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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00억 수출을 달성해 대한민국 경제 살리는 수출 역군이 되고자 합니다”
“2022년, 1,000억 수출을 달성해 대한민국 경제 살리는 수출 역군이 되고자 합니다”
  • 정하연
  • 승인 2021.12.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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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스앤씨코퍼레이션 박형준 대표

지난해 한국의 수출은 연간 6천4백억 달러에 이르러 사상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66년의 무역 발자취에 전례 없는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전통적 업종에 배터리, 바이오 등의 수출이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 사태가 오히려 수출을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단 2년 만에 70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한 경이적인 기업이 있다. 바로 ㈜에스앤씨코퍼레이션(대표 박형준)이다. 2019년부터 다시 시작한 사업에서 매년 300% 성장이라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초기 백만 불 수출의 탑에 이어 2020년에도 삼백만 불, 2021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형준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주)에스앤씨코퍼레이션 박형준 대표(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전 세계 시간 맞춰 밤새며 전화 영업

 

에스앤씨코퍼레이션은 국내 대기업인 롯데화학, LG화학, 금호화학, SK화학 등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화학 원료를 수출하는 업체이다. 석유에서 분리된 플라스틱 원료나 페인트의 원료가 주요 품목이다. 이러한 화학 원료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완제품의 원료가 되고 있어 많은 나라에서 상시적으로 수입을 한다. 에스앤씨코퍼레이션의 특장점은 매월 또는 매주 빠르게 변화하는 제품 가격의 변동치를 예측해, 가격 폭등 전에 생산업체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시장 가격 상승에 맞춰 생산업체보다 더 큰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화학 원료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 공급 부족을 예측하여 특정 제품들을 미리 구매,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학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19년에 다시 시작했던 사업에서 만 2년 만에 7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이번 제58회 무역의날 행사에서는 대통령상까지 수상할 수 있었다. 박형준 대표는 “운이 좋다”는 말로 표현했지만, 사실 그가 살아온 행적을 본다면 그 놀라운 실적은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다. 우선 박 대표에게 수상소감부터 물어보았다. 

“사실 이번에 상을 받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저희에게는 너무나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 한 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무한히 감사드리며, 주변 사람들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운이 참 좋았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1,000억 원의 매출을 향해 달려가려고 합니다. 직원들에게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주고 싶고, 더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박형준 대표의 발 빠른 행보는, 지난 2019년 11월 다시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안돼 곧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사태를 맞게 됐을 때 빛을 발했다. 그때, 박 대표는 국내에서 세정제 원료를 구입, 해외에 수출하면서 오히려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박 대표는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아시아, 유럽, 미국, 남미 순으로 각 나라의 근무시간에 맞춰서 밤새 전화로 신규 고객사를 개척하기도 했다. 심지어 해외 출장 중에는 경쟁사의 브랜드 마크가 적힌 컨테이너 트럭을 4시간 넘게 따라가서 최종 납품하는 공장을 개발하여 신규 오더를 체결한 사례도 있다. 고객사의 마음을 얻고자 해당 고객사의 손녀 생일까지 기억해 선물을 보낸 적이 있고, 유럽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고객을 위해 깜짝 방문함으로써 마음을 산 적도 있을 정도다. 이토록 치열하고 발 빠른 노력이 있었기에, 만 2년 만에 거둔 700억 원이라는 매출 실적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주)에스앤씨코퍼레이션 박형준 대표(사진=종합시사매거진 DB)

중학생 당시 캐나다로 이민

 

대부분의 화학제품은 완제품이 아닌 원료로 사용될 뿐이다. 따라서 판매사들은 별도의 마케팅보다는 그저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만 신경 써왔다. 하지만 박형준 대표는 고객들의 신뢰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기업이 생산하는 화학 원료에 브랜드를 만들어서 유럽에 널리 마케팅해서 큰 성공을 이뤘다. 그러다 보니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또 다른 대기업 생산업체가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사는 오로지 박 대표의 제품만 구매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단순한 수출 판매만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진행됨에 따라서 배터리 원료 판매를 의논 중이며 향후 미주 공장에도 투자해 생산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또 현재 미주 동부에 한국 화학 제조사와 저장탱크 운영을 협의하고 있고, 미국의 파트너사인 TR International사 여성 CEO와 여성 우대 정책에 따른 미국 정부산업과 대기업 사업들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화학 기술 전문인을 에이전트로 파트너쉽을 맺고 기술 영업을 시작했다. 2023년까지 자체 연구소 설립 및 연구인력 강화를 통해 신규 용도 개발 및 기술 영업 영역을 넓혀 가려고 계획 중이다. 

이렇듯 다방면으로 뻗어나가는 박형준 대표의 과거 이력은 사뭇 흥미진진하다. 그는 중학교 시절 당시 무역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갔다. 이후 중고등학교를 캐나다에서 다녔으며 의사가 되기 위해 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의대에 진학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어려워져 값비싼 등록금을 내야 했던 의대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고, 진로를 변경해 경제학과에 진학하여 취업을 준비했다. 그 무렵, 당시 친했던 친구가 한국으로 들어가 무역회사에 취업했는데, 박 대표에게 ‘함께 알바를 해보자’고 연락하면서 박 대표도 한국에 들어와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무려 8년이나 근무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역회사에서 근무한 그때의 경험으로 무역 관련 사업이 매우 역동적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업이 너무 잘돼, 입사 초기에는 10명도 되지 않던 직원이 200명으로 늘어났고, 제조업에 진출하는 등 해외 지사도 생기는 걸 보면서, 제가 직접 무역 관련 일을 창업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후 화학 계열의 일반 제조회사에 들어가 평범한 과장으로 일을 하였으나 곧 해외영업 수출 팀장으로 승진하였고 제조회사에서도 역대 성과를 달성하며 화학 제품과 인연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 시작한 사업은 매년 300% 이상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나누고 협력하는 회사’ 키우길 원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생각은 회사의 사명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에스앤씨(S&C)코퍼레이션이라는 말은 ‘Share(나누다) and Cooperation(협력)’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개인의 욕심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더 많이 나누고 주변 사람들과 협력하려고 하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버는 만큼 정직하게 직원들에게 나누어주고 제가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욕심을 버릴수록 오히려 더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공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 대표는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향후 보육원에 대한 봉사와 기부를 생각하고 있다. 또한 박 대표의 꿈은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중에 회사가 더 성장한 후 젊은 취업준비생들이 정말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생각해주면 매우 기쁠 것 같다고 한다. 

직원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는 만큼, 박 대표는 지금도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직급에 따라 자기계발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으며, 그 금액은 50만 원~100만 원 정도나 된다. 뿐만 아니라 ‘가족의 날’을 지정해 40만 원 한도 내에서 가족과의 식사비 지원, 희망 간식 무제한 제공 등 사내 복지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3년 이내에 회사 사옥을 지어서 직원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당장의 포부임을 밝혔다. 

아울러 한해를 되돌아보며 오늘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줬던 1기, 2기 직원들과 지금의 에스앤씨코퍼레이션이 있을 수 있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한용상사 김현휘 대표와 용산화학의 김형주 전무님께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올해 2022년에는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싶다는 박형준 대표야말로 진정한 우리 시대의 ‘수출 역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에스앤씨코퍼레이션의 더욱 큰 발전에 힘입어 우리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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