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민간의 영역에서 빛을 내는 한-베 교류 그 중심에 선 코베카”
[기획특집] “민간의 영역에서 빛을 내는 한-베 교류 그 중심에 선 코베카”
  • 정희
  • 승인 2019.05.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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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은 지금 서로를 ‘사돈국가를 넘어 지금은 형제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60~70년대의 불행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1992년 수교 이후 지금까지 한국과 베트남 가교의 역할을 하는 민간단체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했다. 정부가 하지 못하는 틈새에서 교류의 물꼬를 트고, 대중적인 관심을 유도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이 만들어내는 견고한 커뮤니티는 양국 간의 교류를 전진시키는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도 민간인 차원에서 두나라의 관계를 견고하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이러한 한-베 교류의 중심에 있는 민간단체가 바로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코베카’이다. 지난 2013년에 설립, 현재 6년째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운영 중인 비즈 블로그의 회원만 수백만에 달할 정도의 다이내믹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 역시 코베카의 중요성을 수십 차례 언급하는 등 양국 간의 교류에서 코베카의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베트남 진출에서 코베카의 중요성
코베카는 주 베트남 한국대사를 역임한 유태현 전 대사(현 달랏대 유태현 명예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지난 2013년 8월에 창립되었다. 코베카는 문화를 바탕으로 경제, 사회, 교육, 청소년,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창립목적으로 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의료봉사활동, 집짓기 사업, 장학금 지원, 교육사업, 경제포럼·문화교류 등 양국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코베카는 베트남과의 체계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VCCI(베트남상공회의소), HUBA(호치민기업연맹), 베트남청년기업가협회 등 베트남 경제계를 이끄는 주요 단체들과의 확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상태에서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한베 경제포럼을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 기업 서로 간의 만남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에도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 홀에서는 국내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 비즈니스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응우옌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해 주신, 코베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포럼은 베트남 경제를 더 깊게 이해할 좋은 기회이며,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양국 교류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의 협력은 축구에서처럼 함께 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또한, 부띠엔록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적 교류에 있어서 코베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우승은 박항서 감독의 전술 전략을 베트남 선수들을 잘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양국 교류에서도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코베카를 통해문화, 경제적 우호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한·베 무역센터 건립, 한국 대학의 베트남 현지 설립, 고위급 공무원들의 선진 한국 연수 기회 제공 등도 함께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부띠엔록 회장은 축사 내내 ‘코베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계속해서 강조했다. 이는 곧 현재 베트남 정부가 코베카를 보는 시선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알려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관광명소인 달랏XQ(자수박물관)에 ‘한국문화우정관’ 열어
그뿐만 아니라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언급을 했다.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다는 동반자 의식입니다. 베트남은 이제 단순히 노동력 공급 국가가 아니고 큰 소비시장이자 동남아시아의 지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이 분단 상황 때문에 여전히 지정학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과 윈-윈할 수 있는 형제국과 같은 관계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도 매우 도움이 되는 일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베트남 공동대학 설립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포럼에서 언급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관계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달랏XQ(자수박물관)
달랏XQ(자수박물관)
 
