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도전, 결국 놀라운 혁신을 만들어 냅니다”
“멈추지 않는 도전, 결국 놀라운 혁신을 만들어 냅니다”
  • 정희
  • 승인 2020.05.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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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텍 김성안 부사장

“멈추지 않는 도전,

결국 놀라운 혁신을 만들어 냅니다”

㈜드림텍 김성안 부사장(사진= 이 신 기자)

 

지금으로부터 28년 전. 한 회사에 입사한 갓 30살의 청년은 지금 부사장이 되었다. 그 28년의 기간 동안 수도 없이 많았던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는 정신’으로 혁신에 매진했으며, 지난 3월 18일 개최된 ‘제4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까지 거머쥐었다. 그 주인공은 자동차 부품 전문 개발회사인 ㈜드림텍의 김성안 부사장. 특히 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한 자동차용 유니버설 조인트의 관련 핵심 부품 개발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및 연비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뚫고 나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오랜 세월 연구와 개발, 기술자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김성안 부사장으로부터 그의 회사 이야기와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회장님에게 큰 감동, ‘회사에 뼈를 묻겠다’결심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국내의 모 공업사에 입사한 그는 약 10년간 근무했다. 그 후 곧바로 드림텍에 입사,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사이 변한 것은 현장 기술자에서 경영자인 부사장으로 승진. 물론 그런데 그가 이렇게 오랜 기간 일하고 경영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그의 의지만 작용했던 것은 아니다. 바로 드림텍 김홍근 회장의 올바른 경영과 끝없는 도전정신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김홍근 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장, 호서대 경영학 교수이기도 하다. 
“IMF 당시 많은 회사가 부도를 냈고, 우리 회사 역시 부도를 내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었습니다. 다들 힘든 시기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김홍근 회장님은 절대 부도를 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재산을 팔아 거래처에 결재를 해주며 함께 일해 온 사람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때 저는 정말로 크게 감동 받았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기 재산 지키기에도 바빴을 텐데, 김 회장님은 그보다 더 크게 회사의  미래를 바라보셨습니다. 그 모습에 큰 감동을 얻고, ‘이 회사에 뼈를 묻어야 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드림텍 김홍근 회장과 김성안 부사장(사진= 이 신 기자)

