되길

국내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가 충남 예산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예당호’이다. 둘레 40km, 너비 2km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런데 지난해 8월, 이곳 바로 옆에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디에이치 리조트가 3년간의 준비 끝에 오픈했다.

펜션 16동, 풀빌라 6동, 별관 1동, 글램핑장 20동이 1만 2천평의 광대한 규모에 오픈했다. 하루 숙박 가능한 인원만 무려 300명에 이른다. 특히 예당호의 호수뷰와 강원도의 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자연환경이 압권이다.

이 리조트를 건설한 사람은 바로 한울건설의 김진식 회장이다. 그는 40년 전에 “내 고향 예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꿈은 마침내 이루어져, 이제 예산 주민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김진식 회장과 함께 디에이치리조트의 건설 과정은 물론, 그간했던 고생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수목원에만 300억 원 투자

예당관광농원을 방문해 본 사람들은 호평 일색의 감상평을 남기고 있다. '충남에 간다면 반드시 들러야할 곳이다', '숙소에서 예당호를 바라보고 있으면 꼭 낙원에 온 듯한 느낌이다', '조경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수영장과 숙박시설이 깨끗하고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다' 등이다.

실제로 디에이치 리조트는 국내 대기업들이 만든 리조트를 훨씬 상회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상당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부대 시설로는 영농체험학습장, 수영장, 미술관, 세미나실, 베이커리 카페, 수목원, 조각공원, 명품샵, 주차장 등이 갖춰져 있다.

글램핑장에는 침대, 소파, 주방, 냉난방 시설, 바베큐장 등을 구비하고 있다. 자연환경은 그 자체로 압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0년이 된 느티나무가 있는가 하면, 150톤이 넘는 자연 이끼석이 즐비하다.

전국 각 지역에서 공수해온 나무들로 장관을 이룬다. 둘레가 4m되는 회화나무, 물푸레, 나무화 등 이곳에 소요된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수목원에만 300억 원이 들어갔고, 건물을 짓는 데에는 200억 원이 소요됐다.

돌 하나의 가격이 7~8억 정도가 되며 운반해오는데도 개당 3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한다. 김진식 회장의 호를 따서 지은 미술관인 '후광갤러리'에서 전시되어 있는 작품만 해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구입한 것들로 전시되어있다.

“최고의 리조트를 짓기 위해서 30여 차례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벤치마킹을 했고 어떤 리조트에 가보면 시설은 좋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수목원과 연결이 되어 있지 않고, 또 어떤 곳은 수목원이 좋다고 해서 가보면 재료를 덜 쓴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단점들을 철저하게 극복하고 국내 최고의 수목원을 만들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내년에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에서 1시간여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최근 SNS에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핫플레이스 중의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30여 개의 관공서를 비롯한 각계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활기차게 진일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최고의 리조트를 짓기까지 힘든 점도 많았다고 한다. 강한 추진력을 가진 김진식 회장이였기에 그나마 4년만에 예당관광농원 건설을 완료한 것이다.

한때 70억 부도, 하지만 재기에 성공

물론 40여년 전에 이런 시설을 생각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저 '늙으면 미술관이나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서 30대부터 취미로 여행을 하기 시작해 외국에 다니면서 그림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현재 후광갤러리에 전시 되어 있는 많은 작품 역시 젊은 시절부터 사서 모은 것들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젊었을 때 꾸었던 꿈을 포기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자금이 마련된 후 한번에 땅을 사고, 세무사, 회계사 모두 불러모아 자문을 받아서 불도저식으로 밀어부쳤다. 한번 일을 시작하면 결코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은 김진식 회장 특유의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이런 사업을 하기는 힘듭니다. 수지 타산이 도저히 맞지 않습니다. 적자만 보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문화사업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도 저만큼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금에 비하여 수입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하면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마인드가 좋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습니다. 그들이 휴식하고 용기를 얻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고향에서 좋은 문화 휴식공간을 만들었다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밤 문화를 안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사실 저녁 5시만 되면 예산 주민들이 특별히 할 것이 없다.

거리 조명도 그리 밝지 않아서 다니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김 회장은 애초 건설을 할 때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지금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조명도 훨씬 많이 설치해야 했다.

당연히 무료 개방을 하고 있으니 이제 예산 주민들의 일상의 즐거움이 생긴 셈이다. 저녁에는 빵과 커피까지 팔고 있어 먹을 거리도 즐기며 최고의 자연 환경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

또 김 회장은 오는 7월 초에 예산군과 힘을 합쳐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를 예산에 유치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또 전국태권도대회, 세계태권도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정도로 고향에 애착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또한 후광갤러리의 대관료는 매우 저렴하고, 대중적 예술인들을 위해 2층 테라스는 무료로 대관하고 있다. 오늘날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까지 그가 겪어온 풍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원래는 태권도 선수였다. 하지만 선수생활을 이어가지는 못했고 형님이 했던 식품공장을 짓기 시작했는데, 영 마음이 들지 않아 '내가 한번 해보겠다'며 건설회사를 차리는 것이 사업의 계기가 되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0세. 사업성이 꽤 괜찮았지만, 40대에 IMF를 맞아 70억 원의 부도가 났다고 한다. 그때 자신이 지은 체육센터를 헐값에 팔고 6개월을 쉬다가 재기한 이후에는 탄탄하게 사업을 경영해왔다. 건설회사는 현재 아들이 대표를 맡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관광명소' 되길

“저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합니다. 한번 계획을 세우면 꾸준하게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가면 서 반드시 성취해 냅니다. 가훈은 '일한 표시는 있어도 논 표시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일을 합니다. 하다못해 어린 시절부터 돌과 나무를 좋아해서, 친구집에 놀러가서 나무가 지저분하면 제가 가지치기를 해줄 정도였습니다.거기다가 살면서 의리와 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이 소중한 인연과 함께 디에이치 리조트를 운영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그는 종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집안이 4대째 카톨릭이다. 그의 삼형제 모두 사목회 회장을 역임 하고 있으며, 그 역시 사목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주변에 존경하고 감사한 신부님들이 많다고 한다.

다만 그는 타 종교와도 교류를 많이 한다. 이른바 '화친종교'의 입장인 셈이다. 이는 신앙이든, 문화든, 정치든 외골수로 가면 좋지 않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서로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교류하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이제 5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젊은 날 오랜 세월 동안 고생하면서 번 돈으로 고향에 이런 시설을 지을 수 있어서 한마디로 감개무량합니다. 이제는 주민들과 함께 문화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참 재미있는 동네입니다. 다수의 주민들이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매우 부지런합니다. 거기다가 예산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에 생활 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전국의 청년들, 국민들이 이곳을 찾아와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저의 바람은 딱 그거 하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많은 경우 욕심이 욕심을 부른다. 남부럽지 않은 부 (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많은 부를 추구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김진식 회장은 고향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우리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부를 아낌없이 사용해 예당관광농원에 디에이치 리조트를 짓고 문화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앞으로 예당관광농원이 더욱 많이 알려져 '대한민국 관광 명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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