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시대에도 내실을 다지고 균형있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시대를 준비합니다”
“펜데믹 시대에도 내실을 다지고 균형있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시대를 준비합니다”
  • 정하연
  • 승인 2021.08.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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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체육회, 전국 시·도체육회장단협의회 김덕호 회장

생활체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늘 체육과 함께 해야만 건강이 지켜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국력도 튼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부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이 바로 대한체육회다.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된 조선체육회가 1945년에 부활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 대한체육회는 이제껏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산하 지부 중에서도 충청남도체육회는 220만 도민들의 행복과 건강,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지난 20201월 김덕호 충청남도체육회 부회장이 충청남도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되어 새로운 발걸음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을 만나 향후 체육회의 운영방안에 관해 들어보았다.

 

충청남도체육회, 전국 시·도체육회장단협의회 김덕호 회장

체육회 단합할 계기 마련

지난 20201, 김덕호 회장은 치열한 선거전 끝에 총투표수 380표 가운데 182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당시 체육회장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자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이 금지된 후 시행된 첫 민선 회장을 선출하는 행사였다. 따라서 체육계는 물론이고 충남도민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김 회장은 서산시생활체육회장과 충청남도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30대부터 한평생을 체육회 활동에 봉사와 헌신을 한 그가 당선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우선 김 회장으로부터 충남체육회의 그간의 성과와 향후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부터 들어보았다.

충남체육회는 지난 20162월 전국에서 4번째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었습니다. 그 결과 생활 스포츠 참여율의 지속적인 증가 등 스포츠 시스템 선진화와 충남 스포츠센터 착공 등의 숙원을 이뤄오면서 큰 발전을 해왔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통합체육회 출범에도 불구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연계시스템이 더디게 작동되고 있어, 도민이 일상에서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스포츠 환경 조성에는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민선 회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 주도의 체육에서 민() 중심의 지방 체육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과 민()이 협력하여 충남체육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가장 큰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김덕호 회장은 향후 충남체육회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실제 그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 역시 이러한 책임감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서산시 체육회 활동을 시작한 후 여러 중요 직책을 맡아왔으며, 자기 일 역시 그저 순순한 봉사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생각해왔던 터라 주변의 계속되는 선거 출마 권유에도 조직의 수장이 될 의지까지는 없었던 것. 그런데 문제는 민선 체제가 구축되면서 선거가 예고되자, 체육회 내부에 파벌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오랜 체육회 활동으로 파벌이 없는 자신이 결국 선거에 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자칫 체육회에 파벌이라도 생기면 죄책감이 생길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결국 민선 체제의 초대 회장이 되었고, 그의 이러한 당선은 앞으로도 충남체육회가 똘똘 뭉쳐 하나가 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계기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한체육회 미래기획 실행집행위원회 상임위원장 및 부위원장 취임식

특수 법인화, 재정 자립도 제일 중요

민선 회장에 당선된 후 김덕호 회장이 가장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은 바로 함께하는 행복걷기 사업(걷쥬)’을 재가동하는 것이었다. 충남체육회는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도민걷기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 인식 향상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김 회장은 일주일에 7만보이상 걸음수를 달성한 도민에게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달에 20만 보를 걸으면 우리지역 농산품을 비롯한 선물을 주고 있다. 올해 참여자 목표가 30만 명인데 벌써 14만 명이나 참여하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생애주기별 체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왔다. 이는 보다 건강한 충남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사업임이 틀림없다.

충남의 노인인구는 전체 도민의 18%를 넘어서고 있으며 2024년에는 41만 명을 돌파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간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유아체육활동지원, 청소년체육활동지원, 어르신체육활동지원, 생활체육지도자활동지원)을 실시하며 도민들의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거점형, 공공형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모든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도민 개개인의 건강과 체력증진에 관심을 갖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충남도만의 체육 정책을 마련해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김덕호 회장의 다방면에서의 활동 덕분에 그는 올해 4월 전국 시·도체육회장단협의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의 활동에서 안타까운 점도 적지 않았다. 집합이 금지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충남체육회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개최 예정이던 각종 종합체육대회가 취소 또는 순연 결정되었으며, 대한체육회 주최로 개최되던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단위 종합체육대회 등도 예외는 아니었다. 각 종목별로 개최 예정이던 대회 역시 대부분 취소되어 학생선수의 경우에도 대회 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력 저하와 운동 경력 단절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선수 등록 인원수 감소 등의 부작용이 이어져 안타까운 실정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비대면, 무관중 경기로 일부 대회가 치러졌지만, 이전과 같은 활기 있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에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대회를 개최하고는 있으나, 역시 비대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장기화된 침체에서 선수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모든 문제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김덕호 회장은 선수들의 정신상담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를 위해서도 다방면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도민들이 가정에서도 스스로 생활체육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국과 협업을 하고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 유포해서 도민들이 체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체육회가 민선 체제가 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재정 자립도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는 향후 체육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위한 경제적 기반과 토대를 만들어야 하며, 이 부분에 총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국회에서는 지역사회의 체육 진흥에 관한 사업과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지방체육회가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현행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지방체육회의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근거를 법률에 명시적으로 규정할 수 있도록 시도체육회장들의 총의를 모아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역량을 발휘해야만 한다.

특히 엘리트 체육계에서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문제로 인해 체육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체육계 내부의 인권침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까지 충남체육회에서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이 문제를 철두철미하게 감시하고 계도해서 청정한 체육 환경을 만들 생각이라고 한다.

 

서산종합운동장
서산종합운동장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

김 회장은 또한 대규모 국제체육행사인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유치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에서는 기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일부 부족한 시설을 신규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장 등 체육 인프라는 저비용, 고효율의 운영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고자 기존 공공시설 23, 신규 조성 시설 1, 증축이 필요한 경기 시설 1, 대학시설 6개 등 총 31개의 시설로 대회를 유치할 계획에 있습니다. 또한 선수 및 관계자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문화와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회로 개최해 나갈 생각입니다.”

김덕호 회장은 기왕 시작한 봉사활동을 헛되지 않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펼쳐가고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팬데믹 시대에도 쉬지 않고 달려가는 충남체육회와 김덕호 회장의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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