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5 (금)
“가스업계 40년, ‘약속’을 소중히 하면 완벽한 시공을 해왔습니다”
“가스업계 40년, ‘약속’을 소중히 하면 완벽한 시공을 해왔습니다”
  • 정희
  • 승인 2018.08.02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우공영(주) 이두영 대표

우리나라의 가스 시공 업계가 말 그대로 허허벌판이었던 시절부터 일을 시작해 올해로 40년이 된 기업이 있다. 바로 인우공영()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를 이끌어온 이두형 대표이사는 지난 76일 대한민국가스안전대상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면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그간 정직한 책임경영과 전문성 배양을 실현하였으며 우수한 기술력 축적은 물론 창의적인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1997년 가스 시공업 전문분야에서 업계 최초 ISO 9001 인증을 획득,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시공표준화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이두형 대표는 전국가스설비공사협의회 의장을 역임하면서 가스시공업계의 완벽시공과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를 실시 안전의식을 고취시켰으며 전국 시, 도 단위의 재난, 재해 예방 및 복구 운영 위원회를 설치하여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두형 대표를 만나 수상 소감은 물론 그간의 경영철학, 미래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완벽한 시공, 철저한 검사 필요

오늘날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었고 기회를 주셨습니다. 제가 대단한 기술이나 재력은 가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그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일을 해왔다는 점에서 무척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을 놔두고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시가스나 LPG, 일반고압가스 등의 가스는 안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완벽한 시공과 철저한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면서 사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두형 대표가 가스업계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것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우리나라 가스 산업은 정말 아무 것도 없던 시절이었다. 제대로 된 기술도, 자재도, 시설도 없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에게 일을 배워야 했고, 모든 자재는 수입을 해야만 했다. 처음 설비기사로 일을 시작한 이 대표는 그때부터 10년 간을 그렇게 기술을 배우면서 현장소장, 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점점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그리고 드디어 88, 인우공영()를 설립해 대표이사가 되었으며 그것이 30년이나 이어졌다. 무엇보다 올해인 2018122일은 회사가 딱 3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간 가스업계에서 해왔던 이 대표의 활동은 매우 다양하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부실시공 을 방지하고 가스인들의 권익향상은 물론 사회공헌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가스시공업계의 경영환경 개선에도 앞장서왔다.

도시가스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상당부분이 시설미비와 부실시공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간 철저한 시설교육과 완벽시공이 최우선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월1회 이상 현장직원의 교육을 실시해왔습니다. 또 준공시 가스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가스는 청정연료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에너지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좋은 에너지를 최대한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그는 가스시공업계 시공실명제를 확립해 사고예방 활동을 하기도 했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간사를 역임할 당시, 그는 매월 현장에서 품질 점검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시공실명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여 부실시공의 원척적인 근절과 불량 시공 및 무자격자 시공 등을 적발, 행정기관에 고발토록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초구를 비롯해 서울시 전역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함으로써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사고예방에 큰 공을 세웠다. 이러한 그의 활동으로 인해 다양한 기업의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쌍용건설(), 한신공영(), 한라건설(), 신동아건설()의 우수협력업체로 등록됐으며 대한설비건설협회 기계설비공사로부터 성실시공 공로로 공로패를 받는가 하면 가스안전대상 국회산업자원위원장 상을 받기도 했다.

면허와 운영의 이원화된 시스템 통일 필요

특히 이 대표는 기업이윤이 사회 환원 이라는 실천의지를 갖고 2003년부터 장애자 요양원에 다년간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특히 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물품을 구매해 지원했다. 또 결손가정의 소년, 소녀가 모여있는 이천시 소재 해오름터를 매달 방문해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프칸 난민 불우이웃돕기 후원에 가입해 매달 지원(2003년부터-현재), 돈보스코 청소년센타 불우이웃돕기 매달 기부(2003년부터- 현재), 서초 3동 관내 독거노인 물품 전달 및 경로당 수시 기부(1990년부터-현재),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 정기 자원봉사(200년부터-현재)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저는 100원 남으면 95원은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기업들이 이 사회에 헌신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 잘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함께 살아가는 사회이기에 그들이 있어야 또한 회사도 있고 경영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경영자야 말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전반적인 가스업계의 노동조건, 그리고 경영 수준 자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용접부와 PE배관 융착부의 품질은 용접사 및 융착원의 기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스시공업계에서는 선두주자로써 19978, ISO90011년간 자체교육을 통해 획득한 것은 시공품질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만족 또한 놓칠 수는 없는 부분이다. 긴급보수 팀 직영운영으로 재해 및 위험감지 시 신속작업 및 안전인원을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용접사, 배관사, 안전관리자 31개조로 실시간 대기 운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기든 즉각 출동할 수 있는 반만의 준비를 갖춘 셈이다.

이 대표가 이렇게 가스업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만큼, 정부에 아쉬운 점도 하나 있다고 한다.

현재 가스 시공업에서 면허관리와 면허에 의한 공사 관리가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면허는 국토부에서 받고 실질적인 통제는 산업자원부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원화되어 있는 시스템 때문에 업무를 진행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정책적으로도 혼선이 있어서 누구의 말을 들어야할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이 일원화되면, 우리 가스시공업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향후 가스시설공업운영위원회를 통해서 2, 3종 업체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발전적인 시공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대표는 인우공영()이외에도 서울원적외선히터공업이라는 또 하나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조선이나 전철, 기차를 만드는 큰 제조공장의 상층부에 난방 시스템을 설치하는 회사이다. 대형 설비물의 상층부가 지나치게 추워지면 기계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고 또 작업자들도 추워서 작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바로 이런 부분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난방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정직과 신뢰 경영으로...

이 대표가 이렇듯 다방면에서 사업을 열심히,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직이 무엇보다 최선입니다. ‘정당하지 않은 것은 아무리 큰 돈이 된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렇게 편법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퇴직자들 역시 퇴사를 한 후에 다른 회사를 가더라도 정정당당하게 근무한 인우공영 출신들을 인정해 준다고 합니다. 관공서 직원들 역시 , 인우공영은 절대로 편법을 쓰지 않는 회사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 신뢰를 얻고 이를 기반으로 서로 윈-윈하면서 사업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인우공영과 서울원적외선히터공업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잘 운영되어 왔다. 또한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가스업계의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이런 한마디를 남기도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가스업계도 많은 힘든 시절을 겪었습니다. 특히 하도급 거래에서 최악의 상황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가스업계가 건설쪽에 치우쳤다면 앞으로는 관리와 리모델링 분야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좋은 시설과 공법을 갖춘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더 유능한 많은 후배님들이 가스 업계의 발전을 선도해주었으면 합니다.”

40년간 한 업계에 있었다면, 그 업계의 문제점도 잘 파악하겠지만 또한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예측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대표의 미래 예측에는 상당한 신뢰성이 있으며,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스 업계에 참여,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1125)
  • 대표전화 : 02-780-0990
  • 팩스 : 02-783-25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운정
  • 법인명 : 데일리뉴스
  • 제호 : 종합시사매거진
  •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0618
  • 등록일 : 2010-11-19
  • 발행일 : 2011-03-02
  • 발행인 : 최지우
  • 편집인 : 정하연
  • 종합시사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종합시사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newszine@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