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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가 전 국민의 생활체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최창환 회장
“댄스스포츠가 전 국민의 생활체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최창환 회장
  • 정희
  • 승인 2018.12.1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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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최창환 회장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최창환 회장

 지난 11월 25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는 <제10회 KPDC 전국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 및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많은 선수들이 한 해 동안에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가 됐다. 특히 그간 스포츠 연맹이 하나로 통합된 직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였다. 이 행사를 가장 감동적으로 바라본 사람은 다름 아닌 두달 전 취임한 (사)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하 ‘연맹’)의 최창환 제3대회장이다. 그는 ‘장수돌침대’로 유명한 성공한 기업인이며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도 출연하고 독특한 광고 문구로 인해서 이미 유명인사의 반열에 올랐다. 최 회장과의 만남은 향후 한국 댄스스포츠의 미래를 예견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다.

 

 

국민 생활 체육으로 발전시킬 예정
‘댄스스포츠’라고 하면 지금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 ‘불룸댄스’로 불렸던 댄스스포츠는 커플 댄스라는 점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고급 사교 스포츠’로 이름이 높다. 댄스스포츠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영국 상류층 사람들이 사교 모임 때 추던 춤이었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외교관들이 해외에 나가기 전에 꼭 배우는 것이 바로 이 댄스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만큼 외국과 우리의 눈높이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세계댄스·댄스스포츠평의회(WD&DSC)와 국제댄스스포츠연맹(IDS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995년 4월 IOC로부터 경기종목으로 ‘잠정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댄스스포츠를 이끌어가는 수장이 바로 ‘장수돌침대’로 유명한 최창환 회장이다. 우선 취임 소감부터 들어보았다.
 

“그간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대회 준비를 열심히 했고, 오늘 선수들을 보니까 앞으로 제가 더욱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들이 너무 공을 들여 마치 아름다운 작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저 선수들의 꿈을 잘 지켜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나라를 넘어서 국제무대에서도 우뚝 설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댄스스포츠를 생활댄스로 더욱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방과 후 유소년 체육으로 활성화시키면서 향후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댄스스포츠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스포츠의 역동성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스포츠로서 육체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최창환 회장이 댄스스포츠의 매력에 빠진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가 처음 댄스스포츠와 인연을 맺은 것은 무려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외에서 오래 생활 했던 그는 무려 40년 전에 승마와 수상스키를 접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국민생활 수준에 비교하면, 남들은 거의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한 셈이다. 댄스스포츠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의 상류층에서 하는 불룸댄스를 보면서 그 후 댄스스포츠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제가 한참 댄스스포츠를 할 때에는 ‘현충일만 빼고 1년 365일 춤을 췄다’고 주변에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댄스스포츠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간 매년 연맹에 후원금을 주기도 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지금 연맹 회장이 된 것은 제가 원래 ‘저의 자리’로 찾아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사명감을 가진만큼, 연맹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통합 연맹을 위한 새로운 도약 준비
그는 분명 ‘성공한 기업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인들에 대한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을까? 사실 최 회장은 그간 다양한 협회에서 주요 요직을 차지하며 리더십을 키워왔다. 가구산업연합회 회장으로 7년, 세계가구연합회 아세안태평양회장 2년, 부회장 3년을 거쳤고 라이온스 총재까지 역임했다. 현재 임마뉴엘 교회의 장로로서 신도들을 이끌기도 한다. 그만큼 그의 리더십은 탄탄한 훈련의 과정을 거쳤고 이는 향후 연맹의 발전을 담보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간 연맹에는 약간의 분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맹 내부에서조차도 ‘이번에는 내부 인물이 아닌 외부의 기업인을 영입해보자’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저에게는 연맹을 통합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또한 선거 과정을 거치게 되면 아무래도 일시적인 분열이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제가 회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원래 있던 모든 조직원들의 직책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만 바뀐 것 같은 그런 환경에서 통합을 주도해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한국 축구의 영웅이었던 히딩크 감독 역시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정확하게 선수들을 발굴했습니다. 저 역시 계파나 개인적인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공정한 룰을 통해서 연맹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최창환 회장은 회장으로 있으면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우선 K팝 댄스를 연맹 산하에 두면서 전 세계적인 한류의 물결에 동참하고 싶다는 것이다. K팝 댄스는 이제 한국 사람들만이 아닌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댄스가 됐다. 그런 만큼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 연맹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위상제고에 힘쓰겠다고 한다. 또 대회 운영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생각이다. 우선 시군구 댄스스포츠 대회를 열고, 그 후 도 단위의 댄스스포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전국 대회에 출전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선수들의 경쟁과 실력 발휘가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고, 선수 선발에 있어서도 좀 더 공정성을 기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댄스 동호회 회원의 정확한 숫자 파악도 해볼 생각이다. 그간 댄스스포츠인이 전국에 약 800만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빅 데이터 파악을 통해 이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댄스스포츠가 생활체육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세워볼 계획이다.
최창환 회장이 이렇게 연맹의 일을 열심히 하려는 것은 그의 삶을 관통하는 ‘사랑’이라는 키워드 때문이다. 그의 사업적 성공을 가져오게 했던 장수돌침대 역시 아내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다.


“저희 장수돌침대가 큰 기업은 아니지만, 100만 소비자가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침대는 ‘사랑’이 없으면 만날 수 없습니다. 부모에 대한 사랑, 부부간의 사랑, 자녀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저희 제품을 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랑은 저의 댄스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가능하게 합니다. 제가 35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댄스스포츠인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 역시 댄스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선수들과 연맹의 모든 관계자들을 깊이 사랑하겠다는 마음이면 앞으로도 우리에게 밝을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 ‘사랑’
장수 돌침대의 탄생은 아이를 낳은 후 행주도 짜지 못할 정도로 허약해진 아내를 위한 연구에서 시작했다. 산후조리원에서 화롯불이 만들어 내는 복사열로 약을 달이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후, 아내가 온돌침대로 효과를 보자 이에 본격적인 ‘돌침대’ 연구에 돌입했다는 것. 이렇게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한 제품은 1997년 한 홈쇼핑에서 30분 만에 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20년 전에 돌침대 하나가 280만원이라는 가격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적 같은 매출이 아닐 수 없다. IMF라는 엄혹한 시절에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업적 성공을 기반으로 이제 최 회장은 연맹의 발전과 후배 양성, 그리고 그 후배들의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기 위해 매진 할 생각이다.


“연맹은 앞으로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며 세계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그 길을 확실하게 마련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선수생활 마치고 다시 생활체육으로 돌아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멋지게 댄스를 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미래에 좋은 직업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동호인대회를 활성화하고 그 기반위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배출되는 선순환구조의 시스템을 마련하여 대한민국의 댄스스포츠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댄스스포츠는 선수들이 아닌 일반 국민들에게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운동량만 따져도 삼바, 차차차 등은 거의 마라톤 수준이다. 또한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고, 많은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춤을 선보이는 것 자체가 이미 정신적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힐링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불어 최근에는 춤이 치매 예방에 매우 좋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사업적 성공에 이어 자신이 젊은 날을 바쳤던 댄스스포츠의 수장으로 돌아온 최창환 회장.

연맹을 발전시키려는 그의 노력 덕분에 전 국민이 힐링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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