양국의 이러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코베카는 매우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코베카는 베트남 국민에게 한국을 알리는 역할, 그리고 베트남 한국 젊은이들의 베트남 진출에도 열심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ODA사업의 주관기관으로 베트남 국립달랏대, 호찌민 인문사회대 외 호찌민 지역의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각각 스마트교실을 설치 효율적인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국립 달랏대학교에 베트남어 교육원을 설립하여 한국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베트남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이곳을 교두보로 삼아 베트남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코베카를 이끄는 곽영길 회장(아주경제 회장)은 역대 회장들 못지않게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에 열심이다. 곽영길 회장 취임 이후 경제교류의 폭이 확대되었고 지난해 연말 부띠엔록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 일행을 초청하여 국내 경제단체 및 기업 방문, 비즈니스 포럼 등을 개최하였고, 부산 방문시에는 당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만남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양국 간의 수산, 해양, 항만 분야에서 새로운 교류를 위한 물꼬를 텄다. 당시 김영춘 장관은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한-베 경제협력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의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로서 해양, 수산, 항만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져야 합니다”라며 양국 간의 교류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또 곽 회장은 양국의 미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공직자 및 기업인 교육사업, 자선 및 장학 사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곽 회장과 더불어 코베카에서 또 하나 매우 중요한 인물이 바로 코베카의 창립의 산파 역할을 했고 현재까지 코베카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권성택 상근부회장이다. 그는 한젊은 시절 신촌에 있는 청파 소극장의 대표를 역임하였고, 초창기 ‘신촌문화축제’의 기획 연출자로 명성을 높이던 당시 베트남과의 인연을 맺기도 하였으며. 근래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했던 관광서포터즈 사무총장으로,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 상임부회장으로 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러한 미래를 향한 전진에 매우 의미 있는 코베카의 사업 하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베트남 최고의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달랏 자수박물관 슈콴(XQ)에 한베문화우정관을 개관한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우정관을 더욱더 확대한 ‘한국관’으로 만드는 것에 합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사업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베트남에서 전통자수가 얼마나 중요한 문화예술인지에 대해서도 알아야만 한다.
 
 
슈콴은 14세기 중국의 명나라에서부터 전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트남에서의 역사만 무려 300년이 넘는다. 비단 실을 통해서 매우 정교하게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으로서 베트남 전국에서 XQ에 속한 전문적인 장인들만 3,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달랏과 베트남의 역사도시 Hue에 각각 위치한 두 군데의 XQ(자수박물관)에는 자수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전통문화 양식의 건축물, 조각, 조경들이 가득해 베트남 문화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후에 XQ에는 400점에 달하는 자수 작품은 물론이고 다양한 공예품, 문서,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어 베트남 사람들의 예술적 재능을 충분히 엿볼 수가 있다. 더불어 꽃이 풍성한 야외 전시장에 다양한 축제는 물론 문화행사들도 개최되고 있다. 박물관은 이러한 슈콴에 대해서 “베트남 전통자수는 베트남 여성들의 섬세함, 기술, 미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후대에 길이 보존되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규모 문화예술 공간에 ‘한국관’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 누구나 들를 수 있다는 것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년에 관광객만 30만 명에 달할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정치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그러니 여기에 온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한국’이라는 이름을 다시한번 떠올릴 수가 있게 된다.
 
한국과 베트남, 서로의 발전을 위한 최강의 파트너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교민은 약 20만 명이라고 한다. 이들 중에 한국 남성과 결혼하여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이룬 베트남 출신 여성들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코베카는 이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고 한국을 또 하나의 고향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더불어 한베음식문화센터 운영과 같은 사업들을 통해 이들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에게는 ‘기회의 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1억 명에 가까운 방대한 인구가 있기 때문에 풍부한 노동 인력이 존재한다. 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인구 구조이기 때문에 더할 수 없이 좋은 인적 자원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가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친밀함, 우호적인 태도는 더 말을 하는 것이 불필요할 정도다. 특히 코베카와 같이 견고한 위상을 가진 민간단체가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로서도 큰 힘이 되는 부분이다.

특히 코베카가 시대정신에 입각하여 양국의 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지금 한국은 경제 발전의 한계점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경제의 미래에도 부정적인 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 한국기업은 하루빨리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어야 하고 광대한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만 하는 입장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베카가 하는 중요한 영향력은 기업의 차원을 넘어 전 국가적으로 확장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이런 양국 간의 교류에 있어서 파트너 국가의 국민성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베트남은 과거 역사에서 세계 최강대국과 싸워서 승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견고한 국민성의 힘이 있기에 오늘날 베트남 경제가 견고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한 해석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발전을 위한 ‘최강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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