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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표고버섯의 꿈, 선우농장에서 함께 키워간다
유기농 표고버섯의 꿈, 선우농장에서 함께 키워간다
  • 김준현
  • 승인 2018.11.08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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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표 “귀농 꿈꾸는 이들과 서로가 할 수 있는 부분 공유해 성장할 것”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가장 값비싼 버섯은 송이버섯이지만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송이버섯이 없었으므로 표고버섯을 가장 으뜸으로 친다. 표고버섯은 중국뿐만 아니라 동양의 특산물이다.

표고버섯의 효능에 대하여는 중국에서 예로부터 많이 연구되었는데, 현대과학에서도 이것이 증명되고 있다. 표고버섯에는 에리다데민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이것이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린다고 한다.

,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예방에 알맞다. 에리다데민은 마른버섯을 물에 우려낼 때 녹아 나오므로 즙액은 버리지 않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 B1B2도 풍부하다.

하지만, 이렇듯 다양한 효능과 빼어난 맛을 자랑하는 표고버섯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버섯들의 특성상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많은 것은 물론, 수입산의 범람과 국내 인건비의 상승 등은 유기농 표고버섯을 식탁에서 만나기가 점점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 괴산군에 자리한 선우농장의 박정희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표고버섯을 재배보급하기 위해 직접 재배를 위한 기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끝에 이제는 귀농을 원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유기농 표고버섯을 시작한 선우농장 이야기

남편의 고향이 괴산이지만 초등학교 졸업 후 대전으로 이주하여 기계공으로 직장생활하면서 서로 만나 84년도 결혼 한 후 남편의 고향 괴산으로 돌아와 소규모 농기계 수리점을 15여 년 하던 도중 대형대리점에 밀려 괴산에 머물 수도 떠날 수도 없던 시기에 주위 친구분들의 도움과 권유로 저희 부부에게 생소했던 느타리버섯재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연관되어 또 느타리와 원목표고를 하시던 친구분이 표고버섯을 해보라하여 이것이 중요한 저희 부부의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맞게 됩니다.

표고버섯부분에 신지직신 상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 괴산지역에 계신 채택기사장님 내외분은 힘든 시기에 도와주셔서 선우농장이 표고버섯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만든 저희 부부의 롤모델입니다.

괴산지역 농가에 생소했던 봉지 표고버섯이 전파가 많이 됐고 더 발전하여 유기농이라는 명품 표고버섯이 생산되어 버섯을 접해보지 못한 농가 분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괴산군 지역은 지역민이든 귀농하신 분이든 표고농가들이 서로 공유가 잘 돼서 큰 어려움 없이 자리 잡은 농가들이 대다수입니다.

어떤 때는 귀농을 계획하는 분들이 저희 농장에 찾아오시곤 합니다.

농장일에 바쁜데 저희가 이렇게 시간 내주어 가며 상담해야 하나 고민이 때론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도 힘든 시기가 있었을 때를 생각하며 멀리에서 방문하셨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도 그 누군가의 고마운 분들과 좋은 멘토분이 계셔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 누군가의 고마운 사람, 그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달라하면 좋은 멘토가 되어 드려야겠지요.

이 글을 빌어 저희 부부를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불빛이 보임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살겠습니다.

 

표고농장의 어려움을 해소해준 특허기계제작

표고버섯을 재배하던 중 버섯이 봉지위에 많이 발생하고 품질이 좋아야하는데 봉지 옆면 비닐속에서 먼저 발생하여 배지양분축소 위에 발생한 버섯은 품질저하로 이어져 몇 년 고민 끝에 주위동네 주민들을 인건비를 지불하고 사람의 손으로 손질을 하니 인건비 소요부담이 너무나 컸고 이제는 그마저도 그분들이 연세가 드시니 일에 참여율과 노동력이 떨어져 이래서는 안되겠다 돌파구를 찾아보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기계공인 경험에 의해 구상하고 난 후 어느 공업사에 찾아가 설명과 도면을 만들어가며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다가 우리가 원하는 기계는 이것이다 할 때 거기에 대한 댓가를 지불한 후 시운전과 사용을 해보니 성공하여 사용하던 중 주위 농가에서 팔자는 권유를 받고 허가와 특허를 받아 판매를 시작하였는데 반응이 좋아 입소문으로 지금은 전국 주문판매까지 합니다.

어떤 표고농가는 고맙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농가는 이 기계 때문에 재배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 짝퉁이 나오고 있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희 본업이 농사이고 저희가 필요해서 만든 기계이기 때문에 전국 농가에 도움된 것으로 만족합니다.

 

참나무유기농 쌀겨 등 이용으로 차별화된 유기농 표고버섯 생산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해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임과 동시에 그만큼 남들이 하지 않는 연구를 더 많이 해야 하고 유기농자재 구입문제, 유기농관리, 유기농으로 인한 모든 원가 상승 등 굳은 결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질 좋은 참나무 선택과 유기농 쌀겨 외 모든 것이 힘이 들지만 소비자들이 드시고 달고 맛있다고 합니다. 계속 차별화된 유기농으로 고집해야 하나 하지만 소비자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생각하면 나름 자부심을 느끼며 계속 질 좋은 유기농표고를 생산하려 항상 노력합니다. 표고버섯의 향과 맛이 좋은 계절은 봄-가을입니다. 밤낮 온도차와 물, 햇빛이 좋아 이 시기가 품질이 제일 좋고 맛도 좋습니다.

 

유통판매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감물 흙사랑영농조합법인을 통해 흙살림푸드와 유기농급식, E마트 등 대형매장에 30%, 괴산장터 및 11번가 10%, 괴산 산막이옛길 납품 10%, 나머지 60%는 서울경매시장을 통해 판매됩니다. 경매시장에서는 유기농이라 가격이 더 매겨질 줄 알았는데 품질로만 대우를 받아 저희 표고버섯은 상위권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마저도 다행이지요.

 

앞으로의 계획

표고에 관심을 가지고 귀농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저희 농장을 많이 다녀갑니다. 저희로 인해 괴산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고 싶으며 귀농자분들과 협력 공유해 나가며 판로개척 등을 계획할 것입니다. 저희는 농사밖에 질 줄 모릅니다. 귀농하시는 분들의 지식을 끌어내어 같이 상생해야겠지요. 쉽지는 않겠지만 서로의 길을 찾아가며 유기농업군 답게 유기농표고버섯을 포기하지 않고 생산할 것입니다

 

꿈이 있다면...

괴산군 유기농업군 명품표고버섯을 널리 알리고 더 큰 꿈을 욕심내자면 큰 판로처가 절실히 필요하고 괴산 유기농 명품표고버섯 지속가능과 수출길도 뚫려 지역민과 귀농하신 분들과 함께 큰 꿈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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