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의 행복한 주거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들의 행복한 주거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 정희
  • 승인 2018.06.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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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김명열 조합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다름아닌 재개발 사업이다. 서로의 이익이 상충되고, 시공사와 협력사들하고도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큰 규모의 사업인 만큼, 각자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큰 재개발 이슈는 단연 흑석9구역이다. 흑석뉴타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것은 물론이고 한강조망은 물론, 조합원 720명 대비 무려 신축세대가 2배인 1500여 세대에 달한다. 이는 그만큼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사업성이 뛰어날수록 조합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조합장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과정이 순조로울 수도 있고 갈등으로 파행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친 흑석9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김명열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대형 건설업체들 ‘수주전’ 과열

흑석9구역은 그간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주전이 상당히 과열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흑석9구역은 강남과 여의도 등 접근성이 무척 좋다. 인근에 9호선 흑석역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좋은 여건 때문에 일찌감치 대형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였다. 그런 가운데 ‘수주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시공사가 롯데건설로 선정이 되면서 하나의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 있다. 지난 5월 27일 열린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 투표결과 롯데건설 336표, GS건설 317표로 롯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이 된다. 그간 30일간 치열한 경쟁에 마침표를 찍으며 재개발 사업의 큰 고비 하나를 넘긴 것이다. 19표 차이라는 근소한 결과는 그간의 경쟁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이 끝난 만큼, 이제 잠시 여유를 가질 법도 하지만 김명렬 조합장은 “오히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사실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까지 촉진계획변경, 건축심의, 환경영향평가, 사업시행인가까지 쉴 틈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더욱 큰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감정평가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관리처분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분담금 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담금이 너무 높으면 조합원들이 실제로 입주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이 부분을 낮추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달려갈 생각입니다.”

 

김명열 조합장은 조합원들로부터 ‘뛰어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좌우고면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간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추진력은 그의 삶과 경영자로서의 능력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남 완도 출신인 그는 35년 전에 서울로 상경, 맨손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그 결과 지금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업체인 마을버스 회사인 결코 작지 않은 기업 수준의 흑석운수를 일으켜 세웠다. 김 조합장은 지난 30년간 흑석운수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경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물러서지 않는 추진력과 열정, 그리고 한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이뤄내는 능력을 키워왔던 것이다. 또한 그는 전 동작구 민주평통 18기 제2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인맥을 쌓아온 것은 물론, 대중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을 키워왔다.  

 

“저의 노하우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한번 시작한 일이라면 결코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오다보니 지금의 성과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년 전에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적지 않은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큰 갈등도 없었으며, 조합원 모두가 단합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결된 힘을 계속 유지하면서 사업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는 것이 조합장으로서의 저의 역할이자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협력업체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사실 조합장이 추진력이 없으면 조합원에 끌려다니는 경우도 많다. 이 말에 휘둘리고 저 말에 유혹되다 보면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협력사와의 관계도 좋아야 한다. 현재 흑석9구역의 협력사로는 설계사인 ㈜원양건축사사무소(이승연 대표), ㈜해승종합건축사사무소(손영채 대표)가 있으며 정비업체는 J&K(백준 대표)가 있다. ㈜원양건축사사무소는 미래지향형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인정받아 ‘제20회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봐 있으며, ㈜해승종합건축사사무소도 2016년 ‘중소기업 경영인대상’을 비롯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건축설계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며 정비를 맡은 J&K도 강남을 비롯 흑석6.7.8구역을 담당한 정비업체로서 최고를 인정받은 베테랑 기업이다. 김 조합장은 이들 협력업체들과도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랑했다.

