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18:09 (금)
“지난 20여 년을 군민회와 함께 살아온 인생, 이제 회장의 자리에서 더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지난 20여 년을 군민회와 함께 살아온 인생, 이제 회장의 자리에서 더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 정하연
  • 승인 2021.05.24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빛세무법인 대표, 재경예천군민회 제34대 윤태전 신임회장

재경예천군민회는 전국 시군 향우회 중에서는 강릉, 울진 향우회와 함께 가장 활성화되고 응집력이 높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회비 납부율이 무려 70%에 육박해 회원들이 군민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등록된 회원만 47만 명이고, 한번 모이면 1,000명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최근 재경예천군민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수장이 정해졌다. 지난 516일 윤태전 한빛 세무법인 대표가 제34대 재경예천군민회에 취임했다. 윤 회장은 예천중학교 졸업 이후 줄곧 서울 쪽에서 터전을 잡아 왔다. 1년에 고향 방문만 30회가 넘고 지난 20여 년간을 예천군민회와 함께 해왔다. 그의 표현대로 군민회와 함께 살아왔다라고 할 정도다. 이렇듯 재경예천군민회에서 많은 봉사 활동을 하고 깊은 애정을 지닌 윤태전 신임회장을 만나보았다.

한빛세무법인 대표, 재경예천군민회 제34대 윤태전 신임회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지난 20여 년 예천군민회와 함께 해

과거 서울에서 예천에 온다는 것은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격이나 다름없었다. 편도로만 13시간 정도가 걸렸으니 왕복으로 하면 하루가 넘게 걸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윤태전 회장은 이런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고 지난 세월 동안 예천을 오가며 사랑을 쏟아부었다. 특히 그는 군민회 내부에서 안 해 본 직책이 거의 없을 정도다. 면민회장부터 수석부회장, 감사까지 했으니 어쩌면 그가 회장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보다 그는 선후배들로부터 준비된 군민 회장이자 시원하게 결론을 내리면서 확실하게 일을 추진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선 그에게 취임 소감부터 들어보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늘 타지에 있었지만 내 고향 예천은 늘 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곳입니다. 고향에 들어설 때마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기쁨, 슬픔이 늘 함께 공존해왔습니다. 특히 김학동 군수가 들어서면서 예천의 인구가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앞으로 재임 기간 중 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천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그가 아버지와 함께 솥단지를 이고 배나무골로 농사를 짓기 위해 힘겹게 오가던 시절이 많이 기억이 난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할 때 어려움이 생기면 늘 고향인 예천의 기억들이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한다.

취임식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이렇게 축하했다.

미국에 가면 경상북도 전체 모임만큼 예천 향우회가 잘 됩니다. 재경예천군민회도 신도청 시대의 경상북도를 살리는 데에 기여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예천군민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며 앞으로도 향우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는 예천중, 예천농고, 강남대, 고려대학교 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하고 강원도 원주세무서 총무과에 발령을 받으면서 세무 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세청 심사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및 일선 세무사에서 25년간 일하다 2002년 행정사무관으로 퇴임했다. 그간 쌓아왔던 세무 관련 능력을 사회로 환원하기 위해 한빛 세무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그는 세무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모범 공무원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 그가 세운 한빛 세무법인은 현재 서울 강남과 송파의 지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총 11개나 있다. ‘한빛이라는 이름이 가진 명성은 세무사들 사이에서도 자자하다.

한빛세무법인 대표, 재경예천군민회 제34대 윤태전 신임회장
한빛세무법인 대표, 재경예천군민회 제34대 윤태전 신임회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남을 도우며 살아온 청빈한 삶

지금은 세무 공무원이 편한 직업이라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윤 회장이 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만 해도 열악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처음 발령받고 출근을 하자 선배들이 내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자전거 한 대. 그때는 전산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이른바 세무쟁이들이 일일이 자전거를 타고 시장이나 사업장에 가서 세금을 걷어야만 했다. 사무실에서는 밤늦게까지 세무 작업을 해야 해서 밤낮으로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윤태전 회장은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지역과 이웃을 위한 봉사를 이어왔다. 3600지구 분당 로타리 클럽 회장,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성남· 광주·하남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감사, 성남 카네기 총동문회장, 강남 와인스쿨 최고위 16기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봉사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왔다. 하지만 윤 회장은 지난 수년간 다른 활동을 모두 접고 재경예천군민회 일에만 집중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보다 가치가 높은 곳이 바로 군민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육상의 메카, 예천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예천에는 육상연맹센터가 들어섰고, 다양한 국내외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활축제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양궁선수로는 최초로 사라예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진호 선수는 지금 한국 체대 교수로 재임 중인데, 그가 바로 예천 출신입니다. 이런 전통들을 모두 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육상과 양궁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예천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또 군민회에는 새로운 임무와 역할이 부여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젊은 향우들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늘리는 일이다. 그는 임기 내에 출향인 2 영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과거 베이비붐 세대에는 예천 출신들이 아주 많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낳지 않아 미래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공무원들부터 예천 출신을 찾아 젊은 출향인 50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려고 합니다. 조찬모임도 하고 훌륭한 교육 강사도 모셔서 식사도 하면서 애향심을 고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재경예천군민회가 장기적으로 지금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태전 회장의 장점은 말 그대로 군민회의 밑바닥에서부터 일을 해왔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전혀 없고, 향우들이 그의 말을 잘 따라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향우들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향우들 역시 그에게 깊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일의 추진에 있어서 장애물이 없고 거칠 것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 그가 살아왔던 삶 자체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청빈한 삶이었다. ‘내가 깨끗해야 남을 도울 수 있으니 절대로 살면서 나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삶의 신조를 가지고 살아왔던 윤태전 회장. 그렇지 않아도 전국적으로 단단한 결집력을 가지고 많은 봉사 활동을 해온 재경예천군민회의 향후 발전이 더욱 궁금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1125)
  • 대표전화 : 02-780-0990
  • 팩스 : 02-783-25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운정
  • 법인명 : 데일리뉴스
  • 제호 : 종합시사매거진
  •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0618
  • 등록일 : 2010-11-19
  • 발행일 : 2011-03-02
  • 발행인 : 최지우
  • 편집인 : 정하연
  • 종합시사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종합시사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newszine@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