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후 2년 반만의 놀라운 성과, 앞으로의 장기 계획도 확실합니다”
“취임한 후 2년 반만의 놀라운 성과, 앞으로의 장기 계획도 확실합니다”
  • 유미라
  • 승인 2021.10.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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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차 화순축산농협 조합장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한우의 번식기지라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우량한 소가 많고 육질의 우수성도 남다르다. 한우 관련 사업은 축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서 해당 지역의 축협이 어느 정도 발전해 있느냐에 따라 조합원들의 수익은 크게 달라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화순축산농협은 2019년까지만 해도 주변으로부터 망가졌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돼있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발전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런 현격한 차이를 만들어 낸 사람이 바로 정삼차 조합장이다. 20193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누가 봐도 놀라운 변화를 주도했다. 정 조합장을 만나 그간 어떻게 혁신적인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보았다.

 

정삼차 화순축산농협 조합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1,500억 자산이 2,510억으로 성장

국내 축산 환경은 꾸준히열악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육 마릿수가 증가했고 외국산 소고기 수입의 증가, 여기에 환경 규제와 장기 불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뿐만 아니라 등급제가 개편되고 무허가 축사가 적법화 되는 등, 기존 조합원들의 심리가 극도로 불안정해졌다. 여기다 화순축산농협의 경우 입지와 환경 때문에 축협 하나로마트 매출액은 지속해서 감소했고, 고정투자 한도도 초과하여 신규투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지경에 달했다. 뭔가 새로운 변화를 꾀하려고 해도 그럴 자산도, 여유도 없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축협 조합장 선거에 뛰어든 인물이 바로 지금의 정삼차 조합장이었다. 그는 축산기자재 사업과 한우 목장을 25년간이나 해왔으며, 한우협회 화순군지부장까지 역임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키우는 소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한우에 대한 애정이 컸습니다. 저 역시 언젠가는 소를 키우면서 살고 싶다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25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산업에 뛰어들었고, 지난 세월을 오로지 한우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깨달은 바도 있고, 어떻게 하면 한우 산업이 발전할지도 복안이 있었습니다. 마침 축협 조합장 선거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축협을 발전시켜보겠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이름 석 자는 남기고 죽어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열악한 화순축산농협의 환경에 개의치 않고, 반드시 발전시키겠다는 열망으로 선거에 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삼차 조합장이 취임한 지 이제 2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놀라울 정도다. 최초 조합 취임 당시 자산규모는 1,500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그 자산이 2,510억으로 늘어났다. 임기 내에 3,500억 원의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합의 경제 및 신용사업은 정 조합장이 취임한 바로 다음 해부터 급격하게 성장했고, 축협마트 현대화에도 성공해 5개의 지점 모두 흑자로 전환되었다. 화순의 한우 브랜드인 적벽 한우35% 정도 싸게 파는 행사를 하자 수백 명이 줄을 서는 놀라운 광경도 연출됐다. 또한 102명의 많은 직원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반짝이는 눈빛으로 일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올해 12월이면 가축 유통시설 현대화 사업에 의해 디지털화된 최첨단 가축시장이 완공되면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 가족 단위로 방문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동력에 관해 묻자 정삼차 조합장은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장을 보자라는 열정과 끝없는 아이디어, 그리고 직원들과의 소통이라고 말한다.

제 성격이 뭔가를 한번 시작하면 꼭 끝장을 봐야 합니다. 안되는 것도 되게 하는 불도저 같은 성격이 있습니다.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안 된다는 소리 하지 말고, 되게 만들어라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우격다짐으로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합니다. 또 조합원을 부모님처럼 모시려는 자세, 그리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축산업의 새로운 모습을 보아왔던 것이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생일엔 조합원에게 케이크 증정

실제로 정 조합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강화했던 것이 바로 직원들과의 소통이었다. 그는 평소에도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정 조합장은 취임 이후 직원들과 밤샘 토론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새벽 2시쯤에는 치유 노래를 전문으로 하는 가수를 초대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감동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국에 1,118개의 농.축협이 있지만, 이렇게 임직원 간에 밤을 새면서 토론하고 조합 사업의 활로를 찾아보는 곳은 한 군데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적지 않은 노력과 소통에 힘쓰자 직원들의 사고방식도, 행동도 달라졌다. 또한 정 조합장이 추진하려는 조합 사업에 대해 잘 이해하기 시작하자,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중에서도 하나로마트 현대화 사업은 매우 자랑할 만한 것이다.

