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두에 서서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조경 문화를 의미하는 ‘K-조경(Landscape Architecture)’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한국의 조경이 지닌 철학과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와 생태복원, 그리고 인간의 심리적 웰빙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조경 패러다임을 말한다. 여기에서 현재 가장 선두에 있는 기업인 중 한 명이라면 단연 안산조경개발(주) 태종욱 대표를 손꼽을 수 있다. 그간 수많은 연구 논문, 실적, 특허 보유 등을 통해서 오늘날의 기업을 일구어 왔고 해외에 많은 건축물을 짓고 조경 사업을 하면서 사세를 확장해 왔다. 지난 ‘2025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조경 시공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를 장기간 토양에 고정하는 바이오차(Biochar) 기술을 활용한 기계 제작에 나서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으로 전 세계에 K-조경을 확산시킬 태종욱 대표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내 조경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려

현재 태종욱 대표는 세 개의 국내 법인을 중심으로 국내 조경 사업과 연구개발을 동시에 이끌어가고 있다. 먼저 안산조경건설㈜은 국내 공공 분야와 생태 복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조경 공사업과 조경 식재·시설물 설치를 비롯해 해외 건설업과 나무 병원, 자연환경 보존 사업 대행자 등록까지 갖춘 종합 조경 전문 회사다. 특히 환경 보전과 복원 사업에 집중하며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어 안산조경개발㈜은 국내 공공 프로젝트와 민간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며 연구개발(R&D)까지 확장한 법인이다. 조경 공사업과 식재·시설물 설치, 지반 포장 공사업, 해외 건설업까지 수행하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해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조경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산조경산업㈜은 주로 국내 공공 분야와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법인으로, 조경 공사업과 조경 식재·시설물 설치, 해외 건설업을 등록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적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안산조경건설㈜, 안산조경개발㈜, 안산조경산업㈜은 각기 다른 전문 분야를 맡아 시너지를 내면서도, 국내외 공공과 민간, 그리고 연구개발까지 균형 있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까지 해온 실적은 그 어디에 자랑해도 빛을 발하지 않을 정도다. 국내 공공 분야에서는 남산 예장공원 조성 공사, 성남 판교 택지 개발 3단계, 안산 노적봉 인공 폭포 재조성, 경찰대학 조경 공사 등 굵직한 사업들을 맡아 도시의 환경 개선과 경관 조성에 기여했다. 민간 분야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진다. 고급 주거 단지인 한남 THE HILL, 대규모 주거 공간 창원 유니시티 중앙공원,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부산 빌라드쥬 아난티, 쏠비치 남해 리조트 등 주요 민간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주거 환경과 여가 공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해외 시장에서도 활동을 넓혀 베트남 삼성 R&D 센터, 삼성전자 호치민 사업장,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하노이 롯데몰, 미얀마 롯데호텔 리조트, 캄보디아 프놈펜 AEON MALL,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서울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생태 복원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경남 함양군 생태 보전 부담금 반환 사업을 통해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대구 달서구와 안산 대부도에서 진행 중인 생태 보전 부담금 반환 사업, 달천 도시 생태 교육 공간 조성 사업, 수안보 도시 생태 휴식 공간 조성 사업 등으로 생태계 회복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으로 진출
이번 국토부 장관 수상 역시 바로 이러한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이번 수상은 저에게 무척 영광입니다. 제가 29년 동안 지켜온 가장 큰 원칙은 신뢰였습니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한 시공과 책임 있는 준공을 이어 오며, 언제나 맡은 현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으로 일해 왔습니다. 또 함께하는 하도급 업체들과는 상생의 관계를 꾸준히 지켜왔습니다. 혼자만의 성과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상생 기업 문화 정책에 동참했고,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 발전에도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는 해외로 발걸음을 넓히면서 K-조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파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해외 조경은 국내와 전혀 다릅니다. 단순히 시공 능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물류와 수출입을 이해해야 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경험과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일들은 성심성의껏 진행해 왔기에 이번 수상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산림 자원을 전공으로 하고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해서 1993년 대학을 졸업한 이후 경영학 석사, 조경학 석사, 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이후, 1984년 아버지인 태응균 회장이 창업한 회사에 참여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조경과 생태 복원 분야에서 다양한 특허와 연구 실적을 보유하며 기술력을 강화해 왔다. 현재 등록된 특허만 10건에 달하며, 주요 내용으로는 바이오차 기반 탄소 격리형 인공 토양, 인공지반 녹화를 위한 식생 모듈, 낙엽 바이오차 제조 장치, 수목 굴취 방법, 인공 폭포 시공 구조, 식생 박스 등이 있다. 이러한 특허들은 기후 변화 대응과 도시 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녹지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연구 실적 또한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와 함께 하천 변 반려견 놀이터 모델을 개발했으며, 서울기술연구원과는 야생 너구리 실태 조사 및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시 공원의 여가 기능 증진과 녹지 생태 도심 마스터플랜 연구를 수행하며 도시 환경 정책에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는 지중 탄소 격리형 낙엽 바이오차 사업화를 진행했고, 달성군청과 함께 용호천 도시 생태 축 복원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해 생태 복원과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환경부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태종욱 대표에게는 자신만의 확실한 K-조경 철학이 있다.
