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옳았다’ 出馬… 댓글의 뜻 겸허히 수용하겠다
‘홍준표가 옳았다’ 出馬… 댓글의 뜻 겸허히 수용하겠다
  • 정희
  • 승인 2019.03.07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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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댓글 94% 민심이 나에게 향해”
사진 데일리안

홍준표는 숨지 않습니다. 홍준표는 피하지 않습니다. 홍준표는 비겁하지 않습니다.”다시 전장에 서겠습니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자한당) 대표가 130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입을 뗀 그는 온 국민이 문재인 정권에 속고 있다고 일언했다. 당초 그의 출마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진 자가 왜 다시 당 대표에 출마하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수많은 숙고를 거쳤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일축했다. “국가와 당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깊이 생각했다는 그는 과거의 잘못에 얽매이기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고뇌하고 있었다.

 

국가가 통째로 무너지고 있다

국가가 통째로 무너지고 있다는 그의 강연은 국가에 대한 걱정과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했다. 연일 계속되는 북핵 위협과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 정치보복과 국정 비리 등 국가가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다는 게 그의 진단. 그는 현 정부의 무능과 오판에 분노했다. 김태우 수사관 폭로 손혜원 의원 목포 투기 의혹 서영교 의원 재판 청탁 의혹 등 범여권의 총체적 난맥상을 일갈했다. 끝을 모르고 벌어지는 정부와 여당의 추태를 적시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그는 야권의 투쟁능력을 강조했다. 책임공방을 벗어나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무기력한 야권의 투쟁은 정권에 면죄부만 줄 뿐이라며 강한야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당이 악전고투할 때 차갑게 외면하던 분들이라며 이제 와서 당을 또 다시 수렁으로 빠뜨리려 한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당을 향해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권 의식과 이미지 정치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자신의 정치역정을 나열하기도 했다. 지지율 4%에 불과한 무너진 정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하여 24.1%의 지지를 얻은 것은 자신의 강한 리더십 때문이었다며 강한 당을 만들어 자유대한민국건설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더해 탄핵과 여당의 위장평화 공세가 전국을 휩쓸고 있던 최악의 상황에서 치른 지방선거에서도 28%에 달하는 득표를 했다며 자찬(自讚)하기도 했다.

 

홍준표가 옳았다

진보좌파인 정의당은 그의 앞날에 응원을 보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해 11월 홍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에 대해 한국당의 종신 대표가 돼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을 이뤄줄 것을 바란다며 격한 환영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또한 나라가 넘어가고 있다는 홍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누구한테 넘어가고 있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복귀로 자유한국당에 넘어갈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게 됐다며 비꼬았다. 이어서 최 대변인은 내년 2월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홍 전 대표는 다시 대표직에 도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수개월 전에 이미 그의 당 대표 도전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그의 예측대로 2.27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홍 전 대표는 홍준표가 옳았다고 주장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는 홍준표가 옳았다말이 인터넷상에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의 엄숙한 부름에 당 대표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면서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의 믿음이 있을 때 돌아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홍 전 대표의 당권 출마는 이에 기반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소통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의 공식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 tv’211일 기준 25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과거 막말 논란에 대해 막말로 매도됐던 제 주장이 민생경제 파탄, 북핵 위기 등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이 옳았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쳤다. 여기에 지난 해 1119일자 세계일보 기사 댓글을 언급하며 온라인 댓글 민심은 많게는 94%가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가 옳았다는 네티즌의 성원에 힘입어 출마한 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이어 자한당 당권 후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을 재건축하자: ‘네이션 리빌딩 프리덤코리아

네티즌의 부름을 겸허히 받든 홍 전 대표는 제20대 대선의 쾌승을 위해 당을 정예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수 이념으로 똘똘 뭉친 인사를 중용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촛불 정국으로 인재풀이 약해진 자한당의 현실을 직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신의 특기인 유튜브와 SNS를 적극 활용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당 혁신기구를 상설화해 고질적 계파주의를 타파하고 진정한 서민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20204.15총선의 승리를 위한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총선의 승리는 멀어진다네이션 리빌딩에 착수할 것을 공표했다. 네이션 리빌딩이란 홍 전 대표가 주축이 돼 추진하는 운동으로 안보 경제 교육 사회 사법 등 국가 전반에 관련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지난 해 1226네이션 리빌딩 프리덤코리아를 발족했다. 그는 이 조직을 통해 자유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네이션 리빌딩 운동에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우파의 모든 인적자산을 결집시킬 것이라며 네이션 리빌딩은 단순히 당권을 잡기위한 액션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지금 우리는 좌파 정권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라고 말하며 범보수 진영의 통합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24년간 자한당에 몸담았던 홍 전 대표는 4선 국회의원 상임위장 2당대표 2원내대표 경남 도지사를 역임하고 보수를 대표해 대선후보까지 나갔던 인물이다. 그가 자랑하는 화려한 이력에 당 대표 한 줄을 추가하는 것은 큰 임펙트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또 출마했다. 24년간 당에게 입은 은혜를 갚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그는 말한다. ‘홍준표는 숨지 않습니다. 홍준표는 피하지 않습니다. 홍준표는 비겁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게 승부합니다.’ 다시 한 번 전장에 나선 그가 언제까지나 당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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