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09:30 (수)
[Local] 김동연 경기도지사
[Local] 김동연 경기도지사
  • 임지원 기자
  • 승인 2022.07.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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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정부에서 경제 관료 역임한 … “불평등 없는 기회의 도시 경기도 건설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호영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도지사가 도민과 만나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김동연 지사가 선거기간 동안 현장에서 만났던 다양한 지역민, 우수 정책제안자, 일반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행사에서 기회의수도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경기도 

 

지난 6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경 기도지사에 당선됐다. 경기도마저 패했으면 수도권 전멸이라는 결과가 나올 뻔했기에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에서 승리함 으로써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김 지사가 당을 살린 것이다. 김 지사는 덕수상고(현 덕수고)를 졸업하고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에 합격했다. 이를 계기로 경제 관료의 길을 걷기 시작해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진영을 넘나 들며 두루 고위 관료를 지낼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새로운물결을 창당, 출마했다가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후 사퇴했다. 경제에 대한 전문성, 행정 능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생이 최우선취임식 대신 도청 재난안전상황실 찾아

김 지사는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슬로건으로 4 년간 도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치 개혁''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도정'을 통해 경기도를 변화시키고, 이를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기회의 경기'는 도민에게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일할 기회 장 사할 기회 기업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넘쳐나는 경기도를 건설하겠다는 것으 로, 확산되고 있는 양극화로 인해 소외받는 젊은이 없이 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 첫 출근길에서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 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71일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민생을 챙기는 것으로 민선 8기 경기지사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중부권 폭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며, 취임식 전날인 30일에도 도청을 찾아 호우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민생 챙 기기는 도정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김 지사의 1호 정책이 그것이다. 경기도는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14개 경기도우수식품(G마크) 인증 수산 가공 업체에 7~104개월분의 물류비와 원료구입비를 최대 1000만원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7월 물류비 와 원료구입비를 8월 초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11월 초까지 4차례 지원하는 것으로, 월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하며 도와 시군이 사업비를 37로 분담한다. 지난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1호로 결재한 '비상경제대응 민생안정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극저신용대출' 접수를 한 달 앞당겨 추진하고 접수처도 2곳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극저신용대출은 생활자금이 필요하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만 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을 대상으로 5년 만기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74일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국제 정치·경제 상황이 급박하고 우리나라에 유리하지 않게 전개되고 있어 경기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크다""(취임 당일) 1호 결재 (비상경제대응 민생안정종합계획)와 맥을 같이하는 민생경제회복특별위원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이같이 주문했다.

 

접시 깨기행정론 강조업무 중 실수는 용인, 업무 태만은 용납 안돼

또한 이날 취임 후 첫 번째로 주재하는 확대간부회의인 만큼 김 지사는 실국 간부 공무원들에게 공직 선배로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공직생활을 오래 했지만, 도민 생활 밀접 행정에 대해서는 초보"라고 몸을 낮춘 뒤 "잘못된 생각에 대해, 다른 의견이나 새 제안도 편하게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사불란하게 수직적으로 일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결정된 정책에 대해 효율적 집행은 필요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격의 없는 토론을 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 가지 일하는 방식으로 접시 깨기 행정 버리기 행정 현장 행정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용인하지만, 일을 하지 않아서 먼지가 쌓이는 것은 참기 어렵다""소신과 열정을 갖고 일하다 접시를 깨는 건 지사가 책임지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탁상행정을 없애고 현장행정을 실천해 줄 것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면서 "근무시간의 상당 시간을 현장에서 보내면서 문제와 답을 찾아보자"고 했다. 또한 "보고서를 잘 만들려고 애쓰는 시간에 현장에서 일하라"면서 "과다한 보고서를 요구하지 않고 현장에 가겠다"고 말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SK하이닉스 제공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SK하이닉스 제공

 

경제 살리기용인시에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경기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5'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적기에 가동하기 위해 경 기도와 4개 시군이 상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용인시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에서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대표이사 등 7개 기관 및 업체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공동합의문에는 정부의 'K-반도체 벨트' 완성과 세계 최강 반도체 공급기지 구축을 위한 핵심기반 확충, 이를 위한 규제·행정절차 간소화 등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취임 후 첫 경제현장 방문지로 이곳을 찾은 김 지사는 현장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없다"'경제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도민을 위한 일,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일에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며 "취임 이후 민생을 챙기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반도체 산업은 민생과 동떨어지지 않은, 주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2025년 초 1기 팹(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2건의 외국 자본유치에도 성공했다. 6일 서 울 신라호텔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 즈''성공적인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 연구개발 센터 투자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3자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7일에는 부천시 온세 미코리아 본사에서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 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부천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온세미는 2025년 까지 부천에 14천억원을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 개발하고 바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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