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에 대한 신념으로 업계 주도, 초심 잃지 않고 지켜나간 경영마인드가 지금의 대원씨엠씨 만들어
‘정직’에 대한 신념으로 업계 주도, 초심 잃지 않고 지켜나간 경영마인드가 지금의 대원씨엠씨 만들어
  • 김준현
  • 승인 2018.12.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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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엠씨 유병조 대표
㈜대원씨엠씨 유병조 대표

 

기업의 성장 동력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중요하고 생산의 효율성 및 품질관리도 빠질 수 없다. 시장상황이 좋고 혁신성을 갖췄다면 투자와 재원 마련의 중요성이 커진다. 대표의 인맥 풀과 경영관리 능력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업을 발전하게 하고 기업답게 만드는 것은 기업가 정신이다. 동력은 방향성이 없으면 작동하지 못하고 분산된다. 하나의 조직 혹은 발상은 무엇에 대한 추구를 통해 앞으로 진행한다. 누군가는 이 괄호 안에 혁신을 넣고 누군가는 이윤을 넣는다. 금속구조물 창호공사와 지붕판금 건축물 조립공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대원씨엠씨(대표 유병조)정직을 최우선으로 업계 상위랭크를 지켜온 흔치 않은 기업이다

 

2중 방범 단열루버
2중 방범 단열루버
2중 방범 단열루버로 특허 출원
대원씨엠씨는 최근 실외기실 방범과 단열을 동시에 충족하는 2중 방범 단열루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2중 방범 단열루버는 대원씨엠씨에서 3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하게 된 기능성 창호로 환기를 위한 루버의 장점과 단열창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루버는 실외기실의 환기를 위해 설치하는 창이다. 블라인드처럼 세로로 비스듬한 판이 연결돼 있어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다. 하지만 루버는 방범과 단열에는 취약하다. 저층의 경우 침입의 가능성이 있고 계절에 따라 실외기실에 결로나 곰팡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원씨엠씨는 이 같은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루버에 단열도어를 이중으로 설치했다. 바깥쪽은 루버를 통해 환기효과를 내고 안쪽 내부의 이중문은 단열과 방범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공사 시 현장 관리도 보다 수월해졌다. 일반 루버만을 설치할 때는 단열이 되지 않아 벽채에 내단열 공사를 해야 하는데 2중 방범 단열루버를 설치할 경우 추가적인 시공이 필요하지 않다. 가격은 일반 창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입주자나 현장 시공 작업자들에게 모두 편리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림 e편한 세상 8천 세대에 공사를 하고 있으며 서울 마곡, 경기 시흥, 인천 영종, 강원 춘천 등의 대형건설사의 대규모 아파트 신축단지에 적용됐다. 전국의 건축설계사무소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 업계에서는 2중 방범 단열루버가 최소 5년간은 유행이 될 것이며 대원씨엠씨의 매출을 책임질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원씨엠씨가 히트한 상품은 이뿐 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일본의 고품질 건축자재 기업인 무라코시와 기술 제휴를 맺고 국내 시장에 최초로 알루미늄 중문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지난 3년 간 전국에서 8만 가구가 설치하는 등 시장 반응도 따라왔다. 또한 페어 글래스 다이아몬드형 격자살 및 거실 분합 확장형 착탈식 타입과 개방형 환기창 등도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창호와 지붕판금 분야에서 대원씨엠씨의 제품과 서비스는 업계에서 검증 마크와 같다. 그만큼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이다. 지난 2000년 5월 회사를 창립해 현재의 대원씨엠씨를 만든 유병조 대표는 그동안 회사를 경영하면서 단 한 가지 원칙만은 지키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제가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경영마인드는 오로지 정직입니다. 직원들에게도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강조합니다. 정직하다는 것은 끝이 좋다는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책임을 진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 모두에게 가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제품 공급자로, 건설업체에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갖고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직입니다”
 
도이치모터스 bmw성수본사(주)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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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중동 유니시티 어반브릭스(주)태영건설
창원중동 유니시티 어반브릭스(주)태영건설
에어부산 신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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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지 않는 경영마인드로 성장 일궈

대원씨엠씨가 어음을 발행하지 않는 이유 역시 그 때문이다. 유 대표는 기업을 세우고 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어음을 발행한 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원부자재 대금 지급 역시 하루도 넘겨 본 적이 없다. 유 대표는 정직이 신뢰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와도 원칙을 어기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신념을 갖고 있다고 해도 초심을 유지하는 노력이 없었다면 이상은 금세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신념을 지키고자 한 유 대표의 노력이 존경받는 이유다.
 
