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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의 힘찬 응원 소리, 고희의 나이에도 대한민국과 축구사랑
“카타르 월드컵의 힘찬 응원 소리, 고희의 나이에도 대한민국과 축구사랑
  • 임지원
  • 승인 2023.02.0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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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의 힘찬 응원 소리고희의 나이에도 대한민국과 축구사랑

글로벌 아리랑 응원단 권태균 명예 단장
글로벌 아리랑 응원단 권태균 명예 단장

 

 

 

 

 

 

 

 

 

 

 

지난11월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은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의 축제였다.한국 선수들 역시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를 통해 한국인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주었다.그런데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바로 ‘12번째 선수로 불리는 응원단의 활약이 있다.그중에서도 아리랑 응원단을 이끄는 고희의 권태균 명예 단장(71)은 힘찬 응원의 중심에 서 있다. 1998년 자연스럽게 결성되기 시작한 아리랑 응원단은24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치 않으면서 한국 축구를 응원했다.아내인 이연희 씨(70)역시 열렬한 축구팬이며 이제까지 수많은 원정 월드컵 응원을 다니며 남편과 함께 해왔다.앞으로 꾸준하게 월드컵 현지 응원에 참여하고 싶다는 권태균 명예 단장을 직접 만나 그의 축구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평생 나라와 축구 사랑의 한길로

"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

아리랑 응원단은1986년 멕시코월드컵을 시작으로 결성되었으며 그때 초창기에는 지금은 고인이되신 배우 김민종님의 부친이신 김주호 선생님께서 다른 지인들 및 연예인들과 함께 하셨으며 그 뒤를 이어서 송봉규 선생님,한영하(주니어 축구감독),김태화,유경희,정연수씨 등 응원에대한 열정을 가르쳐주신 선배님들이 있으시다.권태균 명예단장은1998년 프랑스 월드컵때에 합세하기 시작하여2002년도 한일 공동 개최때에KJ클럽이라는 한일 공동응원단이 새로이 결성되면서 한국측 단장을 맡게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권 명예단장은 한·일 월드컵 공동응원단 대한민국 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해2006년 독일 월드컵 원정 응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원정 응원, 2009U-20월드컵 원정 응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응원, 2021년 런던올림픽 원정 응원을 다녀왔다.물론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가 빠질 리는 없다.하지만 그가 오로지 축구에만 봉사하는 것은 아니다.이제까지 세계 장애인 여성대회 후원,국제유학생 축구대회 후원,독도지킴이 우물래(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창단 및 독도음악회 후원,하버드대vs뇌성마비 장애인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후원,피스스타컵-연예인축구대회 대한민국팀 후원 등 셀 수도 없을 정도다.그는 현재 참나무장작바베큐<옛골토성>의 청계 본점과 과천점의 회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우물래의 위원장직, ()안중근의사숭모회의 이사직도 맡고 있다.그가 이토록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그리고 월드컵 대표님의 응원에 열성적인 이유부터 들어보았다.

아리랑 응원단
아리랑 응원단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2002월드컵은 우리나라의 단결은 물론이고 국격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체력은 국력이고 문화체육의 방향에 따라 그 나라의 국격이 달라질 듯합니다.또 지구도 둥글고 축구공도 둥그런 공입니다.모두가 둥근 달빛 아래 우리 함께 어우러져 살았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평화로운 스포츠를 통해 다 같이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특히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 교민들과 함께 어우러졌으면 합니다.대한민국의 함성소리가 카타르 도하의 울림으로 뭉쳐진다면 우리 선수들도 큰 기운과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번에 카타르 교민들과 두 달 전부터 서로 연결되어 교류해왔습니다.”

그는 축구와 인연을 맺기 전에 먼저 야구와의 사랑에 푹 빠졌었다고 한다. 22살의 청년 시절,옛 동대문 운동장에서 고교야구의 인기는 지금의 프로야구보다도 더한 최고의 인기를 구하고 있었다는 것.부산고,대구상고,군산상고,광주일고 등 야구 명문 고등학교가 대회에 참석하면 지방에서는 관광버스가 열대씩이나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이후 스포츠에 대한 사랑은 축구로 이어졌고 지금의 아리랑 응원단이 탄생했다고 한다. 2002년부터 활약했던 붉은악마의 전신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그 후 그는 축구와 평생을 함께 해왔다.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하다 보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역할을 하게 되었고2017년엔 올림픽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 서 있었을 때 대한민국을 신명 나는 거리로 만들어보자 해서 강강수월래단을 만들고 전국에서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서울 광화문,부산 광안리 등등 전국을 순회하며 영원한 화합의 장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강강수월래가 울리면서 몸과 마음의 워밍업을 하고 신나는 응원전을 준비했습니다.그때부터 저의 마음은 오직 국가와 축구와 함께했습니다.”

