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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딛고 회원들에게 자부심 주는 경북청년회의소 만들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딛고 회원들에게 자부심 주는 경북청년회의소 만들겠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21.04.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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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I경북지구청년회의소 제54대 안현규 회장



지난 3월 25일, 경북 상주 마이앙스 웨딩컨벤션에서는 ‘JCI경북지구청년회의소 제54대 안현규 지구 회장 회장단·감사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 임이자 국회의원, 강영석 상주시장,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러한 내빈들의 참석은 JCI경북지구청년회의소(이하 ‘청년회의소’)의 위상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주)우진건설 대표이사이기도 한 안현규 회장은 향후 청년회의소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약화된 조직력을 더 체계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안 회장을 만나 향후 청년회의소의 운영방안과 미래 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JCI경북지구청년회의소 제54대 안현규 회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영광이지만 책임감 무거워

청년회의소는 만 20세 이상 45세까지의 청년으로 구성된 단체로 자기역량계발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 민간 차원의 범세계적 단체이다. 특히 국제화의 우호증진, 지역개발, 사업능력개발, 인류에 대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안팎으로 우리나라의 청년들을 이끌어 가는 조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경북지구청년회의소는 우리나라에서 회원 수가 제일 많은 지부이다. 우선 안 회장의 회장 취임 소감부터 들어보았다.

“청년회의소는 앞에서 이끌어주신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기 때문에 조직력이 매우 단단하게 잘 유지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런 영예로운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된 것이 무한한 영광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마음도 무겁습니다. 향후 경북지구 회원들의 확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장 취임 이후 각 로컬 청년회의소를 순방하면서 현장에서 많은 회원님을 만났습니다. 현재 각 지역 회장과 신입회원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혁신을 해야 할 것도 많이 있습니다. 해야 할 모든 것들을 선배님들의 훌륭한 가르침 아래에서 잘 수행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취임 당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청년회의소는 물론 지역의 청년 소상공인들 모두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위기가 곧 기회이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JCI 회원들간에 서로 화합하여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코로나 19 방역, 공항문제 등 지역의 현안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청년의 가치를 높이며,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청년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안 회장의 취임사는 향후 청년회의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취임식 당시에 경북도 이철우 지사도 참석해 “청년이 경북의 미래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청년들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경북지구 JCI가 대한민국의 중심 리더가 되어주길 바랍니다”라는 축사를 남겼다.

사실 이번 안현규 회장의 당선은 상주지역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지난 50년간 상주지역에서는 경북청년회의소 회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회장 추대에서 상주지역 선배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했다. 한마디로 안 회장의 취임은 상주지역에서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고 한다.

 

상주청년회의소 회장으로 역량 갈고 닦

청년회의소는 지역인재들의 든든한 밑바탕이고, 향후 정치로 진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때 경북도의원 중 25명이 청년회의소 출신이었으며 지금은 14명이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일 조직의 비중으로는 결코 적지 않다.

안현규 회장의 입회는 2014년이었으니 나이에 비하면 다소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아는 지인이 찾아와 입회를 권했으나, 사업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그 이후 지인이 수십여 차례 더 찾아와 결국 입회를 하면서 그때부터는 역동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감사, 내무부 회장, 상임부회장, 한국JCI 홍보실 이사 등을 지냈으며 2019년 상주청년회의소 제53대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안 회장은 ‘세상을 밝히는 젊은 열정, 리스펙트(respect. 존중) 상주JCI’를 슬로건으로 하며 시민을 위한 옹달샘, 낙동강 물 이야기, 사랑의 바자회, 시민을 위한 중국어교실, 사랑의 헌혈, 공경 프로젝트 효(孝), 어린이 범죄예방 뮤지컬 등의 사업을 훌륭하게 치러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안현규 회장이 조직 운영에 있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려는 부분은 바로 ‘소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이 무척이나 줄어들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청년회의소의 회비도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회비가 30만 원, 1년 회비가 100만 원 정도입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것마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당분간 30만 원의 입회비를 받지 않고 1년 회비도 상당수 내릴 생각입니다. 조직은 사람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절체절명의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서도 회원을 늘리려고 합니다.”

안 회장은 신입회원의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경북 의성이 ‘이웃사촌 시범 마을’로 지정이 되었다. 따라서 의성과 MOU를 통해서 회원을 확충한다든지, 혹은 각 지역에 있는 4H 조직 회원들의 농산물을 팔면서 입회를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 사실 이러한 일들은 회원들 각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청년회의소 회원들의 직업군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상주의 한 유명한 김치찌개 전문점은 아침부터 밤까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음식점 사장이 바로 청년회의소 사무국장이라는 것. 따라서 함께 교류하다 보면 체인점을 낼 수도 있는 법이다. 이렇게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개인의 경제적인 역량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안 회장 역시 회원들 간의 교류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안 회장이 이러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기까지는 자수성가한 자랑스러운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해 그가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완전히 ‘몰락’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 역시 어린 시절 삽질부터 시작해 건설 현장에서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관련 회사에서 일하다, 결국에 독립해 지금의 우진건설을 창립했고, 지금은 지역에서 선두권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업을 키워왔다. 그는 경영 노하우에 대해서 ‘직원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지만, 시스템적으로 잘 구축해 놓으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JCI경북지구청년회의소 제54대 안현규 회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단결해 봉사하고, 자부심 줄 것

안 회장은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질 때인 올해 하반기를 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회원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소상공인 캠핑 페스티벌’을 신규사업으로 준비 중이고 부인회원들의 연수, 유모차 걷기 대회, ‘신입회원의 날’을 지정해 선배들과 소통의 시간도 갖고, 그날만큼은 신입회원을 VVIP처럼 대접을 해주고자 한다고 했다.

“저의 임기 동안에 회원들에게 ‘청년회의소가 이런 일도 하는구나’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많이 심어주고 싶습니다. 조직은 무엇보다 스스로의 자부심이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고통 속에서도 지금보다 더욱 단결하면서 봉사하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 나가는 청년회의소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안 회장은 정치 쪽으로의 진출은 아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청년회의소는 정말로 순수하게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해야지, 여기에 다른 의도를 섞고 싶지는 않다고. 물론 나중에 나이가 들어 혹여 기회가 생기면 또 모르겠지만, 지금은 현재의 회장직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족들에게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 많이 미안하다고 말한다. 사업 하랴, 청년회의소 업무 하랴 시간이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와중에도 가족을 생각하는 소중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경북청년회의소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가 있었지만, 안현규 회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경북청년회의소가 국내 최대 회원 수의 위상을 굳건하게 지키며 더욱 발전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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