“제가 생각하는 K-조경은 ‘겸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경이란 겉으로 보이는 치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소하면서도 결코 초라하지 않고, 화려하더라도 결코 사치스럽지 않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조경의 본질입니다. 조경은 삶의 배경이자 일상의 무대입니다. 그렇기에 불필요한 과시와 낭비는 배제하되,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함과 품격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K-조경이 앞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바로 이 철학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예쁘고 웅장한 것을 넘어, 검소하면서도 기품이 있고, 화려하면서도 절제가 깃든 조경. 그것이야말로 한국적 조경의 길이며, 제가 지향하는 가치입니다.”

철두철미한 경영 노하우로 기업 이끌어
더 나아가 태 대표는 K-조경이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기후 문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로 온실가스 과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생물 다양성 감소를 들 수 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이 바로 K-조경에 있다고 강조했다. 나무 한 그루, 녹지 한 평이 기후 위기를 완화하고 도시 생태계를 지탱하는 기반이 되며, 동시에 사람들에게는 심리적 회복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태종욱 대표는 이를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 그는 자신의 차별화된 경영 노하우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원칙은 바로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경영의 기초라고 믿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새로운 사업을 좇는 것은 지양합니다. 저는 언제나 기존에 제가 가장 잘해 온 비즈니스와 긴밀히 연결되면서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특히 아이디어는 멀리서 오지 않습니다. 조경이라는 본업에서 깊이 파고들 때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보입니다. 흔히 블루오션은 전혀 다른 곳에서 찾는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블루오션은 레드오션 속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그 속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특히 조경과 관련된 탄소 시장, 생태 복원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는 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단순히 기존의 조경 시공 분야를 넓히는 데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며, 생태 복원과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차 관련 사업에 더 큰 가치를 두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차 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상장까지도 고민할 만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회사 구성원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기업의 성장은 저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함께 고생하며 회사를 지탱해 준 구성원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역시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성과가 구성원들의 삶의 안정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기업은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믿습니다. 저는 사람 좋은 대표로만 기억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제가 걸어온 길과 선택이 주변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남길 수 있는 대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태 대표는 매우 바쁜 일정 중에서도 시간을 쪼개 대학에서 강의를 한다. 후배들에게 조경 분야가 얼마나 가치 있는 분야인지를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의 이러한 활약이 곧 K-조경의 위상을 더욱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한국의 조경 문화를 의미하는 ‘K-조경(Landscape Architecture)’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한국의 조경이 지닌 철학과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와 생태복원, 그리고 인간의 심리적 웰빙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조경 패러다임을 말한다. 여기에서 현재 가장 선두에 있는 기업인 중 한 명이라면 단연 안산조경개발(주) 태종욱 대표를 손꼽을 수 있다. 그간 수많은 연구 논문, 실적, 특허 보유 등을 통해서 오늘날의 기업을 일구어 왔고 해외에 많은 건축물을 짓고 조경 사업을 하면서 사세를 확장해 왔다. 지난 ‘2025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조경 시공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를 장기간 토양에 고정하는 바이오차(Biochar) 기술을 활용한 기계 제작에 나서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으로 전 세계에 K-조경을 확산시킬 태종욱 대표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내 조경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려
현재 태종욱 대표는 세 개의 국내 법인을 중심으로 국내 조경 사업과 연구개발을 동시에 이끌어가고 있다. 먼저 안산조경건설㈜은 국내 공공 분야와 생태 복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조경 공사업과 조경 식재·시설물 설치를 비롯해 해외 건설업과 나무 병원, 자연환경 보존 사업 대행자 등록까지 갖춘 종합 조경 전문 회사다. 특히 환경 보전과 복원 사업에 집중하며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어 안산조경개발㈜은 국내 공공 프로젝트와 민간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며 연구개발(R&D)까지 확장한 법인이다. 조경 공사업과 식재·시설물 설치, 지반 포장 공사업, 해외 건설업까지 수행하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해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조경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산조경산업㈜은 주로 국내 공공 분야와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법인으로, 조경 공사업과 조경 식재·시설물 설치, 해외 건설업을 등록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적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안산조경건설㈜, 안산조경개발㈜, 안산조경산업㈜은 각기 다른 전문 분야를 맡아 시너지를 내면서도, 국내외 공공과 민간, 그리고 연구개발까지 균형 있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까지 해온 실적은 그 어디에 자랑해도 빛을 발하지 않을 정도다. 국내 공공 분야에서는 남산 예장공원 조성 공사, 성남 판교 택지 개발 3단계, 안산 노적봉 인공 폭포 재조성, 경찰대학 조경 공사 등 굵직한 사업들을 맡아 도시의 환경 개선과 경관 조성에 기여했다. 민간 분야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진다. 고급 주거 단지인 한남 THE HILL, 대규모 주거 공간 창원 유니시티 중앙공원,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부산 빌라드쥬 아난티, 쏠비치 남해 리조트 등 주요 민간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주거 환경과 여가 공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해외 시장에서도 활동을 넓혀 베트남 삼성 R&D 센터, 삼성전자 호치민 사업장,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하노이 롯데몰, 미얀마 롯데호텔 리조트, 캄보디아 프놈펜 AEON MALL,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서울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생태 복원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경남 함양군 생태 보전 부담금 반환 사업을 통해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대구 달서구와 안산 대부도에서 진행 중인 생태 보전 부담금 반환 사업, 달천 도시 생태 교육 공간 조성 사업, 수안보 도시 생태 휴식 공간 조성 사업 등으로 생태계 회복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으로 진출
