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8 14:23 (월)
“실질적 민주주의와 복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위한 토대를 닦겠습니다.”
“실질적 민주주의와 복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위한 토대를 닦겠습니다.”
  • 최운정
  • 승인 2021.07.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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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 출마 선언한 대한노인회 오제세 수석부회장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오제세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이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오 부회장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 온양시장, 대천시장, 국무총리 비서실, 공보비서실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된 4선의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는 대한장애인농구협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의정활동을 할 당시 NGO 모니터단 국리민복상, 20대 국회의정대상,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6회 대한민국 성공 대상 의정활동부문 대상 등 많은 수상을 했기에 국민을 위한 그의 노력을 가늠할 수 있다. 오 부회장을 만나 출마의 변과 새로운 충북을 위한 그의 정책적 기조를 들어보았다.

대한노인회 오제세 수석부회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의원 시절 복지분야에서 상당한 성과

20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난 후, 오제세 수석 부회장은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했었다. 4선의 오랜 의정활동을 해왔기에 잠시 멈춰서 새로운 미래계획을 구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시절부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그를 주변에서 가만 놔둘 리가 없었다. 대한노인회 제18대 회장에 당선된 김호일 회장이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해왔고 결국 지난해 10월 수석 부회장 선거에 참여, 당선이 되었다. 이러한 제안은 그가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고 6년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쌓은 경험들이 많았으며 800만 노인들을 위해 그간 습득했던 지식과 지혜, 그리고 경력이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노인과 장애인 복지 등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발달장애인법’ , ‘의료분쟁조정법(개정안) 등을 제정하면서 장애인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또 환자의 날에는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저의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한 것이지만, 이에 복지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인정해주어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와 복지 두 가지가 함께 발전해야만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치러질 충북도지사 선거에 도전해 우리 도민들이 보다 향상된 민주주의와 복지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한노인회 수석 부회장에 당선되어 활동을 하고 있던 중 장애인농구협회에서 연락이 와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장애인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흔쾌히 응했다. 대한노인회의 김호일 회장 역시 오제세 수석 부회장과 같이 정치인 출신이다. 김 회장은 제 14, 15, 163선 국회의원을 거쳤고 국회 노인복지정책연구회 회장까지 역임했다. 이렇게 정치인이 대한노인회에 입성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노인정책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고, 이러한 노력들이 노인들의 인식을 바꾸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800만 명이지만, 빠르게 1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때 정책을 잘 알고, 국회의원들과 네트워크가 되어 있는 정치인 출신들이 대한노인회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충북도청 전경(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청 전경(사진=충북도 제공)

경쟁은 오히려 발전의 방해요소

오 부회장의 평소 신념과 철학은 바로 민주주의와 복지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가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주주의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민주주의가 정치적, 법적 민주주의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되기 위해서는 복지가 반드시 따라가야 한다는 것.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소득에 대한 지원과 의료, 교육이 함께 보장이 되어야 한다. 대체로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은 민주주의와 복지가 동시에 발전한 곳들이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10위권의 나라로 성장했지만, 행복지수는 50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가 경제만 성장했지, 그에 따른 실질적 민주주의와 복지는 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고 현재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는 것 자체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이기도 합니다. 충북도지사에 출마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최소한 충북도민들에게 만큼은 실질적인 민주주의와 복지가 함께 가는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오 부회장은 양극화의 문제와 함께 또 하나 매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 바로 고령화와 저출산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서로 연동 되어 있다. 새롭게 태어나는 아이가 없으니 전체 국민 비중에서 노인층이 늘어나고 결국 고령화 사회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우리는 발전이란 것을 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필수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이 경쟁으로 인해 오늘날의 성과를 만들어낸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승자독식의 구조가 펼쳐지면서 이제는 경쟁이 오히려 발전의 방해요소가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저출산입니다. 젊은 세대는 바로 이러한 치열한 경쟁의 시대, 승자독식구조의 환경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경쟁에서 벗어나 연대와 화합의 새로운 시대로 가야합니다. 저출산이 이어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지금의 경쟁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비효율적이고 한국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경쟁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은 매년 1%씩 늘어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빠른 속도이다. 이 말은 곧 매년 50만 명의 노년층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20년 뒤에는 고령화율이 36%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현재 고령화율은 28%. 우리나라가 앞으로는 일본보다 더 늙은 나라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의료비와 연금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게 되고, 젊은 층이 고스란히 그 부담을 떠안게 되며 이는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국은 지금이 최전성기의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률은 전 세계 최고의 수준입니다. 또한 한국의 위상이 세계에서 이만큼 높아진 것도 처음이며, 이 조그만 나라에서 이런 역량이 발휘되는 것에서 전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전성기일 때 우리 사회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듯, 힘이 있을 때 우리 사회의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번 대통령이 그만큼 중요하고, 다음 지방선거에서 지자체장의 역할도 막중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정치인, 지자체장들이 이런 심각성을 모르거나, 혹은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충북에서부터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마중물을 끌어내려고 합니다.”

대한노인회 오제세 수석부회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미래를 위한 가슴 따뜻한 정치

오 부회장은 향후 충북도의 새로운 성장 산업을 의료, 바이오, 관광, 물류 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소득 3만 불의 시대를 넘어 4만 불, 5만 불로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장동력을 갖춰야 하며 이것을 충북도에서부터 확실하게 적용해 도민들의 경제적 수준과 복지의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한다.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충북 지역 특정 정당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제는 이념의 시대라기보다는 실용적인 민생 정치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제세 후보의 민주주의와 복지를 동시에 가져가는 정치적 신념은 도민들에게 적지 않은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선의 정치 경험과 다양한 단체장 경험, 그리고 노인회, 장애인단체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은 그의 도지사 도전에 적지 않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그의 말에서는 국민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수단이 아닌, 나라의 주인으로 바라보고 섬기려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오제세 부회장이 가슴 따뜻한 정치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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