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와 동시 치러진 선거에서 정영석회장이 기계기술인회 회장으로 당선돼 지난 3월 26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정영석 회장은 기계기술인회 회장선거에 출마하면서 ▲기계기술인의참여 확대 ▲협회구조의 발전적 개선 ▲기계기술인의 위상강화 등 3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기계기술인들을 위한 보람 있는 일을 하기위해 출마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8대 대의원 및 임원, 2019년부터 3년간은 대의원 및 홍보이사를 겸임했으며, 6년간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는 협회의 결속과 단결, 협회의 대내외적인지도 제고를 통한 위상강화 등을 고민하고노력해왔다.
특히 한마음 등반대회를 만들어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였고, 협회 선거방식을 직선제로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협회지 <건설과 사람> 편집홍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계기술인회 홈페이지를 협회의 도움을 받아 네이버 카페에 개설하여, 기계기술인회 회원의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월말 현재 기계홈페이지 회원 수는 3,500여명으로 증가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정영석 회장을 만나 그간의 활동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어떤 단체?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국가 건설기술 진흥 및 발전, 건설공사의 견실시공 및 품질관리 향상, 건설기술인 품위유지 및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1987년 설립돼 현재 약 93여만명의 건설기술인이 등록돼 있으며 협회는 3개 본부 170여명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산하에 건축,토목,안전등 직무분야별로 8개 기술인회가 있으며, 기계기술인회는 약 9만 3,000여명의 회원으로 등록 구성돼 있다. 협회는 전체 △직선으로 선출된 회장과 이사회, 대의원으로 구성된 총회와 △ 8개 직무 분야별 기술인회 △ 그리고 위원회등 3개의 축으로 이끌어 가고 있으며, 주요업무로는 △ 건설기술인의 경력관리 업무 △ 교육기관 관리 업무 △ 건설기술인 품위유지, 자질향상, 복리증진 업무 △ 홍보 및 간행물 발행 등이 있다.
협회단결을위한첫걸음…‘건설기술인한마음등반대회’출범
정영석 회장은 기계기술인회 회장선거에 출마하면서 3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계기술인의 참여 확대, 협회구조의 발전적 개선, 기계기술인의 위상강화 등이 그것이다. 이를 공약으로 내걸 수 있었던 것은 6년간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기술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고민들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정영석 회장은 기계기술인회에서 적극적인 대의원 활동을 인정받아 높은 득표율로 회장에 당선됐다. 2013년 한국건설관리공사에서 정년퇴임 후 개인을 위한 생활보다 공익을 위한 보람된 일을 해보자는 마음에서 다인 건축엔지니어링 재직 중 기계기술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일을 찾던 중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대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기계부문 전국적으로 최다득표를 얻어 대의원에 당선되었고, 당시 협회장에 의해 임원(이사)에 발탁된 것이다.“주로 협회의 홍보와 관련된 기획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협회장이 협회를 더 널리 알리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고 의견을 구해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던 등반대회를 시작하면 어떻겠습니까? 라고 제안을 드렸습니다.”
바로 협회 내에 ‘건설기술인 한마음 등반대회’가 발족됐고 폭발적으로 참여자가 증가했었으며, 다른 각종 행사에 참여율이 높아졌고 협회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2019년 후반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중단 되었지만, 협회의 홍보도 덤으로 따라붙었다. 또한 당시까지 간선제이던 투표방식을 직선제로 바꾸는데 큰 일조를 하였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뚝심으로 밀어붙인결과다. 9대 협회장 선거부터 직선제 투표방식으로 바꿔서 진행되고 있다.
협회 기계기술인회 홈페이지, 개방적 공간으로 정비… 소통·화합 이끌어
제10대 기술인회 회장단이‘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내걸었는 데, 정영석 회장의 눈에 이 공약이 실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였다. “소통과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우리 정서가 서로 얼굴 보면서 통성명하고 술잔 나누면서 세상얘기 하는 것이 소통의 출발인데,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온라인 공간을 활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협회 홈페이지를 분석했다. 협회 홈페이지 내에직무별 홈페이지가 존재하고는 있었지만, 소통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폐쇄적 구조였다. 이를 개방적 구조로 바꿀 수만 있다면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5개월 간 다른 사이트를 조사하고 참고하며 하나하나 머릿속에 방법을 구상해갔다. 협회 기술인회 홈페이지 구조와 정영석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공간에 차이가 존재하고 있었다. 소통에 필수적인 다양한 의견을 실시간 주고 받을 수 없었고,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고 저장하는 공간으로서는 너무나 부족한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결국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개선한 기술인만의 공간이 필요했고 이러한 문제점을 협회에 건의했으나, 현재 시스템은 수용할 수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결국 협회의 도움을 받아 기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카페에 기계기술인회 홈페이지를 만든 것이다.