아리랑 응원단 활동
아리랑 응원단 활동

삶에 힘을 주는 축구

특히 권태균 단장은 최근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유학생들을 초청해32강에 출전한 나라의 국기를 기와에 그리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손에손잡고()의 윤서영 대표,이향 화백을 만나 함께 이루어진 큰 행사였다.

기왓장에32개국 출전 나라의 스토리를 유학생들과 그려보게 되었습니다.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하는 이향 화백님,윤서영 대표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서포트도 해주었고 행사가 잘 끝나서 다행입니다.태극 문양을 그리면서 많은 대화를 했고,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다만 기와에 문양을 그리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작업을 아니었지만,열성과 성의를 참여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리랑 응원단 활동_2
아리랑 응원단 활동_2

그는 이제까지 수많은 월드컵 현장을 누볐던 만큼 가장 보람 있던 순간도 있다고 한다.그때가 바로 독일 월드컵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을 때였다.당시 권 단장은 나일강에서 큰 펼침막을 펼치고 사물놀이를 했었다고 한다.그때 그 장면을 본 외국인들이 자국 국기를 둘러메고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연출되었다는 것.그때 모두가 ~필승 코리아!’를 함께 외치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고 말한다.그런데 당시 그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큰 위험을 겪었다.갑자기 가슴 한쪽 편이 너무 아파서 찬물로 얼굴을 씻고 돌아서는 순간 쓰러지고 말았다는 것그는 앰뷸런스에 실려 갔고 막상 경기를 보지 못한 아쉬운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또 러시아 월드컵 때에는 갑자기 한국으로 되돌아와야 할 긴급한 일이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그때 한국이 독일을2:0으로 이기는 쾌거를 이룩했다는 것.그는 당시에 삶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을 얻은 순간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 건강위해 큰 역할

그는 이렇게 축구 응원을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도 착실하게 자신의 사업을 잘 이끌어 왔다.현재 참나무장작바베큐<옛골토성>의 청계본점과 과천점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였던 것은 아니었다갖은 고생 끝에 오늘날의 사업을 일구어왔던 것이다.

아리랑 응원단 활동_3
아리랑 응원단 활동_3

처음엔 길거리에서 포장마차부터 시작했습니다.조금씩 돈이 모이면서 건물 안에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됐고,그러다가 청계산에 계곡을 끼고 있는 좋은 터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처음엔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고기를 팔다가 두부를 배웠고,그렇게 차근차근 키워왔습니다.그 과정에서 아내가 무척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하지만 그러던 와중에 또IMF가 와서 힘든 과정도 있었습니다.결국 승부수는 맛을 제대로 잡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해서 밥맛이 좋아지는 특별한 가마솥 등을 제가 직접 개발하면서 점점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옛골토성이 청계산에 온 지가95년도이니까 벌써27년이 되었습니다.경영노하우라고 한다면 특별하진 않지만,현장에서 보고 느끼고,무엇인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면 그 뒤로는 항상 실천으로 옮겼습니다.지금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킹크랩을 통째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신제품인데 내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입니다. 2년 동안 테스트한 제품이며, AI온도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온도조절을 하며 구워지는 원리입니다가장 큰 장점은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통상적으로 음식을 숯불에 구우면 보통 기름이 숯불에 떨어지게 되고 이것이 타면서 연기가 나게 됩니다.그런데 이 연기에 수많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하지만 저희 제품들은 연기가 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도 무척 좋습니다.”

이제 권태균 단장에게2023년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한해라고 할 수 있다.아프리카와 중동을 비롯해72개국 연합회 한인회가 있다그리고 이곳 한인회장들을 만나면서 향후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교류를 통해서 교민들이 더욱 단결한 기회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따라서 이제 글로벌 아리랑 서포터즈 사단법인 겸 재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이제 이러한 재단을 발판으로 더 크게 뻗어나갈 수 있는 응원단이 되려고 단단한 채비를 하고 있다.권 대표에게 축구를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스포츠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도BTS의 정국이 공연을 한 것만 봐도 그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또한 한국인들이 만들어왔던 그 문화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특히 이번 카타르에서 감명깊게 느낀 것은 예전같으면 우리 일행을 볼 때 차이나 또는 재팬으로 알고 취급했는데 올해에는 명확하게 대한민국임을 알아보고 코리아 사랑합니다.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주고 우리들의 응원단복에 그려있는 태극문양을 보고 아리랑을 불러주는데 대해 정말 깜짝 놀라면서도 눈물이 날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내 조국의 위상이 이렇게 높아져서 우리들의 어깨가 한층 더 올라감을 느낄때의 감정을 어찌 표현해야 좋을지 조차 생각이나질 않더군요.이제 앞으로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똘똘 뭉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리랑 응원단 권대균 단장
아리랑 응원단 권태균 단장

" 앞으로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똘똘 뭉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월드컵 원정 경기에 따라다니면서 대표팀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그의 올해 나이는71앞으로90, 100세까지 그의 꿈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수 있기는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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