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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넘어서는 전기차 업계의 ‘애플’이 되기 위해뛰고 있습니다”
“테슬라 넘어서는 전기차 업계의 ‘애플’이 되기 위해뛰고 있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20.06.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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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최고급 전기 승용차 ‘스마트-S’ 선보일 에디슨 모터스 강영권 회장
에디슨 모터스 강영권 회장(사진= 에디슨모터스 제공)

시장(Market)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거대해 보였던 시장이 사라지고 다른 것으로 대체되고, 새로운 시장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지금 현재 인류의 주요 사업 중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은 무엇일까? 바로 자동차 시장이다. 이제까지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 시장이 현재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자율주행이라는 또 하나의 변화가 가세하고 있다. 이로써 130년간 이어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중이다. 에디슨모터스주식회사(대표이사 강영권). 일반인에게는 그리 익숙한 회사 이름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이 회사는 국내 대기업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특히 모터(엔진) 분야의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그간 전기버스를 주로 생산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자율주행 전기버스(시속 60~100km), 전기요트, 전기선박, 전기드론, 전기PAV(Personal Air Vehicle), 전기승용차, 전기SUV 등에 집중할 예정이며, 향후 MSO Coil Motor 양산, 리튬이온 Cell 생산, VCU, PDU, 전자제어SW/HW, 전자제어통합솔루션 개발, 자율주행SW/HW, VCU, 자율주행SW/HW 등 관련 산업으로 뻗어 나갈 예정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회사의 수장인 강영권 대표는 KBS와 SBS 방송국 PD 출신이다. 한때 ‘시청률의 마법사’로 불릴 정도도 엄청난 시청률을 끌어올린 유명 PD이기도 했다. 강영권 회장을 만나 그의 인생역정과 전기차 산업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 보유

고상전기버스(사진= 에디슨모터스 제공)

지난 5월 에디슨모터스는 인도 뉴델리 지역의 운수업체인 ‘○○버스’에 중형(9m) 전기버스 10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도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이런 수출 계약이 그저 흔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따져보면 따져볼수록 이번 수출은 한국 전기버스 산업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업체가 국산 전기버스를 이렇게 대량 수출한 일은 처음(현대자동차를 포함해도)이다. 지난 5년간 국내에 보급된 전체 버스가 800여 대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인도 수출의 물량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거기다가 이번 전기버스 공급을 위한 입찰에서 중국 전기차 1위 업체들을 제친 쾌거를 이룩했다. 중국 전기버스 회사는 이미 자국 및 해외에 1만 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공급한 회사다. 도대체 에디슨모터스가 어떤 강점을 가졌기에 중국산 전기버스 강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을까?
“저는 무엇을 하든 항상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기버스 제작 기술에서는 아마도 저희 회사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또 차량 샤시플래폼, 전자제어 시스템 및 보터 배터리 등 구동 시스템 등에 관련된 제반 기술을 확보해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전기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디슨모터스는 항상 ‘소비자가 왕’이라는 입장에서 전기차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께서 ‘뭐가 아쉬울지, 어떤 부분이 보강되었으면 하는지’를 늘 고민해서 제작합니다. 소비자가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들, 즉 전비가 좋고 고장율이 현저히 줄고 AS가 잘 되는 전기버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를 선택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특히 이번 인도 수출을 계기로 2021년 초 1000대, 2020년 3000대 발주에 관한 논의가 이미 시작됐고,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우크라이나, 터키, 멕시코 등에도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본격적인 비상(飛上)이 준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놀라운 것은 향후 출시될 전기차들이 줄줄이 대기 중에 있다는 점이다. 11m 전기 고상버스, 9.3m 8.7m 전기 저상버스, 7.7m 전기버스, 15인승 및 23인승 전기버스에 이어 올해 9월부터는 1톤 전기 트럭을 판매할 예정이며, 4.5톤, 10톤, 20톤, 30톤, 전기트럭과 전기청소차, 전기특장차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농업 방제용 전기드론, 전기 농기계 등을 출시할 