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우버.티맵 합작)’와 카카오 격돌...국내 모빌리티 시장 양분
‘우티(우버.티맵 합작)’와 카카오 격돌...국내 모빌리티 시장 양분
  • 백경화
  • 승인 2021.03.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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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와 다음달 출범하는 우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폭풍전야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는 택시 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우티(UT LLC)를 출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티가 국내 1위 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를 위협하고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양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주

우버 (사진=우버 홈페이지)

우티는 우버와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설립하는 합작법이다. 양사의 경험을 한데 모아 택시 호출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우티의 출범 전 사업을 다각화하며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우티는 4월 택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티맵모빌리티 출범을 설명하면서 “렌터카·차량공유·택시·단거리 이동수단·대리운전·주차 등 모든 이동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우티 출범 초기에는 양사가 경험을 축적한 택시서비스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전세계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은 우버의 경험과 국내 도로사정에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티맵이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버는 국내시장에서 우버택시의 베타테스트에 돌입한 상황이다. 우버 앱을 통해 사용자를 모집하고 가맹택시를 연결하면서 국내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국내 택시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서비스영역을 확대해 응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택시호출 서비스 점유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80~90%인 반면 티맵은 5~10%에 불과한 수준이다.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결전

카카오는 지난달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 부터 2억달러(약 2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달들어서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영역확장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동반 탑승 택시 서비스 업체 ‘펫미업’을 인수했고 9~11인승 대형 승합 택시 서비스 ‘카카오T 벤티’를 서울 외 지역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현재 500대 수준인 카카오T 벤티의 운영대수도 연내 1만여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추가로 가맹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의 강화와 고급 택시 서비스 ‘카카오T 블랙’을 강화하고 전기택시, 자율주행시내버스 관련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추가로 차량정비·세차·중고차 업체와 함께 ‘내 차 관리’서비스 협력 생태계도 구축하며 이동 전후의 차량관리 영역까지 영역 확대에 나섰다.

업계관계자는 “우티 출범을 앞두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가장 먼저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결전을 앞둔 만큼 사업 다각화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T맵의 ‘T맵 택시’와 우버의 ‘우버 택시’를 하나의 가맹 택시로 묶을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지난 1월 우버 택시를 선보이며 베타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우버 앱을 통해 승차 콜을 받아 운영 중이다. 우버는 올 1분기에 가맹택시를 1000대까지 증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최고 기업 우버와 함께 고객들이 이동에서 발생하는 비용, 시간을 아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어떤 이동 수단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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