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도시 품격을 바꿔나가는 SI 건축사들의 열정을 지켜봐주십시오”
“대한민국의 도시 품격을 바꿔나가는 SI 건축사들의 열정을 지켜봐주십시오”
  • 정하연
  • 승인 2020.11.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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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건축의 날’ 기념식 산업포장 수상 ㈜SI그룹 건축사 사무소 김한섭 대표
㈜SI그룹 건축사 사무소 김한섭 대표 (사진= 정혜정 기자)
 ㈜SI그룹 건축사 사무소 김한섭 대표 (사진= 정혜정 기자)

 

건축물은 한 국가와 도시의 품격을 고스란히 알려준다. 건축물에는 인간을 대하는 철학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문화적 개성도 함께 묻어난다. 대한민국 건축은 짧은 시간에 빛의 속도로 발전해왔다. 그렇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지어진 것도 아니다. 동탄, 세종, 청라 등의 신도시를 방문한 해외 건축가들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닌 법. 국내 건축가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효율적인 건축물들이기는 하나 개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건축문화를 이끌어 가려는 사람이 있다. 바로 지난 10월 초에 새롭게 취임한 ㈜SI그룹 건축사 사무소 김한섭 대표이다. 회사는 7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실력만큼은 만만치 않다. 지난 9월 23일 건축학회가 주관하는 ‘2020 건축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것은 물론이고 과거에도 다수의 화려한 수상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로 취임하자마자 상복터져
㈜SI그룹 건축사 사무소(이하 ‘SI’)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이번 건축의 날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기 전인 올해 8월 말, LH가 개최한 ‘제1회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당시 공모전은 그저 숱하게 많은 여러 공모전 중의 하나가 아니었다. 건축 정책을 선도하고 미래 주거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개최된 행사였다. 당시 국내 유수의 산·학·연으로 구성된 6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치렀다. 이런 가운데서 ㈜SI그룹 건축사 사무소의 작품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이로써 회사의 저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김한섭 대표는 LH에서 30년간을 근무했으며 LH 이사와 토지주택대학교 교수를 끝으로 최근 퇴임하고  ㈜SI그룹 건축사 사무소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30년간 LH에서 고생을 해서 그런지, 최근 제가 상복이 터진 것 같습니다(웃음). 아마도 이번 수상은 제가 LH에 있으면서 오랜 시간 공공 건축물의 변화에 노력했던 것에 대한 격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LH 이사로 근무할 당시 품격있는 도시를 위해 건축 업계에 주문한 것이 적지 않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순조로이 진행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저 역시 공공기관에서 나와 민간업계로 나온 만큼, 그간 보고 배우고, 느꼈던 것을 의욕적으로 건축에 적용해볼 예정입니다. 이제 남은여생을 대한민국 건축물의 품격을 높이는 데에 다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SI그룹 건축사 사무소를 창립한 박완수 대표에 이어 김한섭 대표가 새로운 수장이 되었다. 박완수 대표 역시 LH 출신이라는 점에서 서로의 건축 철학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니 김한섭 대표는 그간 ㈜SI그룹 건축사 사무소의 성과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에 최적의 인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공동주택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도시 건축문화에 대한 진단도 날카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선 이 부분에 대한 김한섭 대표의 의견을 구했다.

‘다기능’ 감당하는 주택 설계 되어야
“그간 개발 시대에 우리나라는 한정된 시간과 비용 안에서 최대한 빨리 건물을 공급해야 했습니다. 한강이라는 아름다운 공간을 두고 그 앞에 박스형 아파트와 건물이 들어선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달라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도 발전했고, 디자인 실력도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구현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남금토 LH현상설계(사진= ㈜SI그룹 건축사 사무소 제공)
성남금토 LH현상설계(사진= ㈜SI그룹 건축사 사무소 제공)

이번 제1회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전의 컨셉은 바로 ‘스마트 위빙 시티(smart we-being city)’였다. 지속가능, 효율적 관리, 공간 적응성, 응답형 건축, 스마트기술을 총동원한 건축물은 언택트 등 사회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범용적으로 수용했다. 동시에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과거에 집이란 의식주를 해결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비바람을 피하는 보호막의 기능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시대입니다. 언제든 감염병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된 것이죠. 그런 점에서 이제 집의 위상에 대한 정의도 바뀌어야 합니다. 재택근무도 더 늘어나고 집에서 24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집은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일도 하지만 취미생활도 할 수 있게 해야 하고 텃밭을 가꾸면서 외출하지 않아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이렇게 다기능적으로 바뀌는 건축 문화 시대에 앞서 나갈 수 있는 저희 ㈜SI그룹 건축사 사무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이렇듯 건축 업계에도 새로운 통찰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인간은 공간, 즉 건축을 떠나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명 ㈜SI그룹 건축사 사무소는 매우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다. 네덜란드의 건축 교수이자 이론가인 하브라켄(N. J. Habraken)은 이런 이론을 펼쳤다. 
‘구조체는 고정요소(Support)와 새로움(건축기술, 기법, 시스템)에 따라서 가변요소(Infill)가 포함되어 새로운 영역(SI)를 만들어 낸다.’
바로 이 말에서 영감을 얻어 회사명 SI가 탄생했다. 어떤 면에서 봤을 때 기존 SI라는 회사에 이제 ‘김한섭 대표’라는 새로움이 더해져 더 나은 발전을 꾀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직원들의 ‘꿈터’ 만들 것
㈜SI그룹 건축사 사무소는 그간 상당히 탄탄한 실력으로 업계에서 유명세를 떨쳐왔다. 2016~2019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설계용역 우수업체’로 4년 연속 수상을 해왔고, 같은 기간동안 ‘건설기술 설계용역 최상위업체(S등급)’를 3년 연속 수상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업체들은 한마디로 ‘최상위 5%’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도 제4회 주택설계기술 경진대회 대상(2016년), 주택분야 설계 VE 우수업체(2017년), LH Housing Design Awards 장려상 수상(2018년), 지난달 28일 제1회 미래건축 특별설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2020) 등 수많은 상을 받아왔다. 
이러한 단단한 ㈜SI그룹 건축사 사무소의 실력을 기반으로 김한섭 대표는 보다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SI그룹 건축사 사무소 라는 회사를 단순히 월급받는 직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삶의 터전으로 여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이다. 
“건축업계는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업계의 특성 상 수주사업이기 때문에 수주가 있으면 밤을 세워 일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놀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직원들이 5년, 10년 이상을 내다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직장이 되어야 합니다. 경제도 어렵기 때문에 직원들이 돈을 더 많이 주는 직장으로 옮기는 것을 뭐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회사가 먼저 직원의 복지를 더 많이 챙겨주고 이곳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맬 때에는 함께 졸라매더라도, 성과가 있을 때에는 충분한 보상도 해주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SI그룹 건축사 사무소의 대표이사가 되면서 꾸게 된 최초이자 최종적인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SI그룹 건축사 사무소의 직원은 20대부터 50대까지 총 50여 명 정도이다. 앞으로 이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함께 일하겠다는 김한섭 대표. 그는 “열정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신념으로 이제 대표직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의 미래 계획과 신념처럼, 회사도 보다 더 안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도시 품격을 높일 수 있는 ㈜SI그룹 건축사 사무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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