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15:11 (목)
정읍시장 출마 예정, 차승환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읍시장 출마 예정, 차승환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이성교이 기자
  • 승인 2026.02.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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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는 한때 인구 28만 명가량으로 성장해 한국 도시 중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를 형성했던 곳이다. 1960년대 정읍은 당시 인구 기준으로 전국 상위권 도시였으며, 전국 7대 도시였던 전주를 앞서는 인구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수십 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현재는 10만 명대의 중소 도시로 축소된 상태이다. 2022년 기준 정읍의 인구는 약 106천여 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최고치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이 같은 인구 감소 흐름은 지역의 경제와 생활 여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읍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소멸 위험 지역으로 지적되며, 특히 생산 가능 인구 비율이 줄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최근 이러한 정읍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인물이 있다. 바로 차승환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민선 9기 정읍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지난 126일 그는 정읍의 도시 설계도를 다시 그려 시민이 행복하고 별처럼 빛나는 정읍을 만들겠다며 민선 9기 정읍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과연 어떤 공약과 어떤 결심을 가지고 선거에 출마하는 것일까?

 

도시건설 전문가의 출사표

차승환 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자신을 정읍에서 태어나 성장한 지역 전문가이자, 다양한 현장에서 도시 기반을 구축해 온 도시건설 분야의 전문가로 소개했다. 실제 그는 건축시공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공학적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향 정읍을 다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역의 현실을 잘 아는 인물로서, 정읍의 미래를 책임 있게 설계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제시했다.

저는 현장에서 정직하게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따라온다는 원칙을 행정에도 그대로 적용하고자 합니다. 말로만 하는 약속이 아니라, 현장에서 검증된 기준과 책임의 원칙을 시정 운영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기본이 바로 선 행정, 부실 없는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단단한 정읍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세대의 선택이 후대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수 있는 도시를 준비하겠습니다. 일시적인 성과가 아니라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변화, 눈앞의 이익보다 도시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건축시공 기술사로서 수많은 현장을 거치며 쌓아 온 경험과 전문성은 정읍의 현실을 바꾸는 데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출마를 계기로 정읍의 미래 지형을 새롭게 그리는 도시 설계자가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변화가 체감되는 행정, 결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의 공약은 한마디로 정읍 대개조 프로젝트로 요약된다. 이는 일부 지역에 대한 일회성 개발이나 개별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읍의 도시 구조 전반을 다시 설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의 틀을 유지한 채 보완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시의 기능과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점에서 변화의 폭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상은 정읍이 장기간 겪어 온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경제·사회·문화 전반을 함께 아우르는 핵심 비전을 통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경제 분야에서는 도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타시티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 삶의 안정성을 높이고, 문화 분야에서는 과거의 역사 자산과 미래 지향적 콘텐츠가 공존하는 명품 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방향이다.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

특히 경제 분야와 관련해 그는 정읍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타시티조성을 강조했다. 내장산 관광에 집중된 현재의 관광 구조를 개선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정읍 시내 반경 800미터 이내에 민속촌과 근대사 거리, 동학 관련 상징 공간, 숙박 시설 등이 어우러진 관광 타운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이를 샘고을시장과 연계하는 장기적인 도시 관광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구상을 통해 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샘고을중학교 일대를 중심으로 호텔과 연계된 관광 타운을 조성해 도심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정읍 도심에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사선바이오생명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해 첨단 과학산업 분야의 거점을 구축하고, 청년 인구가 다시 유입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교육과 연구, 산업이 연계된 구조를 통해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복지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사회 분야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건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실 공사 없는 복지를 강조하며 안전성과 지속성을 갖춘 복지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출산 장려금 상향과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어르신 맞춤형 의료·일자리 서비스 강화와 함께, 기술사로서의 노하우를 살린 청년 전용 임대주택의 합리적 공급을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피폐해진 5대 시장인 생골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정읍의 핵심 정체성으로 삼아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브랜드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내장산 관광과 도심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류형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정읍을 과거의 역사와 미래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이다.

사실 그가 이처럼 비교적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공약을 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동안 쌓아 온 정치 이력과 전문성이 함께 작용했다. 그는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는 명지대학교 재난안전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하며 도시 안전과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연구를 이어 왔다. 특히 학문적 연구와 함께 현장 경험도 꾸준히 축적해 왔다. 한국기술사회 해체공사 교육기관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와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해 왔고, 이를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기도 했다. 바로 이러한 학문적 배경과 현장 중심의 경험은 그의 정책 구상 전반에 현실성과 실행력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련을 지나온 시간

정치 활동은 2010년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시작했다.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 사무국장과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조직 운영과 청년 정책 활동에 참여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아 당 차원의 정책 논의에 관여하고 있다. 또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 특보로 활동한 바 있다. 이러한 탄탄한 활동들이 오늘의 정읍 대개조 프로젝트의 기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는 차금화 정읍시 의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는 사실 정치를 시작한 계기도 남다르고, 그간 겪어 왔던 아픔도 적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그분을 시민으로서 끝까지 지켜 드리지 못했다는 마음이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던 대통령이었기에 그 상실감과 죄책감은 더 크게 다가왔고, 그때의 감정이 결국 현실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금진건설을 경영하며 현장에서 다시 시작했고, 기술사 자격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서울의 건설사에서 약 5년간 근무하며 현장을 익혔고, 이후 다시 지역으로 내려오며 삶과 일의 방향을 재정립했습니다. 돌아보면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 모든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이제는 그러한 시간을 통해 갖춘 역량을 지역과 시민을 위해 쓰고자 합니다.”

이러한 아픔을 통해 겪은 흔들리지 않는 내면과 탁월한 업무 역량이 이번 선거를 통해 빛이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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