드림텍이 얼마나 탄탄한 회사인지 알려면 수년간의 매출을 보면 된다. 1985년 창업된 드림텍은 초창기의 힘든 점을 제외하면 그간 단 한 번도 매출이 꺾여본 적이 없이 계속해서 상승해왔다. 매년 평균 13%씩 성장해왔다는 점은 그 자체로 이미 대단한 성장세가 아닐 수 없다. 최근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유행 때문에 매출이 감소했다지만, 다른 회사가 30~40%씩 매출이 떨어질 때 드림텍은 고작 3%에 불과했다. 다른 회사의 10분의 1에 불과한 타격만 입었다는 것은 다른 회사보다 10배나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해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놀라운 성과의 배경에는 바로 김성안 부사장이 존재한다. 그는 ‘나는 행동대장일 뿐, 회장님 이하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고 겸손을 보이지만, 회사에서 부사장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생각한다면, 그저 겸손만으로 그의 역할을 다 설명하기는 힘든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받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개인적으로 처음 받은 상입니다. 회장님께서 추천하셨다는데, 저는 수상 전까지도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영광된 상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야 조금 성과가 보이는구나’라는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이 쌓여있기 때문이죠. 특히 회장님께서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신 결과 부사장직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사무실에만 있지 않고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원가를 아는 일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다 보면 바로 행동으로 이어지고, 이런 빠른 행동력, 대응력, 순발력이 오늘날 드림텍이 가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엔지니어가 인정한 드림텍의 위상
김성안 부사장은 초기 입사 후에는 냉간 단조(포밍) 위주의 공정에 참여했지만, 이후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의 객관적 검증 방안을 주로 연구하고 이를 고객사에 적용하도록 노력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볼 시트(Ball Seat) 제조방법 개발, 오일압력 스위치용 몸체 제조방법 개발, 인서트 너트(Inset Nut) 제조방법 개발, 자동차용 조향장치의 Imput Shaft 제조방법 개발, 자동차용 조향장치의 핀치 볼트 요크 제조 방법 개발 등이다. 하지만 이 모든 기술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드림텍의 기술이 빛을 발한 것은 바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일체형 유니버스 조인트’이다. 조향장치의 부품 중 용접없이 자동차 경량화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이 제품은 2초에 1개씩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원재료를 최소화한 공법을 적용해 이제까지 전 세계에 850만 개를 판매했다. 그러나 드림텍의 강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냉간단조 회사에서 금형 제조는 물론 금형의 원소재까지 직접 생산하는 사례는 우리 회사가 유일합니다. 이건 저희의 판단이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엔지니어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특히 금형 제조를 위한 열처리 진공로와 제약 회사에 적용되던 교반 시스템 도입은 금형의 안정적인 성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 적용 사례입니다. 이는 금형 수명 안정화와 독자적인 금형 기술 확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 그간 부품 간 조립 및 작동을 위한 내측 스플라인 성형을 위해 기존 방식은 2차에 걸친 예비 성형과 본성형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냉간단조 방식을 적용해 하나의 설비에서 고속 성형이 가능하도록 개발했고, 이는 스플라인 성형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보니 세계로의 진출 속도도 매우 빨라졌고, 현지 회사들의 반응도 매우 좋을 수밖에 없다. 
드림텍은 2017년 8월 중국 소주 지역에  ㈜드림텍 소주공장을 설립해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 내지 활동 축소를 검토하는 상황이 오히려 시장 진출의 적기라는 역발상의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현재 자동차 시장의 생산 수량은 연간 2,000만대 이상을 점유하는 중국 시장이 좌우하고 있다시피하고 있다. 특히 중국 로컬 업체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 업체의 현지화 요구가 거세어지는 상황에서 핵심 기술은 국내에 두고 해외시장에서 가공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이는 핵심기술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에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매우 스마트한 전략이기도 하다. 그 결과 글로벌 Top 10 조향 업체 중 일본(NSK, J-TEKT) 업체를 제외하고 모든 업체가 드림텍을 방문해 기술력을 확인했고, 향후 꾸준한 제품개발을 협의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는 김성안 부사장의 인재에 대한 투자도 큰 몫을 했다. 


드림텍 직원들의 롤모델
“현장 자동화와 함께 우수 숙련 근로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또한 경험 있는 현장 관리자의 채용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런 인재의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특히 자동차 산업 분야의 특성상 주요 부문인 연구 개발, 품질 관리 및 보증에 역점을 두고 있어 인근 지역의 우수 인재를 기술연구소와 품질팀에 꾸준히 영입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원협의회 및 사우회 활동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경영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 분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정 기간 근무자에 대한 진학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는 산학 협력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또 이제 드림텍은 향후 5년 안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성과와 매출, 세계적인 기술 수준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드림텍 전 직원들의 단합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김성안 부사장은 사실 그 자체로 직원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는 평사원에서 부사장까지 오른 드림텍의 전설이기도 하다.
“신입사원에게는 늘 기술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그게 바로 자신의 평생에 걸린 재산이기 때문이죠. 열심히 일한 사람은 배신을 당하지 않으니, 회사에 몸 바쳐 일하라고 조언도 합니다. 사실 제 자신이 그 산증인이 아니겠습니까. 밑바닥부터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덧 부사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이제 청년들의 꿈이 이뤄지는 드림텍, 그리고 그들과 세계 속에서 활약하는 드림텍으로 가꾸어 나가고 싶습니다.”

한국 자동차 부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드림텍. 그리고 28년간의 노력 끝에 평사원에서 부사장에까지 오른 김성안 부사장. 둘의 모습이 묘하게 닮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그가 더욱 많은 노력과 중단 없는 도전을 통해 더 높은 기술 수준을 성취하고 이와 동시에 더 높은 직위로의 승진도 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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