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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과일껍질 더 이상 애물단지가 아니다!
[라이프] 과일껍질 더 이상 애물단지가 아니다!
  • 이가영
  • 승인 2019.05.1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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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먹고 난 후 남는 껍질은 전부 쓰레기로 분류된다.
생활속에 애물단지와 같은 과일껍질은 그저 버리는 용도만이 아닌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지 그 방법과 사용가능한 종류에 대해 모를 뿐.
알맹이만 먹고 버리는 과일껍질 중엔 요리재료, 생활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보조도구, 나아가선 건강식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15%는 과일껍질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13억 톤. 이 중 약 15%는 식용 가능한 과일껍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매년 33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온실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미국, 중국에 이어(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각각 70억 톤에 달한다.) 세 번째로 많은 양으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7,500억 달러(한화 801조 3,000억 원)에 달하고,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음식물 쓰레기중 먹다 남는 것은 극히 일부란 것으로 대부분의 쓰레기들은 먹기전에 버려지는 것들이란 것이며 생산, 유통 과정에서 버려지거나 유통기한의 경과로 인해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되어 버리게 되는 것들이다.

2016년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보고서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현황과 시사점’ 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 쓰레기의 57%가 식재료 유통ㆍ조리 과정에서 발생하고, 보관 도중 폐기(9%)되는 사례, 먹지 않은 채 버리는 쓰레기(4%)의 양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국내 음식물 쓰레기의 70% 가량은 ‘먹기 전’ 버려진다는 것으로 과일 껍질도 이 중 일부를 차지한다. 이건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 환경보호청과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과일과 야채는 미국 전체 낭비식품의 39%를 차지한다. 그 중 대부분은 버려진 과일 껍질이며, 폐기된 과일 껍질은 전체 도시 고형 폐기물의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일껍질 간식은 이러한 배경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 소비에서 오는 환경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윤리적 인식이 높은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식품의 지속가능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약 48%의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의 친환경 여부에 따라 자신들의 구매 행위를 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과일 껍질 간식은 버려지는 줄로만 알았던 ‘음식물 쓰레기’를 식품으로 가공해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빠르게 커져가고 있는 윤리적 소비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일껍질 쓰레기가 아닌 생활의 지혜 속 재료
생활 속의 지혜중 하나를 들어보면 김이 빠진 콜라를 이용해 녹을 제거한다는 것이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과일을 먹고 난 후 남는 껍질들은 전부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되지만, 이중 식용 가능한 과일껍질이 있다. 특히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과일껍질은 오렌지, 귤, 바나나, 포도, 레몬, 사과, 수박, 참외가 대표적이며 주로 주방세제 대용, 방향제, 입욕제, 가죽제품 관리, 미용, 염색재료 등 다양한 용도로 생활 속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과일껍질들은 생활 속의 지혜를 제공하는 대체품만이 아닌 요리에서도 사용되며 주로 생선의 잡내를 잡거나 제과제빵의 재료로도 유용하게 이용된다.
 
레몬껍질을 갈아 데코레이션으로 활용한 예
레몬껍질을 갈아 데코레이션으로 활용한 예
 
새롭게 떠오르는 건강간식 말린 과일껍질
과일껍질=쓰레기, 또는 쓸일이 없는 것 정도로 정의되지만 윤리적인 소비와 함께 웰빙의 트랜드화로 과일껍질의 시선 역시 변화하듯이 최근 식품시장에선 과일껍질을 말린 건강간식이 등장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미국 식품 시장에선 최근 말린 과일 껍질을 파는 업체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라인드 스낵(RIND Snacks) 회사에선 식용 가능한 과일 껍질을 간식으로 가공해 세 가지 맛의 제품을 출시했다. 건조한 과일 껍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범위를 벗어났다. 사과 복숭아는 물론 파인애플 껍질과 오렌지, 키위 껍질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이러한 말린 과일 껍질로 만든 간식이 떠오르는 것엔 이유가 있다. 최근의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두 가지 가치를 담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일에 함유된 영양소는 과육보다 과일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평균적으로 85g의 건조 과일 껍질에는 우리 신체에 하루 정도 필요로 하는 식이섬유의 50%가 함유 되어 있을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며 각 과일의 종류마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건강상 혜택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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