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5G란 무엇인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고속도로 기폭제 역할 할 전망
[IT] 5G란 무엇인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고속도로 기폭제 역할 할 전망
  • 조경자
  • 승인 2019.05.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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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광고와 언론지상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를 꼽으라면 ‘5G(Generation·세대)’를 꼽을 수 있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의 광고는 모두 5G로 ‘도배’되어 있다.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통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 삼성전자 등은 ‘5G’폰 출시일을 열흘 가량 앞당겼고, 3일 밤 11시 ‘5G’ 1호 가입자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리서치앤리서치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5G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모른다고 했다. 5G란 무엇인가.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영화 ‘킹스맨’에는 원탁회의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 등장인물이 회의장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각기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홀로그램 형태로 회의장에 앉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실제 그 자리에 없지만 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구현줄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바로 5G 네트워크다.

1세대 통신은 음성만, 2세대 통신은 음성통화 에 문자메시지를, 3세대 통신은 동영상 전송까지 가능했다. 지금 보편화된 4세대 통신은 LTE(롱텀에볼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문자, 영상 데이터를 3G 시대보다 10배 빠르게 주고받게 됐다. 5G 통신을 설명하는 가장 쉬운 설명은 ‘1차선 도로가 10차선 고속도로로 변신했다’ 는 표현이다. ‘도로’가 넓어졌으니 지금보다 10배 이상 더 빠르게 음성, 영상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2시간짜리 영화 한편 을 다운 받는데 1초면 가능 하다. 한 이동통신사 광고처럼 이제 연예인이 AR와 VR 기술을 응용해 가상의 형태로 내 방까지 찾아오게 할 수도 있다. 이래서 ‘초고속’, ‘초저지연성’, ‘초연결성’ 등이 5G의 특징으로 꼽힌다. ‘빠른 다운로드’를 이야기하면 대다수 소비자들은 지금도 충분히 빠른데 더 빨라서 무엇하느냐는 말도 한다. 가상현실이 가능하더라도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아닌 이상 무엇이 달라질까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도 많다. 당장 서비스 지역이 서울 시내 중심가 정도로 한정돼 5G가 대중화 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5G,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낸것
하지만 생활에서 변화는 조금씩 찾아오고 있다. 미국의 안경 구독 서비스 ‘와비 파커’는 앱에서 안경을 선택 하면 셀프 카메라가 작동해 화면에 안경 낀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 을 도입했다. 이케아도 가구가 자신의 집에 어떻게 어울릴지 직접 놓아보는 AR 기술을 개발했고, 로레알과 세포라 등 글로벌 화장 품 브랜드들도 화장품 을 바른 모습을 가상현실로 보여주는 앱을 내놓았다. 5G 기반 에서는 이같은 서비스 가 더 ‘진짜’ 같아질 수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앞으로는 직접 가게에 물건을 진열해놓지 않고 VR로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산업적 관점으로 보면 더 넓다. 4G시대에서야 영상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보는 유튜브가 탄생했듯이 전문가들은 5G 시대에 새로운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본다.
4G가 ‘스마트폰’만이 주인공인 시대였다면 5G는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가 서로 연결돼 새로운 서비스 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는 지금도 가능하지만 아직 한계가 많다. 도로의 변화 등을 데이터로 주고 받을 때, 혹시라도 연결이 지연되면 바로 눈 앞 에서 사고가 날 수 있지 만 5G 통신 인프라가 깔리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원만한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5G, 4차산업혁명 시대의 고속도로
‘대한민국 5G 홍보대사’를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은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5G”라며 “대한민국의 대전환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문 대통령은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5G플러스 전략발표에 참석해 “5G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 표준이 되는 시대”라며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산업화 시대에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했듯, 5G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속도로가 돼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것이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5G가 각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산업을 넘어 자동차, 드론(무인항공기), 로봇,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가 반도체를 이을 우리 경제의 새 먹거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는 2026년 세계 5G 시장 규모가 116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29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큰 미래 시장이 창출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아직은 국민에게 다소 낯선 5G 시대의 미래상을 친절히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스마트폰으로 충분한데, 5G가 왜 필요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4세대 이동통신은 ‘아직은’ 빠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결코 빠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더 넓은 길이 필요한 것처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이동통신망도 더 넓고 빠른 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우리 5G 기술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360도 중계, 작년 4·27 남북한 정상회담 때 프레스센터에서 사용된 스마트월처럼 기회가 생기면 대통령부터 나서서 우리의 앞선 기술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2026년 수출 730억 달러·일자리 60만 창출
한국정부가 5G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활성화를 꾀한다. 정부가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30조원 이상을 투자해 5G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의 5G플러스(5G+) 전략을 내세운 정부는 2026년까지 생산액 180조원, 수출 730억달러(한화 약 83조원), 일자리 60만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5G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다. 5G가 다양한 산업분야에 융합하면서 주요 5G 전·후방 산업에서 2026년 총 1161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에 주요 국가는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며,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생태계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에 한국정부도 대한민국 5G 세계최초 상용화를 바탕으로 세계 1등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구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개 관계부처는 올림픽공원에서 ‘KOREAN 5G 테크 콘서트(Tech-Concert)’를 열고  스마트폰 기반 세계 첫 5G 상용화를 기념했다.
이날 정부는 5G 시대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국가 비전을 공유하면서 5G+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2026년 생산액 180조원, 수출 730억달러를 달성하고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는 등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 선도투자, 민간투자 확대, 제도 정비, 산업기반 조성, 해외진출 지원, 5대 전략 분야 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5G+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10대 핵심산업, 5대 핵심서비스에 대한 중점투자를 통해 5G 기반 신산업을 육성한다.

정부는 5G+ 전략의 범국가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5G+ 전략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이 위원회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범부처, 민·관 협력과제 등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과기정통부는 제2차관 주재로 ‘5G+ 전략 점검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5G+ 전략산업별 책임 담당관과 프로젝트매니저(PM)를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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