예정이고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영농회사를 설립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9월부터 본격 시판될 1톤 전기트럭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130kW 모터를 탑재해 30%의 경사로를 오를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옵션)에 따라 150~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불어 5년 또는 20만km를 보증해 준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New e-Fibird 전기저상버스의 성능과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기존 CNG전기저상버스가 290마력인데 비해 New e-Fibird 전기 저상버스는 435마력(320kW 모터 탑재)으로 1.5배의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으며, 기본 5년 또는 50만km를 보증(옵션 9년 또는 90만km를 보증)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1년 6개월 운영해서 평가한 결과 운수업체들로부터 ‘모터와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며, 전비가 좋고, 고장율이 적으며 AS가 가장 뛰어나다’는 호평(2020년 서울시 평가 1위)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이미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월 강영권 대표는 ‘머니투데이’ 주최의 ‘2020 제6회 대한민국 산업대상’에서 ‘기술혁신대상 3년 연속상’, ‘2018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2018 대한민국 탑리더스 大賞‘, ‘2018 대한민국 산업대상’, ‘2018 코리아 혁신 大賞 전기차산업부문 대상’, ‘2017 혁신 한국인&POWER KOREA 大賞’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매각대금 1,138억 원으로 전기차 사업 뛰어들어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버스 제조 기술을 가진 에디슨모터스를 이끄는 강영권 대표는 기술자가 아닌 인문학도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0년 KBS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COSMOS)’를 본 후, ‘PD가 저런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해보고 싶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신도 다큐먼터리를 제작하는 PD가 되려는 큰 포부를 가지고 1985년 KBS에 입사했다.
“대학에 다니던 1979년 우연히 TV에서 ‘일본이 세계 3대 경제 강국이 되었다’라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이 세계 3대 경제 강국’이라는 부분이 무척 의아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반 다를 것도 없다고 들었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일본은 잘 사는 나라가 됐고, 우리나라는 중진국도 되지 못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후 일본에 관련한 책을 많이 읽으면서 그 이유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19세기 중반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구미 근대국가를 모델로 근대화를 실시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산업화를 이루었다. 또 이를 계기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잘살게 되어 한때는 20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이 발전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공무원들을 유럽에 많이 보내서 유학을 시켰는데, 선진 문물을 배운 공무원들이 일본이 잘 사는 나라가 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을 다큐로 만들어서 방송에 내보내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싶어하는 우리 국민 정서는 잘 이해하고 있지만, 일본으로부터 진짜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내려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만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래서 PD가 되기로 결심했었죠.”
그러나 그의 바람이 순순히 이뤄지지는 않았다. 힘든 아침방송 AD생활을 거쳐 PD가 되었지만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기회는 없었다. 일본 관련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기획안을 매년 제출해도 번번이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시 명랑열차> <전국은 지금> 등 일주일에 2~3일 밤을 새워야 하는 AD를 거쳐 6분 분량의 코너를 연출하는 새내기 PD를 하다가, 오히려 적성에도 잘 맞지 않는 <연예가 중계> AD를 거쳐 PD를 해야 했다. 3년 차에는 다시 <비바청춘!> AD를 하다가 입사 후 3년 6개월 만에 PD가 될 수 있어서 위안을 삼고 열심히 했지만 그래도 다큐멘터리 제작 기회는 오지 않았다. 
“그때 제가 너무 답답해서 친한 선배께 ‘제가 하고 싶은 다큐 제작은 언제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더니, ‘자네가 많이 인정받는 PD라 하더라도 10년 차 이상은 되어야 기회가 올거야’라고 답하더군요. 그렇게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1991년 SBS로 이직하기로 결심한 선배 PD가 스카웃 제안을 하면서 ‘네가 원하는 프로그램은 뭐든 만들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연봉 30% 더 주겠다’는 말보다 그 말에 혹해서 SBS로 옮겼습니다.”