이번 국토부 장관 수상 역시 바로 이러한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이번 수상은 저에게 무척 영광입니다. 제가 29년 동안 지켜온 가장 큰 원칙은 신뢰였습니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한 시공과 책임 있는 준공을 이어 오며, 언제나 맡은 현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으로 일해 왔습니다. 또 함께하는 하도급 업체들과는 상생의 관계를 꾸준히 지켜왔습니다. 혼자만의 성과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상생 기업 문화 정책에 동참했고,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 발전에도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는 해외로 발걸음을 넓히면서 K-조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전파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해외 조경은 국내와 전혀 다릅니다. 단순히 시공 능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물류와 수출입을 이해해야 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경험과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일들은 성심성의껏 진행해 왔기에 이번 수상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산림 자원을 전공으로 하고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해서 1993년 대학을 졸업한 이후 경영학 석사, 조경학 석사, 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이후, 1984년 아버지인 태응균 회장이 창업한 회사에 참여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조경과 생태 복원 분야에서 다양한 특허와 연구 실적을 보유하며 기술력을 강화해 왔다. 현재 등록된 특허만 10건에 달하며, 주요 내용으로는 바이오차 기반 탄소 격리형 인공 토양, 인공지반 녹화를 위한 식생 모듈, 낙엽 바이오차 제조 장치, 수목 굴취 방법, 인공 폭포 시공 구조, 식생 박스 등이 있다. 이러한 특허들은 기후 변화 대응과 도시 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녹지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연구 실적 또한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와 함께 하천 변 반려견 놀이터 모델을 개발했으며, 서울기술연구원과는 야생 너구리 실태 조사 및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시 공원의 여가 기능 증진과 녹지 생태 도심 마스터플랜 연구를 수행하며 도시 환경 정책에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는 지중 탄소 격리형 낙엽 바이오차 사업화를 진행했고, 달성군청과 함께 용호천 도시 생태 축 복원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해 생태 복원과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환경부 장관상까지 수상했다.
태종욱 대표에게는 자신만의 확실한 K-조경 철학이 있다.
“제가 생각하는 K-조경은 ‘겸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경이란 겉으로 보이는 치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소하면서도 결코 초라하지 않고, 화려하더라도 결코 사치스럽지 않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조경의 본질입니다. 조경은 삶의 배경이자 일상의 무대입니다. 그렇기에 불필요한 과시와 낭비는 배제하되,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함과 품격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K-조경이 앞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바로 이 철학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예쁘고 웅장한 것을 넘어, 검소하면서도 기품이 있고, 화려하면서도 절제가 깃든 조경. 그것이야말로 한국적 조경의 길이며, 제가 지향하는 가치입니다.”
철두철미한 경영 노하우로 기업 이끌어
더 나아가 태 대표는 K-조경이 현재 인류가 맞닥뜨린 기후 문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로 온실가스 과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생물 다양성 감소를 들 수 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이 바로 K-조경에 있다고 강조했다. 나무 한 그루, 녹지 한 평이 기후 위기를 완화하고 도시 생태계를 지탱하는 기반이 되며, 동시에 사람들에게는 심리적 회복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태종욱 대표는 이를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 그는 자신의 차별화된 경영 노하우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가 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원칙은 바로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경영의 기초라고 믿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새로운 사업을 좇는 것은 지양합니다. 저는 언제나 기존에 제가 가장 잘해 온 비즈니스와 긴밀히 연결되면서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특히 아이디어는 멀리서 오지 않습니다. 조경이라는 본업에서 깊이 파고들 때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보입니다. 흔히 블루오션은 전혀 다른 곳에서 찾는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블루오션은 레드오션 속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그 속에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특히 조경과 관련된 탄소 시장, 생태 복원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는 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단순히 기존의 조경 시공 분야를 넓히는 데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며, 생태 복원과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차 관련 사업에 더 큰 가치를 두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차 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상장까지도 고민할 만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회사 구성원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기업의 성장은 저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함께 고생하며 회사를 지탱해 준 구성원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역시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성과가 구성원들의 삶의 안정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기업은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믿습니다. 저는 사람 좋은 대표로만 기억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제가 걸어온 길과 선택이 주변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남길 수 있는 대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태 대표는 매우 바쁜 일정 중에서도 시간을 쪼개 대학에서 강의를 한다. 후배들에게 조경 분야가 얼마나 가치 있는 분야인지를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의 이러한 활약이 곧 K-조경의 위상을 더욱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