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31만 명의 구민 중에서 16000여 명 정도가 체육 인구이다. 인구 대비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들로부터 활성화된다면 충분히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 여지가 있다. 다만 체육시설이 다소 낙후되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최진교 회장은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체육회장이 되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서대문구를 만들어 서대문구체육회의 위상을 반드시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회장이 되기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히 공부하고 준비하면서 ‘준비된 체육회장’의 면모를 자랑했다. 따라서 그는 당선 순간부터 이미 향후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할 충분한 준비가 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역시 ‘누가 뭐래도’ 묵묵히 한결같은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소통, 개선해 종목 위주 활동할 것
최진교 회장은 지난 50년간 서대문에서 꾸준한 생활체육활동을 하면서 체육인둘을 이끄는 리더의 활동을 해왔다. 처음에 볼링으로 생활체육을 시작한 그가 경영하는 서진실업 내에 ‘서진클럽’이라는 볼링 동호회를 운영할 정도였다. 이후 그는 서대문구볼링협회의 일을 도와 활성화를 꾀한 것에 이어 서대문구체육회 부회장을 4년간 역임했으며, 이사로 2년간 활동했다. 이제까지 받은 공로패와 감사패도 적지 않다. 서울시장, 체육회장, 서울시의장, 장애인협회장의 상을 받으면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니 그가 이번 서대문구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출마 전부터 체육회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와 비전이 매우 뚜렷했습니다. 오랜 시간 서대문구체육회와 함께 해왔기에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가장 단적으로 그간 각 종목의 회장님들이 수없이 비품 창고에 대한 건의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잘 지켜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불만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재정 독립도 매우 절실한 문제입니다. 저희가 이익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재정을 확보하기는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기부와 후원기업의 확보를 통해서 최소한의 문제들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도 많은 공헌을 하는 체육회 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과거 체육회 활동 당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종목 위주의 활동’이 우선시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원 위주의 활동’이 주가 되었다는 점이다. 체육회 자체가 회원들을 위한, 회원들에 의한 조직인만큼 이러한 임원 위주의 활동이 무척이나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따라서 최진교 회장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회원들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동호인에 비해서는 낙후된 체육시설의 문제도 해결하려고 한다. 서대문구에는 8개의 대학이 있어 이곳을 개방해 동호인들이 활용해왔다, 그러나 자체적인 체육관이 없으면 결국 여러 가지 면에서 제약이 따르게 마련. 따라서 그간 체육회는 홍은동에 위치한 백련사(白蓮寺) 근처에 2천여 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체육관 건립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아마도 최 회장의 재임 기간에 가장 크고, 확실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연세대학교 체육학과 출신이며 이에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한다. 따라서 향후 최진교 회장은 이 구청장과 함께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일 년에 2회 정도 개최된 체육회장기와 서대문구청장기 체육대회를 진행하면서 서진실업에서 스폰을 적지 않게 해왔다. 이는 그만큼 최 회장과 서대문구청과의 향후 협업이 잘 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산적한 문제 반드시 해결
최진교 회장은 선거에 임하면서 13개의 공약을 내세우면서 이를 5가지로 압축해 제시했다. 첫 번째가 바로 ‘5630 정책’이다. 한 달에 다섯 개씩 6개월간 30개 종목 모두와 소통해 각 종목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하며 개선점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항목은 즉시 해결하겠다는 점이다. 특히 체육관 건립과 체육시설 보수 등 구청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는 중장기계획으로 설정하고 추진함으로써 30개 종목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두 번째는 각 종목 단체에서 가장 필요한 비품 창고를 만들어서 대회 진행 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그간 체육회에는 비품 창고가 부족해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었던 최 회장은 시급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세 번째로는 서대문구청과 상설협의체를 만들어서 매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이에 원활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서대문체육회의 산적한 어려운 현안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행보는 향후 더욱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체육회를 만들어내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는 그간의 의존적 재정에서 독립적 재정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기부제도 제정 및 후원기업 확보 등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임기 내 단계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아무리 몸으로 뛰는 생활체육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더 대중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진교 회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마지막으로는 서대문구 체육인들의 염원인 종합체육관 건립을 빠르게 추진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5개의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하는 13개의 전반적인 공약 내용을 임기 내에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 어떤 조직이든지 리더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향후 조직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사안임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임기 내에 반드시 공약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해왔습니다. 만약 이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 체육회 회원들은 회장의 임기인 4년을 허투루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고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현재 최진교 회장이 운영하는 서진실업과 에스제이코리아는 가방과 파우치 제조회사입니다. 수입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생산을 해내는 건실한 업체이다. 특히 최 회장은 ‘동종업계 최고임을 자부한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가 설립되고 운영된 지는 무려 45년에 이른다. 그만큼 탁월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러한 역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자명한 일임이 틀림없다. 근무하는 직원들 역시 최소 10년에서 20년, 30년이 된 사람들도 수두룩하다고. 그래서 회사는 늘 자율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직원들은 스스로의 시간과 체력을 안배해 자율적으로 출퇴근하면서 회사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탄탄한 사업체의 운영은 최진교 회장이 더욱 생활체육에 열심을 다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행복한 2023년 만들어 나갈 것
무엇보다 최 회장은 특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솔선수범하면서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저는 술·담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동년배들보다도 조금 더 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익숙합니다. 매일 새벽 4시에 이러나 5시 반에 회사를 출근하고 직원들이 출근하는 9시까지가 저의 업무시간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여러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하며, 체육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온 결과일까. 현재 회사에는 별도의 영업사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 처리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오더가 넘쳐나고 있다. 이는 그만큼 회사가 관련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최 회장은 이렇게 회사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올해부터는 휴식 공간은 물론이고 복지에도 더욱 많이 신경 쓸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최진교 회장에게 서대문구 체육인들을 위한 신년 메시지를 부탁했다.
“사실 인력도 부족하고 재정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많은 구민이 함께 해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운동하는데 방해받지 않도록 종합체육관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저 역시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생활체육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소통하면서 함께 행복한 2023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회장 당선을 위해 3년간이나 준비했던 최진교 회장. 그만큼 준비된 회장으로서 서대구체육회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