정직의 경영 원칙은 신뢰를 만들었고 신뢰는 업무 수주로 이어졌다.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대원씨엠씨는 1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한 강소기업이 됐다. 공사의 범위는 전국 단위로 뻗어나갔다. 전국적 범위의 공사를 위해 인천, 수원, 대구에 자체 공장도 만들었다. 정직이란 신념이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이끌었다. 2003년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ISO9001 인증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았다. 또한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기술경영대상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2007년부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림산업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됐다. 그동안 대림산업뿐만 아니라 대우건설, 두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GS건설 등과 함께 작업했으며 현재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이 꾸준히 대원씨엠씨와 함께 작업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동안 대원씨엠씨는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발휘하며 그야말로 정직한 성장을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대원씨엠씨는 건설업계 빅5 등 많은 협력업체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이 우리를 인정해준다면 그건 마무리가 좋다는 점 때문일 겁니다. 회사 직원들에게 항상 하자가 많으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회사의 시스템도 끝이 깔끔할 수 있게 갖추었습니다. 일반 시공 업체들이 작업을 끝내고 현장에서 AS요청이 오면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과 달리 우리 회사는 스스로 AS를 하고 손보기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번거롭게 여러 번 일하지 않아도 되고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건설회사들이 우리 시스템을 좋게 보는 편입니다”
 
유병조 대표가 대원씨엠씨를 창립한 것은 사소한 계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창호 회사에 다니고 있던 유 대표는 건설 현장을 다니는 일이 잦았다. 현장에서 알고 지내던 대림건설의 건축본부장이 직접 창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해 왔다. 불성실하고 이윤 추구 위주인 건설업계에서 그의 정직성과 성실함을 눈여겨 본 것이다.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 인정받기까지 어려운 상황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특히 유 대표는 부산 건설 현장에서 겪은 사고를 평생 잊지 못한다. 대림 e편한세상의 건설 작업을 하던 중의 일이다. 창호 작업 중에 태풍이 왔다. 발코니에 세워놓은 물건이 유리를 깨면서 아래에 있던 30여대의 차량이 파손을 입었다. 손상을 입은 차량들의 손해배상을 유 대표가 해야 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 시기에 사고가 겹쳐 더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당시 사건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책임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작업 중의 실수가 다른 사람들의 피해로 돌아갈 수 있고 결국 그 책임은 시공사와 작업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것이다. 이때의 일은 이후 대원씨엠씨의 경영에 중요한 교훈으로 남았다.
 
2013년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상한 것은 이 같은 교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대원씨엠씨는 2012년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여수세계박람회의 시공을 맡게 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이고 국가적 주목을 받고 있었던 행사였지만 회사는 손해를 봤다. 공사 당시 비가 많이 내렸고 작업량이 많아 기한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무리해서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지만 책임 시공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낮밤 없이 공사에 매달렸고 직원들도 온갖 고생을 한 끝에 작업을 기한 내에 끝낼 수 있었다. 대원씨엠씨의 공로를 인정해 국토교통부에서도 상을 주었지만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았다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컸다.
 
“그때 저를 포함해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국가적인 행사였기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해 포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손해를 봤지만 그래도 준공 후에 가서보니 보람이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방문해 우리 회사가 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떳떳함과 자부심이 사업을 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죠.”
 

정직에서 상생으로

유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한 가지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동종업계 종사자들 모두가 대원씨엔씨에 와서 근무하고 싶을 정도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우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회사가 건실해야 하는 것이 먼저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에 협력업체로 인정을 받았으니 첫 번째 조건은 해결됐다고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통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회사가 만들어낸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도록 직원들의 복지와 처우를 업계 최고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유 대표는 직원들에게 능력에 맞는 보수를 지급하고 스스로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행정 관리 시스템을 알려주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기업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유 대표는 가까운 시일 안에 최고의 급여와 복지 시스템을 마련하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대원씨엠씨를 결과적으로 직원들에게 물려주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진정한 주인 의식은 실제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 느낄 수 있고 그래야만 회사도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년 기한의 목표를 세워 여기 있는 직원들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고 가고 싶습니다. 유한양행의 유일한 박사님 까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키워 놓은 이 회사를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직장이 직원들의 마지막 직장이 되고 정년퇴직 할 때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모두가 주인인 회사였으면 좋겠습니다. 재목감이 된다면 누구든지 경영자가 될 수 있고 비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직장 걱정은 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기업을 물려주고 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대원씨엠씨는 동종업계에서 LG, KCC 등 메이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종합 기업 가치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특히 대원씨엠씨는 업계에서 좋은 기업이미지를 쌓아왔다. 그간 쌓아 올린 성과들은 유 대표가 추구해온 정직과 책임, 상생의 가치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기업의 성장이 가치의 문제만은 아니다. 가치를 실현해내는 정신과 인내 역시 지금의 대원씨엠씨를 완성한 주요인이다. 앞으로의 성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의 경영마인드를 물려받은 대원씨엠씨의 전 직원들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기업의 핏줄을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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