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신뢰 회복과 함평 한우 브랜드 살리기를 꼭 이뤄낼 것입니다”
“조합원 신뢰 회복과 함평 한우 브랜드 살리기를 꼭 이뤄낼 것입니다”
  • 정희
  • 승인 2019.05.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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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함평 축협 신임 김영주 조합장
“앞으로 6개월 동안의 기간에 우리 1,369명의 함평 축협 조합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간 힘을 잃어버린 ‘함평 천지 한우’ 브랜드를 살려내는 일을 제일 중점적으로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월 21일 함평 축협조합에 제12대 신임 김영주 조합장이 취임했다. 그는 1995년 조합에 입사, 20년간을 조합에 헌신하다 4년 정도 조합을 떠났다. 한 번의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이 되지 못한 후 조합을 떠나 컨설팅 사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조합원들의 든든한 신뢰를 얻어 화려하게 복귀, 당당히 조합장에 당선됐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청춘을 조합에 바친 만큼, 향후 4년간의 임기 동안 그간 하고 싶었던 일들을 꼭 달성하겠다고 말한다. 물 맑고 바람 좋은 청정지역 함평, 그곳에서 앞으로 김 조합장이 해낼 일들이 무척 기대된다.
 
제12대 함평 축협 신임 김영주 조합장
제12대 함평 축협 신임 김영주 조합장
 
100년 함평 축협의 미래를 위해
과거 합평 축협에서 런칭한 함평 한우 브랜드인 ‘함평 천지한우’는 전국적으로 탑 브랜드에 속했다. 그런데 바로 이 브랜드를 만들었던 사람이 바로 당시 조합직원이었던 김영주 조합장이었다. 양돈업을 하던 그는 주변의 추천으로 인해 ‘끌려오듯’ 조합에 입사했고 그 후로 젊은 시절을 함평 축협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에게 우선 당선 소감부터 물어보았다.

“사실 과거 조합에서는 잘한 일도 많았지만, 문제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100년 함평 축협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조합원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미래 함평의 모습을 다져나가려고 합니다. 조합원들을 규합하고, TMR 사료공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만들고, 조합원들의 힘든 부분을 읽어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 함평 천지한우를 다시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함평 축협 건물의 전경
함평 축협 건물의 전경
 
하지만 김영주 조합장은 향후 6개월 동안 특별한 사업 계획이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조합원들의 신뢰 회복이 전제되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의미가 없다’라는 이유다. 따라서 그는 우선 매일 열심히 조합원들을 만나서 기반을 다진 후 사업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김 조합장의 장점은 지난 20년간 조합에서 근무했다는 경험이다. 현장에 대해서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그 스스로 양돈업, 축산업도 해봤기 때문에 축산 농사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신뢰를 회복한 후에 일하더라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 과거 조합에서 ‘일의 달인’으로 소문이 났을 정도다. 자체적인 사료인 TMR 사료를 전국 최초로 만들었으며, 이 사료를 4년 만에 10t이나 팔아치울 정도의 능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함평 천지한우’ 브랜드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내서 성공했다는 자부심도 있다. 따라서 조합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일이 두려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이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의 신뢰가 없다면 조합은 그냥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신뢰는 조합의 생명입니다. 저 스스로도 사람들 간의 신뢰가 없다면 그 어떤 일도 성사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일단 조합원들이 하나가 되는 일이 매우 시급합니다. 모든 문제의 답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장 중심의 조합을 만들어 다시 일어서는 함평 축협을 만들고자 합니다.”
 
새로운 화합과 혁신의 기치 올려
특히 김 조합장이 과거 조합 근무 당시 만들었던 TMR 사료는 함평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자체 개발한 이 사료는 전국 최초의 브랜드 사료였으며, 특히 함평 한우의 고기 맛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람 역시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의 체질과 건강을 좌우하듯, 한우들도 어떤 사료를 먹느냐가 결국 육질을 좌우하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김 조합장은 함평 한우 산업의 발전을 위한 본질적인 길을 제시했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함평축산농협 TMR사료공장
함평축산농협 TMR사료공장
 
사실 그간 함평 축협의 사업 자체가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뛰어난 육질이 입소문을 늘 타왔기 때문에 수익성에서도 큰 문제는 없었다. 특히 날 것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함평 육회를 먹어본 사람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심지어 별로 육회를 먹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일단 함평 육회를 맛보면 그 맛에 반한다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여러 가지 여건이 농가의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농가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 막대한 책임과 의무를 지닌 축협으로서는 사실상 그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사실 특별히 조합장 선거에 다시 뛰어들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함평 천지한우의 브랜드가 땅에 떨어지고, 조합이 조합원의 신뢰를 잃어가는 그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었습니다. 과거 전국적으로도 최고의 브랜드였던 함평 한우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되찾고 싶었습니다. 이제 다행히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조합장이 되었으니 다시 젊은 날에 함평 한우를 위해 땀을 흘리던 나날을 재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한우를 사랑해주시는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결코 실망을 드리지 않는 함평 한우, 함평 축협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김영주 조합장은 ‘감동적인 고객 서비스’를 강조한다. 소통 경영과 현장지도사업을 중심으로 해서 축산농가가 만족할 만한 최고의 조합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 또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조직의 혁신도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분리되었던 업무들을 하나로 통합해서 ‘종합적인 조합원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이야기다. 바로 이러한 변화 아래에서만 진정한 함평 축협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간 조합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아마 조합직원들도 이제는 1인 3역을 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힘든 길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우리 함평 축산농가 전체가 다시 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원칙을 흔들리지 않게 지키고, 조직의 기강을 바로 세우며, 주어진 모든 일을 투명하게 처리할 때 진정한 화합과 혁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함평 한우의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면 최선을 다해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함평은 나비 축제로 매우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유명세에 함평 한우의 맛이 곁들여지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향후 김영주 조합장의 강력한 혁신의 의지, 그리고 조합직원들의 열의가 하나가 되어 함평 축산농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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