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SG 경영 전문가 양성,
최고의 교육기관을 위한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국내기업들의 ESG 경영에 대한 실천이 보다 구체화되는 것은 물론,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ESG 실천을 위한 모니터링, 취약노인지원, 친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한국사회공헌연구원의 ‘ESG경영 아카데미 제1기 입학식’이 지난 3월27일 서울교대 사향관에서 개최됐다. 배경은 사회 각층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중 사회공헌에 뜻이 있는 이들을 모아 강의를 진행하고, ESG 관련 자격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부여, 전문적인 지도사를 양성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사회공헌연구원은 사회공헌평가지수와 모델개발 등에 관한 이론연구, 용역연구 및 관련 세미나와 공청회를 개최하는 연구사업에 중점을 주고 있다. 또 사회공헌 컨설팅 및 전문가 양성교육, 사회공헌 조찬 포럼, CEO 과정을 운영하는 교육사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각종 기부활동, 국내외 봉사활동 등을 주선하고 지원하는 사회공헌 현장실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SG경영 아카데미의 교육본부장을 맡고 있는 남영희 교수에게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았다.
실질적이면서도 충분한 경험에 근거한 교육
한국사회공헌연구원은 최근 들어 ESG경영 관련 인력의 양성에 큰 공헌을 해왔다. 2020년부터 해마다 현대 글로비스와 협력해 ‘사회공헌 성과지표 개발 및 대외평가 대응용역’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ESG 관련 자격인정 전문가 과정을 운영해 현재까지 ESG 지도사 153명, ESG 진단 평가사 317명, ESG 보고서 검증원 109명을 양성했다.
또 최근까지 해마다 연탄 나눔행사, 사랑의 떡국떡 나눔행사, 복날맞이 나눔 행사, 행복나눔 바자회 등 의미있는 행사도 진행했다. 한마디로 그 스스로 ESG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 전체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셈이다.
우선 남영희 교수에게 보다 근본적인 취지와 자세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지나치게 사익만 추구하는 ‘천민 자본주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진 사람이 좀 더 나누고, 대립과 반목을 뛰어넘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얼마나 잘 베풀 수 있느냐가 진정한 의미의 사회통합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한국사회공헌연구원의 ESG 경영 아카데미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해주신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 반드시 좋은 강의를 제공해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최고의 강사분들과 질 높은 교육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사회공헌연구원은 지난 2014년 사회공헌을 위한 연구, 교육, 정책건의 및 컨설팅을 목표로 2014년 1월 창립대회 겸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면서 첫 출발을 했다. 이후 산업통상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으며 그해 10월부터는 국내 최초의 ‘공유가치(CSV) 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을 시작해 500명의 기업 종사자 및 청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2015년에는 800명의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실시했으며, 2016년 80명의 사회공헌 전문가를 양성했다.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다가 2021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로부터 ‘사회공헌지도사’ 자격 인증기관을 취득했다.
이제 국민적 과제로 대두
특히 이번에 시작된 ESG 경영 아카데미는 매우 실질적인 교육과 충분한 경험에 근거한 지도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한다. 매주 수요일 2시간 총 12주 과정으로 개설 되었다. 8회는 강의실에서 실시되며 2회는 우수기업체 방문, 나머지 2회는 국내나 해외에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골프회, 체력 단련을 위한 산들회,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음악회 등을 통해 입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단합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SG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은 우리 한국사회공헌연구원의 교수님 두 분께서 개론적인 내용을 3주차와 4주차에 각각 소개드릴 것입니다. 수 년간 ESG분야 전문가로서 ‘중소기업 ESG경영 진단평가 및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검증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실무 중심으로 소개 해드릴 예정입니다.
그밖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유명 강사님을 초빙해 각자의 전문분야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들으며 좋은 친교의 시간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ESG경영은 피할 수 없는 국민적 과제로 대두 되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하여 ESG경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이후에도 2기, 3기가 지속적으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영희 교수는 ESG 경영 아카데미에 오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자신의 교육철학은 촉매제의 역할만 하면 된다는 것. 마음이 있어도 방법을 모르시는 사람들에게 가장 올바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기회를 드리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특히 학벌 위주 경쟁사회, 자신만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학생들이 너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ESG 경영의 모토처럼 학생들이 자기자신만이 아닌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공생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길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과거 ESG 교육을 해오면서 매우 기억에 남는 일이 있고, 또한 그러한 경험이 현재의 교육 과정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말한다.
“2018년도에 제 강의를 들었던 학생 한 명으로 인해 저의 교육철학에 많은 영향을 준 일이 있었습니다. 52세의 만학도였는데, 사연이 참 많았습니다. 5남매의 장남으로 젊어서는 원양어선, 이후에는 생선장수로 자녀들 시집장가 다 보내고 이제는 꽤나 규모있는 수산시장 사장님이 되셨습니다.
자기는 운이 좋아서 가족들에게 보탬이 된 사람이 되었지만, 자기가 똑똑했으면 가족뿐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탬이 됐을 거라 농담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못다한 공부를 해서 남은 여생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교육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이 분처럼 뜨거운 가슴과 선한 마음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나고 또 길러내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라는 결론까지 도달했습니다.”
공부도 하고 사회공헌도 하는 일석이조
무엇보다 남 교수는 한국의 구시대적이고 획일화된 교육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로 인해 우리가 살고있는 방식 자체가 변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교육산업에는 여전히 학연과 지연이 만연해있는 사회에서 내 자식을 생존시키기 위해 오로지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보내려는 학부모의 욕심.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의 울타리 안에서는 부모세대의 기득권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존재한다고 한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계층간에 이동이 가능한 소위 ‘개천에서 용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수학능력시험 같이 이분법적으로 맞거나, 틀리거나만 존재하는 평가 시스템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하게 급변하는 시대에 잘 적응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것.
“특히 대학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항상 정답만 찾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정답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서술형을 요구하면 제대로 적어내지를 못합니다. 오지선다형, 단답형 외에 선진국처럼 서술형을 추가해 해답을 찾기 위한 과정과 창의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논술학원에서 기계처럼 찍어내는 천편일률적인 답안은 걸러내고 누구도 생각해보지 못한 접근, 다양한 풀이를 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바꾸고 공교육 그런 방식으로 교육해야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서 변화하지 않는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이 도태되지 않길 희망합니다.”
향후 남 교수는 ESG 경영 아카데미의 교육본부장으로 평생 교육의 현장을 누구나 연령에 구분없이 배우고 익히는 교육의 전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이러한 것들이 곧 사회 공헌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이 성숙한 세상을 만드는 소중한 벽돌입니다. 사회공헌이론 연구, 사회공헌 교육, 사회공헌 실천사업을 통해 세상을 바꿔보려는 저희의 여정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제 ESG 경영을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대세의 흐름 속에서 (사)한국사회공헌연구원과 산하 ESG 경영 아카데미가 가장 선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