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3 13:17 (금)
㈜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 "글로벌 1등 반도체 회사 TSMC의 유일한 한국 공식협력 업체, 매출 800억과 상장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 "글로벌 1등 반도체 회사 TSMC의 유일한 한국 공식협력 업체, 매출 800억과 상장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 정하연
  • 승인 2022.04.0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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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2월 ‘2021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이 개최됐다. 이 포상은 199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과 혁신 성장에 기여한 우수 벤처기업과 창업기업을 발굴, 격려하기 위해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기업은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업체인 ㈜에이직랜드의 이종민 대표이다. 지난 2016년에 창립한 이후 매년 매출이 두 배씩 늘어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큰 공로로 인정되었다. 특히 이 회사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작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인수한 회사의 직원까지 합치면 총 140명이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450억 원으로 올해 매출은 8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에이직랜드는 글로벌 점유율 54%인 글로벌 파운드리 전문업체인 대만 TSMC의 8개 밖에 없는 공식 협력사 중의 하나이며,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따라서 반도체 시장이 존재하는 한 향후 무궁무진한 발전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큰 기여

일반적으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 회사’라고 하면 고객사가 원하는 반도체 설계 등의 일감만을 처리해주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해진 금액을 받기는 하지만 대신 매출이나 성장성이 크게 보장될 수가 없다. 하지만 같은 디자인 하우스라고 하더라도 에이직랜드는 차원이 다르다. 반도체 칩의 개발 초기부터 서로 협력해서 설계하고 테스트와 양산까지 전 과정을 턴키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부가가치가 한층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회사를 VCA(Value Chain Aggregator)라고 부른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일반 디자인 하우스 회사들이 이 VCA로의 진입을 원한다. 특히 앞서 언급했듯이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는 전 세계에 단 8개의 협력사밖에 없다. 그만큼 진입하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에이직랜드는 국내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도 바로 이러한 뛰어난 기술력과 향후 미래 성장의 가능성이 크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및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크게 이바지하다 보니 수출산업에도 많은 성과를 냈으며, 그 결과 지난해 수출 1,000만 불을 달성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글로벌 Tier-1 디자인 업체인 GUC, Alchip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제휴했으며, 글로벌 IP 업체인 Arm, Synopsys, Rambus, PLDA 등과 설계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대학 졸업 후 근 20년간을 반도체 쪽에만 올인했던 이종민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가 큰 밑바탕이 되었다. 

“대학 졸업 이후인 2002년 처음 하이닉스 반도체에 입사해 일하면서 반도체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너 군데 정도의 벤처 및 스타트업 회사에서 근무를 해왔고 2016년에 첫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그간 고생을 참 많이 하고 실패도 많이 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시기가 잘 맞아서 과거보다는 좀 더 승승장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상을 받는 대부분의 업체가 그렇겠지만, 저희 역시 상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반도체라는 한길을 걷다 보니 정부에서 주는 상도 받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종민 대표는 올해 연 매출 800억 원을 바라보는 회사로 키워왔고, 이제 몇 년 안에 상장도 가능할 정도가 되었지만, 사실 그간 적지 않은 고생을 해왔다. 

 

자동화 통해 ‘휴먼 에러’ 줄일 예정

사실 이종민 대표는 첫 회사생활부터가 고난이었다. 최초 입사했던 회사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상황이 좋지 않아 은행 채권단에 의해 매각이 되면서 그곳에서의 생활은 2년으로 끝을 맺고 말았다. 이후 반도체 관련 벤처기업 여러 곳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그렇게 11년을 보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에까지 몰렸다고 한다. 당시 팀장이었던 그가 수많은 부하직원을 퇴사시켜야 하는 일을 맡았다는 것. 함께 일해왔던 동료들에게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이종민 대표는 결국 팀원들과 함께 창업하기로 결심을 했다. 

“처음에는 9명의 팀원과 회사를 세웠고 그 이후 차근차근 과거의 팀원들이 합류해 초창기 맴버가 30여 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함께 일을 해왔기에 호흡도 잘 맞았고 좋아하는 사람끼리 일을 하다 보니 신바람 나게 일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돈이 없어 적지 않은 고생도 했고,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사업의 경로를 크게 수정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만 TSMC의 협력사가 되기 위해 당시 30여 명의 직원 중 20여 명이 대만에서 일할 때는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고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에이직랜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TSMC의 협력사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꽤 탄탄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협력사’ 중의 하나가 아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TSMC의 공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에이직랜드를 활용해야만 하는 구조가 된다. 따라서 이종민 대표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영업이 되고 회사들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 즉, TSMC의 협력사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탄탄한 수익 구조를 완전하게 보장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승용차는 그 어디를 경유하든지 결국에는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 에이직랜드의 위상이 딱 이 톨게이트와 같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기술개발에 쏟은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이종민 대표는 다수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다수의 특허 ▲국내 최초 데이터 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 칩 벡엔드 제작 및 양산 ▲ETRI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한 인공지능 프로세서 관련 기술 및 실시권 ▲CPU Sub System 자동화 플랫폼 개발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종민 대표는 이제까지 정부의 주요 사업에도 다수 참여를 해왔다. 서버용 차세대 지능형(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과 모바일용 차세대 지능형(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반도체 실증 지원 사업과 민간 지능정보 서비스 확산사업(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사업(산업통상자원부) 등이다. 이러한 사업에의 참여는 모두 탄탄한 기술력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창업 후 짧은 기간에 이렇게 빠르고 탄탄하게 회사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과거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있었다는 점이 큰 역할을 했다.

“이미 충분히 일을 함께해본 팀원들이었기 때문에 끈끈한 관계 속에서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점이 큰 장점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아무래도 제가 리더의 자리에 있다 보니 수행해야 할 역할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동료의식을 가지고 함께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까지 어려움을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상장이 될 때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고 아파트라도 장만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SEDEX2021 참가
SEDEX2021 참가

직원들에 대한 복지제공도 훌륭

상장 후 주식은 미래의 일이지만, 이미 현재에도 이종민 대표는 직원들에게 적지 않은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녀들을 등교시킬 수 있도록 아침 10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금요일에는 4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하며 주말에 리조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강을 위한 단체보험, 생활안정 자금 대출, 동호회 지원 및 스낵바 운영도 하고 있으며 사내 복지 및 운영을 위한 협의체까지 구성하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조건이다 보니 그간 정부로부터 가족 친화 인증,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청년 친화 강소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종민 대표는 이제까지의 성과를 통해서 이제 올해부터는 더욱 큰 도약을 할 계획이다. 

“지금 회사에서 박차를 가하는 것은 시스템 자동화입니다. 사람을 많이 채용해서 회사를 확장하는 것은 언제나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또한 손으로 제품을 만들게 되면 ‘휴먼 에러’가 많이 생기는데, 제작하는 사람 20명 중에 단 한 사람이 에러를 일으켜도 그 제품을 쓸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자동화하게 되면 에러도 줄어들어 회사 매출은 물론 전반적인 효율성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종민 대표는 마지막으로 에이직랜드를 많이 활용해줄 것을 기업들에게 당부한다. 미국이 반도체에서 잘 나가는 것은 곧 미국의 좋은 파운드리 회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반도체가 더욱 잘 나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정 1위인 TSMC를 잘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에이직랜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반도체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에이직랜드의 이종민 대표. 창업 후의 적지 않은 실패와 고생이 결국에는 성공의 씨앗이 된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탄탄한 기술력을 통해 승승장구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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