화순은 위치적으로 매우 탁월합니다. 순천과 보성, 장흥과 강진, 함평, 영광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여기다 무등산 국립공원의 일부가 있고 운주사, 쌍봉사, 만연사 등 천년 고찰도 있습니다. 그만큼 매년 관광객도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저희 하나로마트는 단독 건물이 아닌 아파트 상가 내에 있어서 주차 시설조차 없고, 편의시설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주변 주민들의 수요도, 관광객의 수요도 빨아들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완전히 현대화된 축협 하나로마트는 새로운 인테리어로 고급스럽고 편리해졌으며, 일부러 촌스럽게 이름을 지은 축협 다방이라는 편의시설도 만들었고, 맛있는 빵집도 입점하도록 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이 더해져 완전한 흑자 경영 체제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삼차 조합장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 그가 조합장에 취임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전국 농.축협 중 국내 1위 조합을 찾아보는 일이었다. 그러자 서울축협이 자산규모 면이나 조합원에 대한 관리 측면에서 1위였고, 이에 정 조합장이 먼저 연락해 서울축협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화순축산농협은 구조적으로는 서울축협을 이길 수 없지만, 자신보다 훨씬 더 잘하는 곳과 자매결연을 맺어야 성장의 심리적 동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울축협이 최근 새로운 청사를 지어 하나로마트를 낼 예정이어서 화순의 적벽 한우를 위한 전문 매장까지 입점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매결연의 효과가 생각보다 많았던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정삼차 조합장은 조합원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자자하다. 심지어 생일인 모든 조합원에게 미역과 소고기, 그리고 케이크를 전달한다. 그러자 조합원들은 내 자식도 못 해주는 일을 조합이 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라고 말을 한다고.

또한 그는 자식 농사도 무척 잘 지어 놓았고, 이제 2세 경영으로 돌입했다. 둘째 아들은 원래 건국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전남대 병원에서 근무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먼저 나서서 아버지의 가업을 잇겠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안정적인 직장인의 생활을 하는 것을 원했던 정 조합장은 아들에게 ‘5년 동안의 사업 계획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고, 아들은 훌륭한 사업 계획서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결국 가업을 물려주었고, 지금 여느 축산인 못지않게 훌륭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삼차 화순축산농협 조합장(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화순 축산조합을 위한 8년 장기 계획도 세워

사실 화순은 축산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산지가 74%인데다가 동북댐과 주암호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축산업을 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애물이 있기에 이 모든 성과를 만들어온 화순축산농협 정삼차 조합장의 능력이 더 대단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조합원들과 직원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화순축산농협이 참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나도 흐뭇합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평생직장을 가꿀 수 있는 사람들은 당신들 자신이라고 자주 말합니다. 저야 짧으면 4, 길면 8년 정도의 조합장 생활을 하겠지만, 그 이후에도 화순축산농협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직원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자세만 있다면 앞으로의 발전은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또 조합원들에게는 언제라도 축협을 활용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저희 직원들이 알 수가 없는 부분도 있어서 그 어떤 애로사항이라도 말씀을 해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화순 축협의 100년을 내다보면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를 장밋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정삼차 조합장은 취임 이후 그간 비전이나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투자해 오던 사업방식을 지양하고 조합장 출마 당시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화순축산농협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 대의원 총회에 보고했다. 단기적으로는 재임 1년 차에 이뤄낼 일도 있고, 재선 이후에 이뤄낼 일도 계획해 놓았다.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앞으로 화순축산농협의 발전, 그리고 리더인 정삼차 조합장의 미래는 승승장구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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