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09:30 (수)
대통령 후보, 마의 40% 초반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고개
대통령 후보, 마의 40% 초반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고개
  • 정하연
  • 승인 2022.02.0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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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당선권은 42~45%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정도가 되어야 안심하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30%대 중후반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며, 윤석열 후보 역시 크게 약진하는 추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초접전을 보이고 있으면서 두 후보 모두 확고하게 40%를 넘어서 안정적인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모두 중도층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가 마의 40%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박스권이라는 말이 프레임?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렇게 본다면 그간의 박스권을 돌파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다시 30%대 중후반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장동 사건이나 욕설 파문 역시 이미 지지율에 다 반영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 이러한 의혹들이 더는 이재명 후보의 발목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2030세대나 여성,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한다. 이재명 후보가 일 잘하는 이미지는 있지만, 그렇다고 유권자들이 완전히 마음을 주기에는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파격적인 공약에 의해서도 지지율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모양새다. 아직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중도층들은 선거 하루 전날까지도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선거 운동 당시의 지지율로만은 실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해야 정확하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문 대통령의 전례없는 지지율의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봐야 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꾸준하게 40%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정책이 대거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만 해도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정작 같은 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이런 수혜를 전혀 입지 못하고 있다.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일부 유권자들은 이재명이 싫다기보다는 민주당이 싫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지나치게 이념 위주의 정책 행보를 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기득권이 되어버린 민주당을 찍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런 부분에서 이재명 후보는 물론 억울할 만하다. 민주당의 문제가 고스란히 자신에게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낙연 후보의 지지층들이 과연 모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가 하면 역시 이 점에서도 역시 의문이 남는다. 워낙 치열했던 막판 경선을 거치면서 마음이 돌아섰던 이낙연 지지층이 여전히 앙금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지지율을 조금씩이라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욕설과 관련된 자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좀 더 희석해야 유권자들의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선거는 정책보다는 이미지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면모를 갖춰야만 마지막 중도층이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이러한 지지율 정체 현상을 박스권이라는 규정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 선대위의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계속 박스권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이재명 후보가 10~15%일 때도 박스권, 15-20에도 박스권, 20에서 25도 박스권. 계속 박스권이라고 그랬기 때문이다

박스권이라는 말 자체가 프레임이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당선권에서 부족한 지지율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2022 대선후보자들

마지막 관문, TV 토론

윤석열 후보는 대체로 오차 범위 안에서 이재명 후보에 앞서는 모양새를 보이지만, 역시 40%를 돌파해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설 연휴 직전에 조사된 통합 지지율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40.2%까지 지지율을 기록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지지율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정권교체 여론이 무려 55%가 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지세가 윤석열 후보로 온전히 모이지 않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윤 후보의 정책 능력과 부인 김건희 씨의 무속 논란이 여전히 중도층 유권자의 의심을 사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직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은 사람 역시 윤석열은 못 찍겠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러한 표가 상당수 안철수 후보에게로 갔으며, 이후 다시 윤 후보에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는 다르게 윤석열 후보에게는 마지막 남은 하나의 악재가 있다. 바로 ‘TV토론이다. 물론 전문가에 따라서는 TV토론이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중도층의 경우 토론을 통해서 지지할 후보를 결정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V토론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무려 75.6%로 집계됐다. 이 정도의 높은 수치라면 거대 양당의 확고한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TV토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윤 후보는 3번의 토론이 전부 다 끝나는 2월 말, 3월 초까지 토론에서의 방어와 공격에 안간힘을 써야 한다.

특히 다자토론의 경우에는 세 명의 후보가 윤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윤 후보가 아무리 토론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수가 있다. 물론 다른 후보들 역시 마찬가지로 3명에게 동시에 공격받기는 하겠지만, 이재명, 심상정 후보는 토론에 매우 단련되어 있고, 안철수 후보 역시 일방적으로 밀릴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윤 후보는 앞으로 있을 TV토론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실수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의 지지율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바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각 당의 관계자들은 단일화는 없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내심 선거 막판에 극적으로 단일화될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고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강한 열망을 가진 보수세력일수록 더욱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 의한 압박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윤 후보는 지속되는 물밑협상을 통해서 어떻게든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려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승리를 점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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