폭발적인 시청률 기록해
그런데 SBS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아침 생방송 <모닝 와이드>를 거쳐 <행복찾기> 등 선배의 울타리 내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3년 <그것이 알고 싶다> PD를 하면서 ‘자신의 적성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만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방송되고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할 때가 “13년의 방송국 재직 중 가장 보람차고 재미있었던 시절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시청율이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늘 고민했습니다. 아이템을 잘 골라야하기 때문에, 설문조사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전문가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PD인 제 자신이 일반 시청자들의 평균적인 눈높이에 맞춰서 깊이 생각하고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하고 알고 싶어 하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최선책일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최선을 다해서 깊이 있는 내용을 담으면 시청률이 오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아이템을 선정하고 깊이 있게 취재하여 연출했더니, 동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 대비 2배 이상의 시청률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가 연출한 <그것이 알고 싶다> 중 3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아이템들이 많았다. ‘초능력의 실체’, ‘무속과 초능력’, ‘안수기도의 실체’, ‘불가사이의 세계-최면’, ‘불가사이의 세계-마술’, ‘불가사이의 세계-차력’, ‘누명과 진실’ 등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다 1994년 7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실종 사라진 아내’는 43.8%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만들어 냈다. 당시 방송 3사 드라마들의 주간 최고 시청률이 27%에 비하면 엄청난 성과였다. 선배들 중에는 ‘프랭카드를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정말 신나게 일하던 1994년 12월 어느 날, 프로그램 제작예산 결재를 받으러 H국장에게 갔더니 그의 책상 위에서 광복 50주년을 기념한 다큐멘터리 기획안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강영권 PD로서는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도 꼭 하고 싶은 기획안이 있다고 말하자 대답은 심드렁했다. 
“당신이 잘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나 열심히 하지 뭔 다큐멘터리…?”
결국, 그는 수차례 설득해서 1995년 11월 창사특집 4부작 ‘한국인과 일본인’을 방송할 수 있었고 첫 편의 시청률이 27%나 나왔다. 하지만 그는 결국 “사직서를 냈다”고 한다. 담당 국장이 깜짝 놀래서 “나한테 불만 있냐?”고 되물었다. “시청률도 잘 나왔는데, 왜 그만 두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사직의 이유는 “스스로가 받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했다. 아무도 채근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스스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쌓여 죽을 지경”이었던 것. 여러 번의 반려 끝에 결국 1997년 6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수리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리던 중에 IMF가 터졌다. 선배들은 “지금 나가면 죽는다”라며 말렸지만...“3개월 고민 중이던 어느 날 새벽에 일어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지금 IMF가 겁나서 못 나가면 40대 50대가 되면 더 못나갈텐데...너무나 해보고 싶던 사업을 하지 않고 죽게 되면...너무 억울해서 눈을 감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만 두겠다’고 하면서 개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빠른 물고기’
처음에는 휴대폰 배터리 제조회사를 하고 싶었지만, IMF 시절이어서 자금을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선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를 차렸고, SBS에서 적지 않은 배려를 해주었다. 그런데 “PD를 계속하면 죽을 것 같아서 다시는 PD 안하려고 그만뒀는데...다시 ‘을’이 돼서 PD를 해야 하는 얄궂은 현실이 야속했지만, <TV특종 놀라운 세상> 시트콤 드라마 등을 방송 3사에 납품하게 될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 첫해에 매출 12억 원, 다음 해 45억 원, 그 다음 해 100억 원으로 승승장구하자, 증권사에서는 상장을 하자는 제안까지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프로덕션을 접고 그때 벌었던 돈으로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시작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시 승승장구하면서 외국계 투자회사에서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5년 이내에 2~3조 원되는 회사로 키우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 2016년 투자를 받아서 5년만 키워서 팔았으면 1~2조 원에 매각할 수 있는 회사를 2017년과 2018년 1/5 ~ 1/10 가격에 매각한 자금으로 전기자동차 회사를 인수했다. 그 회사가 1998년 ㅇㅇ화이바가 친환경사업부로 설립해 CNG버스와 전기버스를 제조하다가 중국 회사에 팔려간 전기버스 회사. 그는 전기자동차 회사를 다시 인수해오면서 “테슬라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로 사명을 에디슨모터스로 변경하고 혁신적인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하면 일반적으로 ‘테슬라’를 떠올린다. 그만큼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그 유명한 테슬라를 넘어서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전기자동차 회사가 바로 ‘에디슨모터스(EDISON MOTORS)’다. “독일경제학자인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는 과거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던 시대에서, 이제는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하는데, 강 대표는 “에디슨모터스야 말로 테슬라를 추월할 수 있는 빠른 물고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에디슨모터스는 20년 전부터 친환경 CNG 및 전기버스 개발을 위해 앞장선 ‘빠른 물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기자동차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려는 기업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구글은 ‘창조자들이 위대한 제품을 만든다’, ‘미로를 찾아 헤매지 않고 단숨에 뛰어 넘는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서비스회사 ‘구글’이나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이나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가 바로 그런 회사들입니다. 에디슨모터스도 그런 창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전기차 판매 대수가 7만 6천대에 불과한 테슬라가 시총 509억 달러로 1천만대를 판매한 GM의 시총 508억 달러를 추월했으며, 2019년 6월 초 170달러대로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는 2020년 6월 4일 시총 1,634억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처럼 자동차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테슬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에디슨이 테슬라보다 인류에 더 많은 공헌을 한 유명한 발명가입니다. 에디슨모터스의 기업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저희는 테슬라모터스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전기차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까지는 ‘제작사가 그들 중심의 사고방식과 디자인으로 생산하는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소비자가 갖고 싶어 하는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의 자동차’가 각광 받는 ‘소비자가 왕’인 시대가 도래 할 것입니다. 그 변화의 길목에서 에디슨모터스는 소비자들께서 정말 갖고 싶어 하는 디자인의 자동차, 우수한 성능의 전기차를 생산하여 세상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그는 테슬라를 넘고 BYD를 넘어서 세계 최고의 전기자동차 회사를 만들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일조하고, 빌 게이츠나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커버그처럼 그 수익금으로 사회공헌사업에 기부하거나 신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등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었다. 