네이버 카페내의 기계기술인회 홈페이지는 전국 기계 기술인들을 위하여 개설된 것이며, 두 달간의 의견수렴과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7월 1일 오픈했다. 카페의 기계기술인회는 협회 법인 명의지만 기계기술인회가 직접 운영하는 공익 목적의 카페다. 대한민국 기계기술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022년 8월말 기준 약 3,50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정영석 기계회장은 “현재 93만여 명 협회 회원 중 기계 분야에 등록된 기술인이 9만 여명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늘 아쉬웠습니다. 기계기술인회 홈페이지는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자료저장실 기능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기계기술인회 홈페이지에서는 개인의 중요 소장자료를업로드를 통해 관련 동영상이나 사진, 도면, 관련 법규정등 기계 분야에 유용한 다양한 자료가 축적되어 있고, 기계기술인 홈페이지 회원들은 이런 자료들을 마음껕 이용할 수 있다.
기계홈페이지는 크게 <포세미 자유토론방>,<회원 자유게시판>,<기술자료 저장실> 과 <공지 및 행사안내>,<기술인회 소개/현황>등 다섯 개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세미 자유토론방>에서는 기계분야 업무수행 중 의문점, 자문이나 유권해석이 필요한 내용, 기술적 논쟁등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며, <회원 자유게시판>은 회원들의 소통 공간 역할을 하는 곳이며, <기술자료 저장실>은 공종별,분야별 각종 자료를 누구나 업・다운할 수 있도록 하여 공유의 이념을 실천하고 이용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였다. 또한 <공지 및 행사안내>는 기계기술인회의 각종 행사소식, 업체의 신기술, 신제품 소개, 추천등을 통하여 모두가 유익할 수 있는 장을 열었으며, 마지막 <기술인회소개/현황>에서는 공익성을 추구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정영석 회장은 “기계기술인회 홈페이지에 회원들이 많아 참여하고,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어 기계기술인들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으면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임기 내 “내실 다지고 후 외연 확장할 것”
임기 내 이루고 싶은 일로 내부 다지기와 격월간지인 협회 잡지 <건설과사람>의 월간 발행, 기계설비 유관단체와의 교류 협업등 외연 확장 세 가지를 꼽았다. 협회의 장기적 비전과도 통하는 것이다. “우선 기계기술인회를 활성화시키고, 협회 공식잡지 <건설과 사람>의 발행을 정상화한 후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전략이며, 기계 건설인들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기계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3개월을 휴일도 없이 관리하고 정비하는 데 할애했다. 가입 대상을 기계기술인회 등록회원 한정에서 관련 학생·교수·제조업체 종사자· 공무원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정치적 종교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글들의 게시를 제한했다. 기계기술인회 홈페이지가 개설되고 이를 바탕으로 기계기술인 현장견학 및 문화체육(등산)활동 등을 시행 함으로서 서서히 관심의 열기가 오르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 견학은 이론적 학술대회에서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으로서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 중 전문가로 구성된 해설자의 해설이 있는 현장견학을 시행하므로서, 다음 시행에 대한 회원들의 폭발적 기대감을 받고 있다. 소통과 화합을 위한 등산은 회원 서로 간에 대한 신뢰감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협회 공식잡지인 <건설과 사람>의 정상적인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과 사람>은 현재 격월간으로 발행되고 있는데, 이것도 모자라 일부에서 계간으로 발행하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잡지 내용도 기술적인 내용보다 시사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회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정영석 회장은 협회 이사회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술적 내용 보강과 함께 발행주기를 월간으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내부 다지기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는 판단 아래, 외연 확장을 위한 첫 행보로 기계설비총연합회(이하 기단련)에 참여하고 있다. 기단련은 대한설비공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설비설계협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의 5개 주요 단체로 구성된 산·학·연 연합단체이다. 기단련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협업을 통해 대외적으로 협회 인지도를 제고 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 행사인 기단련 주관 연례적 기계설비 전시회에 참석하여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등에 참여하고, 청평에서 열린 하계 수련대회에 참석하여 기계기술인의 단결과 화합에 대한 발언을 하는 등 서서히 외연을 넓혀 가고 있다.
기계설비법령(기술기준,유지관리기준)제정에 참여한 정영석 회장은....한국
정영석 회장의 주요 이력으로는 현재 경기기술단 부사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건설관리공사와 한국도로공사에서 건설사업관리,감독업무를 하였으며, 주요 참여 프로젝트로는 가락헬리오아파트 (9,510세대), 국립부여 박물관신축공사등 38여년간 수많은 프로젝트에 건 참여하였으며, 또한 외부 참여 활동경력으로는 세종시, 인천시 등의 건축심의위원, 서울시·경기도·SH공사 등의품질평가점검위원, 해양수산부·국토안전관리원 등의 기술자문과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 위원으로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영석 회장의 가장 큰 업적은 기계기술인들의 열망인 기계설비법령과 기술기준,유지관리기준의 제.개정등에 참여하여 기계설비법령의 완성을 이루게 되었던 것이다. 비록 그 내용이 많은 부분을 담지 못하고 일부 였지만, 기계기술인들의 앞날에 권익과 위상을 높힐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듦으로서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이력을 인정받아 2021년 건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과학기술진흥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영석 회장은 이미 2023년을 향해 내달리고 있으며, 건설현장의 시공.품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상 시키기 위해 “해설이 있는 현장견학”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으며, 세미나 포럼등 학술대회와 문화체육의 장을 만들어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공유의 이념을 실현 시킬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기계기술인의 권익과 위상, 그리고 소통과 공유의 화합을 위해 앞만보고 달려온 정영석 회장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