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7 09:01 (월)
“대한민국 노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미와 벌처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미와 벌처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시사뉴스매거진
  • 승인 2023.05.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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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국내에서 외국 노동 인력이 대거 빠져나갔다. 이로써 각종 건설 현장, 중소기업, 그리고 특히 농어촌에서는 극심한 인력난을 겪어야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서 인건비도 급등했다. 과거 8~9만 원이었던 농번기 일일 임금이 무려 15~17만 원으로 올랐던 것. 이런 상황이라면 국내 농가의 수입에 치명타가 가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익적 성격을 지닌 인력공급 앱 ‘김병만의 일하러 가자’가 출시됐다. 농어촌과 중소기업, 건설 현장에서의 원활한 인력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이 앱은 개인 간 거래는 무료로 하는 등 공익적 성격을 띄고 있고 향후 대기업 인력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이 앱은 만들기 위해 의기 투합한 사람은 (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사업단 이사이자 단장인 권남희 대표와 전(前) 한국농어촌공사 선임 이사였던 장세일 회장, 그리고 방송인 김병만 씨였다. 회사 이름은 열심히 일하는 동물의 상징인 개미와 벌의 영어 이름을 따서 ‘앤츠비(ants bee) 솔루션’으로 지었다. 지난 4월 말, 공식 출범하면서 향후 국내 인력수급의 문제가 차츰 해결될 기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사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권남희 대표에게 회사 설립목적과 향후 운영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농어촌 안타까운 인력난 해소 위해 발벗고 나서
국내 노동시장은 공급이 상당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농어촌은 물론 제조업계에서도 일할 사람이 부족하거나, 혹은 일할 의향이 있어도 어디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고, 적절한 중계 수수료도 문제가 되고 있으며 심지어 브로커에 의해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청소인력, 농·어촌 인력, 공장인력, 건설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인력공급 앱인 ‘김병만의 일하러 가자’가 출시됐다. 이 회사의 회장을 맡은 인물은 전(前)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지도관, 전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사무총장,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제14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위원을 맡았던 장세일 회장이다. 여기에 함께 결합한 권남희 대표는 현(現) (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사업단 단장, 한식단 법인 대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사, (사)대한민국GAP연합회 이사이다. 
권 대표와 장 회장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지금까지 훌륭한 사업적, 사회적 동지 관계를 맺어왔다. 권 대표는 특히 농어촌과 관련이 깊다. 유통사업단장을 오래 하다 보니 지방에 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고, 지자체에서조차도 인력 부족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래 알고 있던 지인이었던 장세일 회장의 권유로 ㈜앤츠비솔루션에 대표로 합류하게 됐다. 


“외국인 노동자 실태를 알게 되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현지, 혹은 한국인 브로커에게 거액을 주고 입국하여 일하게 되는데, 그 자체가 사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정상적인 경로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노동부에 신청하고 산업인력공단에서 외국인 구인을 한 다음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지자체 순으로 인력을 분산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는 때도 있어 현장에서 직접 외국인 인력을 구인하기도 하지만 역시 실패율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바람 나게 일하는 농어촌, 활력 넘치는 중소기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 앱을 통해서 개인 간에는 무료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 인력이 필요한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사업, 탁월한 실력 발휘

 


인력수급 앱 ‘김병만의 일하러 가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뛰어난 기능을 자랑한다. 우선 전화번호 인증과 간단한 개인 정보 이용만으로 앱의 모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일자리가 생겼을 때는 최적의 일자리를 직접 문자로 전송해주기 때문에 구직자는 편안하게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앱의 사용이 어려운 60~70대 사용자들을 위해서는 원격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에는 무제한의 인력공급을 약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앱은 향후 인력 시장을 매우 투명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정부에서 실업급여 정책에 문제점이 있어서 전반적인 노동시장이 왜곡되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일을 하기보다는 실업급여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문제를 수정할 법제화가 잘 이루어져서 앞으로 노동문화도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우리나라도 ‘일하려는 분위기의 사회’가 되리라 예상합니다. 저는 앞으로 3년 안에 이 앱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인력회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방송인 김병만 씨를 홍보이사로 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스캔들 등 부정적인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수많은 인생의 어려움을 돌파한 김병만 씨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권남희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대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류를 전공했던 그녀는 사업을 하던 언니로부터 ‘너도 사업을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그때부터 아디다스, K2 등의 유명브랜드를 취급했고, 이후에는 대학에서 활용이 가능한 의상학과의 실습용 기계 수입업까지 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당시 이 기계를 스위스와 독일에서부터 수입할 정도로 규모도 적지 않았고 배포도 컸다. 이후 그녀의 사업은 한마디로 ‘승승장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홈쇼핑 초창기에 ‘베르니아’라는 브랜드로 최초의 인조 무스탕을 만들어 판매했다. 당시 백화점에서는 모피를 팔 때였고, 이와 차별화된 인조 무스탕은 매우 획기적인 상품이었다. 원단을 디자인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기 당시 홈쇼핑 업계의 선두 주자인 39쇼핑, 현대쇼핑, GS쇼핑에서는 권 대표의 제조 공장에 차를 대기할 정도로 ‘대박’을 쳤다고 한다. 무려 3년간이나 그 인기가 시들지 않을 정도였다. 이 사건은 그녀를 훨씬 더 큰 규모의 사업가로 성장시키는 것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첫 홈쇼핑 런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후에는 보석이 달린 헤어핀을 저렴하게 만들어 역시 홈쇼핑에서 대박을 쳤습니다. 또 아디다스 이월상품으로 한 번 더 대박을 치면서 업계에서는 저의 이름이 자자해졌습니다. 이렇게 성공을 한 뒤에 2007년 농림부에서 유통사업단을 맡아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저는 농산물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상태였지만, 왠지 열정이 활활 불타올랐습니다. 제가 모르는 분야였기 때문에 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소년소녀가장 도우며 살고 싶어
정부로부터 예산까지 4천억 원이 배정되었지만, 일은 갑작스럽게 무산됐다고 한다. 농림부 장관이 바뀌면서 거의 대부분의 인사가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연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2010년부터 지금의 장세일 회장을 만나 인연을 이어오면서 유통사업단 일도 다시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 권 대표의 기존 사업은 ‘알아서 잘 굴러가는’ 상태라고 한다. 직원들이 워낙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으며 권 대표 자신은 유통사업단 일에 전념해왔으며, 최근 ‘김병만의 일하러 가자’에 집중적인 노력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 삶의 모토는 ‘나는 나다!’입니다. 이 말은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있겠지만, 남을 속이지 않고, 함께 어울리고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저의 자존심, 저의 신념, 저의 철학이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제 삶을 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너무 절박해서 집에서 보이던 한 교회를 향해 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 이번 일이 잘되어 큰 돈을 벌면 많은 사람을 도우면서 살겠습니다.’ 라고 말이죠. 앞으로 저는 그 약속을 지키고 살 것입니다. 특히 혼자서 삶의 괴로움을 지고 가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고 싶습니다.”
앤츠비솔루션 대표이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사업단 단장으로 바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권남희 대표. 하지만 그녀의 꿈은 단순히 사업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앱을 통해서는 국내의 건전한 노동시장의 조성에 힘쓰고, 유통사업단을 통해서는 우리 농업이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업을 통해서 세상을 바꿔 나가고 있는 권남희 대표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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