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레카, 한 점의 공해 없이 농가와 녹지 누빈다 앨비 오창호 대표
뜨레카, 한 점의 공해 없이 농가와 녹지 누빈다 앨비 오창호 대표
  • 김준현
  • 승인 2018.12.26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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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충전비용 1만 원 대 불과하고 작동도 쉬워”
전세계적으로 모든 국가들의 가장 큰 화두는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수많은 산업분야에서 ‘친환경’을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이 분야에서의 차별성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분야의 경우 전기차와 수소차 등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벗어난 다양한 완성차를 선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그 중 전기차는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가 아닌 농가 등 특수한 환경에서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아직까지 일반 완성차보다 좀 더 더딘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세상에 ‘뜨레카’라는 농업용동력운반차를 시장에 선보인 앨비의 오창호 대표이사는 높은 주행성능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뜨레카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차량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장에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 농기계로 아름다운 세상 만드는 ‘앨비’
농가에서는 예로부터 짐을 옮기는 것이 큰 일중 하나였다. 배추, 무 등 각종 농작물을 옮기거나 비료를 밭으로 옮기는 일. 하다못해 새참을 논밭으로 옮기는 일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장소의 이동이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로 가득한 것이 농가의 모습이었다.

농촌에서 짐을 옮기는 용도의 장비도 변화를 거듭해 왔다. 과거 조상들은 지게에서 소달구지, 리어카 등으로 짐을 옮겼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부터는 경운기와 트럭 등으로 변천해왔다. 그 과정에서 경운기나 트럭은 대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고 소기업은 농기계를 옮기는 장비를 만들지 못하면서 시장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뜨레카를 세상에 선보인 앨비의 오창호 대표이사는 “뜨레카는 경작기능은 없지만 농작물이나 농기계를 옮길 수 있다”며, “특히,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전기차로 뜨레카를 개발해 농촌에서 가축이나 식물에 매연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고 차별화된 요소를 설명했다.
 
