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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제품을 발명해, 더 편리한 주방가구를 만들겠습니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발명해, 더 편리한 주방가구를 만들겠습니다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11.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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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의 특징은 아이디어가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근무하는 인력이 적고 매출도 많지 않아서 시장에서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냐에 따라 늘 시대에 적응하면서 강한 생존력을 가질 수 있다. 국내에 이러한 기업들이 수없이 많이 있겠지만, 그중 철원 지역을 배경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컴포터블가구(대표 이병희)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발명에 전념하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일궈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로 12년째 진행되고 있는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의 발명진흥과 21세기 미래산업의 주역이 될 창의적인 발명가를 발굴, 선정해서 공적과 업적을 격려하기 위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일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에 위치한 ‘남종현 발명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 취재진은 이날 삼성컴포터블가구 이병희 대표를 만나 그간의 사업전개와 미래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삼성컴포터블가구 이병희 대표

20년 넘게 지역에 봉사하며 신뢰 쌓은 주방가구 업체

일반인들에게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은 좀 낯설 수 있다. 이 상은 발명가의 사기 진작과 발명 의욕 고취를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2년 전에 제정됐다. 자신의 발명으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단법인 행복세상이 주최하고 (주)그래미가 주관한다. 매년 심사를 통해 2억 원에 상당하는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남종현 회장은 금탑산업훈장, 세계10대발명전, 세계발명왕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세계적인 발명가로 이름이 높다. 그는 평소에도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발명이 많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올해 개최된 대회의 대상은 삼성컴포터블가구 이병희 대표가 받았다. 이 회사는 씽크대, 테이블 등을 비롯한 다양한 가구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병희 대표가 이 회사를 물려받은 것은 지난 1984년. 시어머니가 ‘삼성상회’라는 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던 주방가구 제작업체였다. 이후 이름이 바뀌었으며 특히 가구 분야 쪽을 강화하면서 ‘삼성컴포터블가구’로 정했으며 이후 이 상호명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년이 넘도록 지역 상권의 안정화를 위해 경제인들 간의 상호 교류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소외된 이웃의 안정된 생활영위를 위해 정신적 물질적 봉사 및 지역행사를 후원해 왔다. 특히 품질과 신뢰를 무기로 진심 어린 영업활동을 했으며, 많은 손님으로부터 ‘믿음이 가는 가구업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신망을 바탕으로 철원 군수상과 강원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제품은 높낮이가 조절되는 다기능싱크대로서 일반적인 싱크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고 움직일 수도 없는 고정 체형이다. 그래서 키가 작은 아이나 허리가 굽은 어르신들은 사용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다. 이를 해소해 준 것이 바로 이병희 대표가 개발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다기능승강대를 접목한 다기능싱크대다. 특히 이 제품은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여성발명협회에 소개하고 변리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런 제품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이미 발명된 제품은 없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높낮이만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동도 가능하다. 결국 회사 이름 그대로 ‘컴포터블’한 제품으로 탄생했다. 최근 이 제품은 강원도의 미래 발전 전략인 ‘IT로드맵’의 방향성과도 일치해 여러 공공기관과 계약을 마치기도 했다

지역 사회 봉사에도 많은 활동

이병희 대표는 이번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에서 상을 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우선 그녀의 수상소감부터 들어보자.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특히 발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비전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며, 이번 기회에 저희 회사의 노력이 인정받게 된 것 같아서 무척 고무적입니다. 현재 국내에 씽크대 업체는 참 많습니다. 저희는 이런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동종의 다각화를 하고 있으며, 제품을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화해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그 결과 공장시설, 공공구매망을 통한 조달입찰에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와 군부대 급식소에 참여했으며, 이후 식당 테이블 등 주방가구 분야로 넓혀갔습니다.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발명에 전력할 것이며, 그 결과 보다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발명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희 대표는 결혼 전에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 장사를 하면 좀 더 자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장사는 오히려 더 ‘감옥’이라는 사실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장사꾼이 아닌 사업가로 변신하자는 생각에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시작했다.

“사업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적지 않은 교육도 받고 해외에도 자주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인 씽크대와 가구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생활용 씽크대를 할 것인가, 업소용 씽크대를 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과감하게 업소용을 선택하고 규모를 키워왔습니다. 그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제품을 강화해 왔으며, 혁신조달 제품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씽크대 등은 국내에 한샘이라는 매우 큰 회사가 있기는 하지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회사와 같은 곳도 분명 있어야 하고, 또 시장성과 수익성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주민들과 밀착하며 그들의 삶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이런 지역 업체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A/S 때문.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삼성컴포터블가구 같은 회사가 있어야 한다. 현재는 LH공사가 짓고 있는 각종 산업단지 등에 들어갈 주방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매출을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발전의 길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사람이 바로 아들인 김상혁 이사이다. 김 이사는 기계과를 졸업해서 각종 도면 제작에서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회사에 무엇보다 소중한 인재가 아닐 수 없다. 김 이사 역시 어머니 이병희 대표와 꾸준하게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병희 대표는 상인회 총무를 맡고 있고 김상혁 이사는 4H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한층 더 다가가고 있다는 것. 그런 점에서 회사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한다.

“지금 현재 매출은 작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서 100억 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지역 업체이다 보니 그 영업 반경을 확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철원을 중심으로 화천, 양구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양평 등 인근의 시장도 개척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품질에 자신감이 있고, 이번에 대상 수상의 이력도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빠르게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향후 양산을 위해 동송농공단지에 공장을 매입해 기계 자동화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주방은 인간이 살아가는 매우 중요한 식생활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소중하면서도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바로 이러한 편리함을 더욱 앞당기기 위해 이병희 대표와 김상혁 이사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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