더불어 이번 GS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주전이 지나치게 과열되다 보니 조합장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시공 후보건설사의 이익 제공이 도정법은 물론 계약업무 처리 기준에 있어서 위배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관할 자치구인 동작구에 시정조치를 요구한 적이 있다. 도정법은 계약의 체결과 관련, 금품이나 향응 또는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의사를 표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계약업무 처리기준 역시 건설사 입찰서 작성 시 이사비 등 시공과 관련이 없는 것에 대해 금전, 또는 재산 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제안을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자칫하면 이번 수주전 자체가 법의 심각한 위배를 예고하고 있을 수도 있었다. 김명열 조합장은 이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법 위배의 소지를 발견했다. 당시 롯데건설은 ‘조합원 확정이익 1인당 3000만원 선지급’을 내세우고 있었고, GS는 ‘조합원 가구당 7000만원 + α 이익을 증가하겠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조합측은 이 부분을 완전히 삭제한 뒤에야 총회를 치를 수 있었다.

 

 

 

 

‘도심 속 최고의 명품 아파트’ 예고

비록 약간의 난항을 겪기는 했지만 이번 흑석9구역 재건축은 ‘조합원을 위한 재개발’과 ‘도심 속의 명품 아파트’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건설 측에서 조합원들의 대출 편의를 봐줄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정부의 다양한 대출 규제로 인해 이주비를 마련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필요시 법적인 LTV 40% 외에 자체적인 보증 20%에 추가 대출을 더해 평균 약 1억 5000만원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470억 상당의 무상 특화 대안 설계를 제시했다. 이는 별도의 공사비 변동없이 470억 상당의 내부마감, 외관, 조경,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아파트의 전체 컨셉으로는 ‘시그니처 캐슬’이라는 것으로 차별화했다. 우선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와 같이 웅장하게 꾸민 출입구 ‘시그니처 게이트’를 짓는 것은 물론이고 꽃잎 모양으로 설계된 스카이 브릿지에는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온수풀인 ‘인피니티 풀’을 만들고 여기에 다양한 힐링 공간을 더해서 마치 해외의 럭셔리 리조트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사가 심한 흑석9구역의 지형적인 단점을 거꾸로 장점화해서 지하 2개층을 추가 설계, 3층 단독 주택처럼 생활할 수 있는 ‘트리플 시그니처 하우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10단계 미세먼지제로 시스템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만약 이 정도의 외관이 완성될 수 있다면 이는 서울에서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명품 아파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을 위해서 김명열 조합장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고비가 되는 결정이 남아 있다.

“원래는 25층이었는데, 28층으로 변경을 하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이 그대로 허가가 날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한 민원에 대해서도 약간의 우려가 있습니다. 일이 막바지로 향해 갈수록 조합원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져 다양한 민원이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얼마나 이러한 것들을 잘 조절해가면서 사업을 끝까지 추진해 내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번 흑석9구역 재건축은 조합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일단 이 지역의 몸값이 한껏 오른데다 시공사 선정 경쟁으로 인해 재산가치도 상승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불어 인근의 분양권 시세 상승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는 부분이다. 2016년 대림산업이 선보인 흑석 7구역의 ‘흑석 아크로리버하임’의 전용면적 84㎡는 6억 6690만∼8억 4900만원에서 분양됐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12억 6990만원에 거래돼 4억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9구역도 가격이 덩달아 오를 수 밖에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흑석9구역의 경우 10억은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만큼 미래 가치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교통은 황금노선이라 불리우는 9호선 흑석역이 바로 인접해 있고 강남과 여의도로의 접근성과 서울역 및 용산역, 강남고속터미널, 김포공항 등 주요교통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학군은 은로초와 흑석초, 동양중과 중대부중, 숭실대와 중앙대학교등 최고의 명문학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한강조망권이 뛰어나고 근처에 서달산과 국립현충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또한 기대가 된다.

 

어쩌면 김명열 조합장의 말처럼 ‘지금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른다. 재개발 사업은 끝날 때까지 많은 복병과 변수들이 숨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봤듯이, 김명열 조합장과 이하 조합원들은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 힘을 통해서 흑석9구역의 재건축 사업이 아무런 잡음이 없이 조합원 모두가 행복한 일반분양, 그리고 그림같은 내집으로의 무탈한 꿈의 입주까지로 끝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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