2016년 3월에 처음 설립된 앨비는 약 1년 여간의 준비를 거쳐 ‘뜨레카’를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은 뒤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를 설립하고 뜨레카를 출시하기까지는 1년 가량이 걸렸지만, 그동안 농기계로 개발하고 등록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을 합하면 5~6년 가량이 걸렸다”고 말한 오 대표이사는 “결국 지난해 3월에 농기계로 인정받는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2017년 7월부터 본격적인 출시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 출시를 했지만, 뜨레카가 세상에 선을 보인 이후부터 앨비는 더욱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장설립과 농기계로 인정을 받은 만큼 그에 준하는 법적 제도에 맞는 장치 개발해야 하고 벤처기업 등록과 연구소 설립, 공장 설립등으로 쉴새없이 달려왔다”고 말한 오 대표이사. 이러한 분주함은 결국 뜨레카의 높은 성능과 시장친화적 기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오 대표이사에게 안겨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오 대표이사의 언급에 따르면, 뜨레카는 현재 전국적으로 300대 정도 보급돼 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뜨레카는 원래 농기계인만큼 농가보급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전기차이고 짐운반이 용이하기 때문에 다목적 운반차로 서울시 한강시민공원 12곳과 서울대공원 등에 작업도구로 투입되기도 했다. 아울러, 대학교나 사찰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사찰은 매연과 소음이 없는 뜨레카의 특성상 수행하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뜨레카, 삼륜전기차의 새로운 시장 개척
삼륜전기차는 중국에서 1억 대 이상 팔릴 정도로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자동차로 등록돼 번호판을 받는 등의 제도권에 들어가지를 못해 시장이 형성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 대표이사는 “농기계에 등록하기 위해 계속해서 인증을 시도했는데, 8번 떨어지고 9번째에 검정등록을 했다.”며, “농기계로 등록되면서 뜨레카를 구매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 대표이사에 따르면, 뜨레카가 농기계로 인정받은 이후로 뜨레카 구매시 농협에서 국가정책자금으로 1년거치 5년 상환으로 연2% 이율로 대출을 해주며, 국가나 지자체에서 지원이 확정되면 50% 가량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500만 원인 뜨레카를 25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앨비에서 뜨레카를 순수 기술로 개발한 반면, 중국제 수입 전기삼륜차의 경우 농기계로 등록이 안돼 있어서 불법에 가깝다”고 말한 오 대표이사는 “특히 사고가 날 경우 중국산 제품은 사고 처리과정이 복잡해지는 반면, 뜨레카는 농기계 보험으로 보호받을 수 있으며, 농기계이기 때문에 면허증이나 번호판도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대표이사는 뜨레카의 성공을 발판삼아, 도시형 소형차량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농기계의 경우 최소적재량이 300㎏이상이어야 하지만, 도시에서는 그 정도로 대량의 짐을 옮길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100㎏가량의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차량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전기동력으로 환경지키고, 쉬운 조작과 저렴한 충전비용으로 농민들 시름 덜어주고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농촌의 고령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빼어난 기술의 새로운 제품이 보급돼도 기존의 제품에 익숙해진 이들의 소비로 이어지기까지는 쉽지 않지만, 뜨레카는 손쉬운 조작법으로 이미 많은 농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처음에는 사료를 옮기거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작물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의 짐만 옮길 용도로 구매했던 이들이 쉬운 조작법과 기민한 움직임 등에 반해서 뜨레카를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한 오 대표이사는 “4륜 차량에 비해 회전반경이 절반에 불과하고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운기보다 조작에 힘도 덜든다. 조작법도 20분 정도만 익히면 능숙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전기를 주 동력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걱정도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오 대표이사는 “하루에 열 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행해서 밧데리 잔량이 바닥난 상태에서는 5~6시간 정도 충전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만약 하루에 8~9시간 정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충전에 발생하는 비용은 한 달에 1만원 이하 정도”라고 빼어난 가격경쟁력을 뽐냈다.

아울러, 내연기관이 없어서 고장비율이 내연기관 차량의 10-20%에 불과하며, 고장이 나면 지사나 본사에서 24시간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앨비의 생산 공장은 경기도 화성에 있고 지사-대리점은 전국에 25곳 정도 있다. “올해 매출이 얼마 안되지만, 올해까지는 준비기간으로 보고 생산 사후관리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한 오 대표이사는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정부에서도 농가 지원 예산을 여러 지자체에서 편성하고 있는 만큼 그 편성안에 포함되도록 해서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진에서 출생해 농가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오 대표이사는 해남고와 원광대 법대 졸업한 뒤 친환경 전기차와 농촌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져서 2012년에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졸업했다.

“소음과 매연이 없기 때문에 전기차가 대세다. 특히, 농가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매연 등 공해는 가축이나 작물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한 오 대표이사는 “뜨레카와 같은 농기계가 많이 보급되면 작업량을 대폭 줄여 귀농-귀촌이 오히려 더 쉬워질 수 있을 것이다. 몇 몇 시군은 이미 구매 금액의 70%까지 지원해주는 곳도 있는데, 이러한 지원이 안정적 귀촌의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산 국가검증을 통과한 유일한 삼륜 전동차인 뜨레카 때문에 오 대표이사는 이미 서울시의장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농수산식품부 장관상 후보에도 올라가 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오 대표이사는 “만약 매연이 심한 차를 만들라고 했으면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하는 일들이 우리 사회와 농촌에 선하고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창호 대표의 가족들이 제작한 감사패.아버지를 향한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다.
오창호 대표의 가족들이 제작한 감사패. 아버지를 향한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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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부 2019-02-05 08:08:05
와~~좋네요. 저런건 지자체에서 보급해줘야 합니다. 농사짓고 틈틈히 옮기려면 여성으로 힘이 들어요. 지자체장님들이 관심좀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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