<br>스마트-S(사진= 에디슨모터스 제공)<br> 스마트-S(사진= 에디슨모터스 제공)
스마트-S(사진= 에디슨모터스 제공)

대한민국 전기차 산업의 희망
그의 열정도 높았지만, PD가 전기자동차 회사의 경영자로 변신한 데에는 열정만이 아닌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 듯하다. 강 대표는 PD를 하던 시절부터 인문학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사업을 위해 매우 다양한 공부를 해왔고, 또한 기술이나 디자인을 보는 안목까지 키워왔다. 여기에 ‘우수한 인재를 잘 눈여겨보고 골라낼 수 있는 안목’이 있다고 말한다. 이미 PD 시절부터 그런 안목과 역량을 길러왔기에 지금도 충분히 그 실력이 발휘되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그에게 CEO로서 가장 행복한 점은 무엇일까?
“2019년 ‘흑자전환의 원년이 되자’는 목표를 이루었으며, ‘11m 전기저상버스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그리고 전기버스에 장착되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전기요트에 응용하고, 전기트럭에 장착되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전기선박에 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60~80km 고속으로 자율주행하는 대형버스 개발과 ‘날으는 택시 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도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 대표는 2017년 1월 회사를 인수한 이후 1kWh 당 560달러에 구매하던 배터리 팩 가격을 50% 절감된 가격으로 자체 생산하여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B사와 중국산 전기버스들에 비해 경쟁 우위에 있는 전기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내부 임원들조차 “불가능하다”고 반대했으나, PD 때 쌓은 경험과 역량을 응용하여 BMS 기술 관련 세계 최고 전문가인 박 대표(LG화학 출신)를 영입하여 제3세대 Smart BMS를 장착한 차세대 배터리 팩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갖췄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과 공동으로 MSO Coil MOTOR(130kW와 160kW)를 개발했다. 또 5년 내 도래할 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승용차 SUV 등의 디자인 특허를 세계 주요국에도 등록했다. 
향후 에디슨모터스는 전기자동차 업계의 ‘아마존’, ‘알리바바’, ‘애플’, ‘우버’가 되기 위해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evmall4u.com) 및 공유 사업 플랫포머(Platformer)를 지향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유인드론’, ‘날으는 자동차’, ‘전기요트, ’전기선박' 등의 개발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하여 여러 관련 기업 및 연구소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제 강영권 대표는 2021년 하반기에 출시될 최고급 전기차 승용차 ‘스마트S’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모든 전기차의 사양을 뛰어넘는 놀라운 스펙을 갖출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뛰어난 기술력을 탑재한 최고급 세단으로서 슈퍼카가 부럽지 않은 성능과 품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추월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낼 수 있는 경제적으로 발전된 나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었던 강영권 PD는 이제 ‘국내 전기자동차 사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함으로서 테슬라와 BYD를 넘어서고 2025년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여는데 일조’하고 싶어서 전기자동차 회사를 인수하여 운영하는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이사가 되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단순히 에디슨모터스의 발전이 한 중소기업의 발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의 발전에 초석이 되고 쓰러져 가는 부품업체들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의 등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디슨모터스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 전기차 기술력의 도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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