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5 (금)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원한 천재 예술가 :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원한 천재 예술가 :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
  • 최운정
  • 승인 2021.12.2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창시절 미술 교과서에서 한 번쯤 다들 시계가 액체처럼 흐느적거리는 형태로 늘어져있는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꿈이나 환상의 세계를 자상하게 표현했다. 녹은 시계들이 널려 있는 사막의 풍경, 붕괴된 물체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무의식을 그려내는 화가, 20세기 미술에 큰 영향력을 끼친 살바도르 달리의 발자취를 쫒다 보면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꿈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살바도르 달리 재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엔씨미디어가 함께 <살바도르 달리전: Imagination and Reality>을 개최한다.

 

<임신한 여성이 된 나폴레옹의 코, 독특한 폐허에서 멜랑콜리한 분위기 속 그의 그림자를 따라 걷다 Napoleon’s Nose, Transformed into a Pregnant Womans, Strolling His Shadow with Melancholia amongst Original Ruins>, 1945 ⓒ Salvador Dalí, Fundació Gala-Salvador Dalí, SACK, 2021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 작품을 시기별로 만나다

이번 전시는 스페인 초현실주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의 작품세계를 10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연대기별로 소개하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 생애를 걸친 유화 및 삽화, 대형 설치작품, 영화와 애니메이션, 사진 등의 걸작 140여 점을 선보이며 다방면으로 천재적이었던 살바도르 달리의 예술 여정을 조명한다.

살바도르 달리 재단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서 기획된 전시는 스페인 피게레스에 위치한 달리 미술관을 중심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다.

(좌)<다가오는 밤의 그림자 The Shades of Night Descending>, 1931
ⓒ Salvador Dalí, Fundació Gala-Salvador Dalí, SACK, 2021
(우)<전사 혹은 ‘로스 엠보자도스’ 미켈란젤로의 로렌조 데 메디치의 무덤에 있는 로렌조 데 메디치 조각상 재해석 The Warrior or ‘Los Embozados’. Lorenzo de' Medici after the Tomb of Lorenzo de' Medici by Michelangelo>, c. 1982 ⓒ Salvador Dalí, Fundació Gala-Salvador Dalí, SACK, 2021

괴짜중의 괴짜, 달리의 정신세계와 조우하다

살바도르 달리는 스페인 출신으로 그가 태어나기 전, 세상을 떠난 형으로 인해 상심한 부모는 달리를 죽은 형의 환생으로 여겼다. 이는 달리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안겼고 죄책감과 강박증, 편집증, 정신 분열 증상인 이중성 혹은 다중성을 갖게 만들었으며 그를 평생 천재적인 화가로 칭송받으면서도 동시에 기상천외한 괴짜 취급을 받게 했다.

그는 평생 시달린 불안감과 광기를 독창적인 예술 언어로 표현했다. 달리는 비이성적인 환각 상태를 객관화하여 사실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다.

정통적인 회화기법과 정밀한 소묘, 오차 없는 원근법을 이용해 완성한 몽환적이고 기묘한 그림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그는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영화, 사진, 연극, 패션 등 상업적인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로고를 디자인하고, 광고에 얼굴을 내밀며 예술과 상업 경계를 무너트려 팝아트 탄생의 기반을 마련했다.

종잡을 수 없는 기행과 획기적인 이슈를 만들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천재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세계적인 스타로, 또한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의 대가로, 오늘날 현대사회 예술문화 전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우리의 삶 속에 강렬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관객들에게 초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이번 전시는 202232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1125)
  • 대표전화 : 02-780-0990
  • 팩스 : 02-783-25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운정
  • 법인명 : 데일리뉴스
  • 제호 : 종합시사매거진
  •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0618
  • 등록일 : 2010-11-19
  • 발행일 : 2011-03-02
  • 발행인 : 최지우
  • 편집인 : 정하연
  • 종합시사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종합시사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newszine@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