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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상의학 원격 판독 시장 선두주자 ‘헬스허브’
국내 영상의학 원격 판독 시장 선두주자 ‘헬스허브’
  • 정하연
  • 승인 2019.10.1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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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은 의사 집단의 의술적 역량 상승과 함께 첨단 기술의 뒷받침을 받음으로써 진보를 이루고 있다. 의료 영상의 원격 판독 분야가 대표적이다. 병인을 가리기 위해 이루어지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엑스레이(X-ray), 유방촬영, 디지털 혈관촬영 등은 모든 병원에서 판독을 원활히 해낼 수 없다. 대형 병원은 너무 많은 의료영상 때문에 환자들이 1~2주를 기다려야 하고, 중·소형병원은 영상 전문의를 고용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국내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는 4,000명을 넘지 못한다. 수요 감당이 어려운 실정인데, 이 필요를 ‘헬스허브’가 간파했다.
 
국내 영상 원격판독 시장 점유율 60%
‘헬스허브’는 병·의원들의 지분 투자로 설립된, 의료 행위 외의 병원 경연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흔희 병원경영지원회사(MS0)로 불린다. 의료 기관들이 헬스 허브가 만든 플랫폼을 통해 영상 판독을 의뢰하면 서울 서초구에 있는 휴먼영상의학센터에서 원격 판독한다. 휴먼영상의학센터는 헬스허브가 경영지원 한다. 휴먼영상의학센터에는 100여 명에 가까운 영상의학 전문의가 판독 업무를 하고 있다. 국내 큰 규모의 대학병원보다도 많은 인원이다. 환자들을 직접 의료영상 촬영· 검진하고, 전국에서 의뢰한 의료 영상을 판독한다. 
 
헬스허브의 원격영상판독 서비스 사진=시사매거진CEO(헬스허브 제공)
헬스허브의 원격영상판독 서비스 (사진=헬스허브 제공)
 
영상의학은 과목 안에서도 신체 부분에 따라 약 10개의 세부분야로 나눠져 있어 판독 업무도 세심해야 한다. 의료영상 하나를 판독하는데도 1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정확도와 신속성이 관건이다. 수년 전만해도 한 사람이 전 분야를 모두 보았지만 그렇게 되면 정확도와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병원 업무 효율성 또한 저하된다. 원격 판독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체계성을 갖추고 있다. 
 
헬스허브는 국내 620여 개의 의료기관과 계약을 맺고 있고, 지난 2017년에만 195만 건의 의료영상을 판독했다. 2012년 설립 이후 5년간의 누적 건수는 4억 장에 달한다. 국내 원격 판독 시장의 약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일본 베트남, 몽골, 독일, 미국 등에서 판독 서비스와 교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호주 의료기관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는 국내보다 먼저 ‘개인의료영상 플랫폼’을 출시한다. 
 
개인의 의료 영상은 자신이 관리한다
개인의료영상 플랫폼은 헬스허브의 야심찬 사업 확장 계획이다. 2018년에 호주에서 이미 플랫폼 ‘씨디온라인미(cdonline.me)’를 출시했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의료영상을 관리하면서 원할 때 어디서든 의료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한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호주에서 먼저 출시한 이유는 이미 개인의료영상플랫폼 시장이 열려있기 때문에 제도나 시장 진입환경이 국내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헬스허브 이성현 상무이사가 연구실 앞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자세를 잡고있다.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헬스허브 이성현 상무이사가 연구실 앞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자세를 잡고있다. (사진촬영=이 신 기자)
 
개인의료영상플랫은 의료 서비스의 무게 중심을 병원에서 환자 위주로 옮겨가는 것으로 서비스의 전체 구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의료영상을 확인하면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중복검사나 방사능 피폭 가능성을 줄이고 동시에 비용과 시간도 절감할 수 있다. 
 
차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결핵 검진 사업도 추진 한다. 2017년 이미 코이카(KOICA) 주관의 CTS (Creative Technology Solution)사업에 선정돼 플랫폼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결핵여부를 검진하고 판독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케냐의 한 병원과 마을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헬스허브’는 의료영상 플랫폼에서 개발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 영역을 추구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의료영상 교류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호주, 미국, 독일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하며 전 세계 시장의 석권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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