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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교육을 통해 감동을 나누고 싶다”
Who am I?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교육을 통해 감동을 나누고 싶다”
  • 정하연
  • 승인 2019.09.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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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미술관 정희남 관장
글 : 송현아 기자
사진촬영 : 이 신 기자
흔히 예술은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차가운 머리에서 나오는 이성이 합리적인 논리라고 한다면 뜨거운 가슴에서 나오는 열정은 인간의 감성을 담은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담미술관 정희남 관장이 생활 속 소소한 주제를 가지고 문화예술 사업을 하면서 지난해 16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지역매출을 올린 기획 의도는 바로 이것이다.
 
나무와 잔디밭에 둘러싸여 자연속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대담미술관 외관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나무와 잔디밭에 둘러싸여 자연속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대담미술관 외관 (사진촬영=이 신 기자)
 
대담미술관 9월 28일 ‘징검다리 빨래 축제’ 개최
‘징검다리 빨래 축제’는 2019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으로 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총 277개의 단체가 신청해 34개 단체가 최종 선정됐으며 대담미술관은 민간이 운영하는 사업으로는 최초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관으로 최종 선정이 됐다.
 
‘징검다리 빨래 축제’는 ‘지역주민이 만들어 가는 축제 한마당’으로 대담미술관과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담양을 알리는 지역 주민 축제의 한마당이다.
미술관 앞 관방천 징검다리에서 지역민의 빨래난타 공연과 징검다리 음악회, 미디어 아트쇼가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 아트상품 판매 및 지역문화를 전파하고 축제와 연계한 먹거리,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대담미술관 내부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대담미술관 내부 (사진촬영=이 신 기자)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작가나 지역단체 민관 위주의 문화행사가 아닌 민간과 지역주민의 주도로 행사를 진행하고, 담양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특색 있는 축제로 정착하며,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고자 한다. 
대담미술관은 지난 2010년 개관이후 현재까지 지역민과 문화를 즐기고 느끼고 함께 공유하며 아트상품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지역민들과의 유대감을 쌓았다. 
동네방네미술관 ‘한켠 갤러리’ 슬로건을 만들어 지역과 미술관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한다. 한켠 갤러리란 주민들의 한 집 한 집 특색있는 스토리를 엮어 (꽃갤러리, 참빚갤러리, 꽃씨갤러리, 김치갤러리 등) 손수 만든 작품을 지역주민의 집 공간에 전시해 ‘한켠 갤러리’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사회 활동을 유도하고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며 마을을 예술의 거리로 조성해 지역관광문화 정착하고 기여하고 있다.

대담미술관 정희남 관장은 “아트상품을 개발하고 마켓을 이용한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로 문화상품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특색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쇼와 징검다리 음악회 공연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는 지역 문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문화공감”
대담미술관 정희남 관장은 “11년 전 미술관을 시작한 이후 하루도 쉬는 날 없이 개관해 마을주민들과 동고동락했다”며 “문화예술복합공간에서 관광객, 관람객, 미술체험어린이들, 마을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한다”고 말했다.
대담미술관에서는 광주·전남의 청년작가를 발굴할 목적으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기획전을 일년에 3~4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대담미술관에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문자의 역사와 같이 교육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교육 자료를 상설 전시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교육박물관이 함께 있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많이 찾아온다.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교육문화행사 프로그램또한 상시진행을 하는 대담미술관 정희남 관장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교육문화행사 프로그램또한 상시진행을 하는 대담미술관 정희남 관장 (사진촬영=이 신 기자)

정 관장은 “최근에 전남지역 학교 교사들의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번 씩 진행했는데 교장선생님 35명이 모두 감동을 받고 돌아갔다”고 말하면서 성인들도 문화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 관장은 ‘Who am I?’라는 주제에서 시작한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라는 명제에 대해 “이제까지 차가운 머리만 쓰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공부만 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차등이 없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교육을 통해 감동을 나누고 싶다”며 교육문화 프로그램의 의미를 풀어갔다.
정 관장은 이어 “수박을 파는 할머니는 가장 좋은 수박을 못 먹는다. 수박을 사서 그 자리에서 수박을 파는 할머니와 함께 나눠먹자고 하면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아름답게 사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을 교육한다”고 덧붙였다.
 
리일천 작가 기획초대전 진행
대담미술관에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리일천 작가의 기획초대  『Chaosmos-Imaginary Space∐』展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관한 주제의식과 함께 이미지의 ‘대비감’, 기하학적인 비구상화면 같은 공간구조와 그와 대비되는 자연 경물에서 나타나는 명암과 음영, 빛의 깊이와 면적의 차이들로 극적인 시각효과를 만들어낸다. 시간대와 각도를 포착하거나, 물과 구름과 허공 같은 무상한 공간에 절대불변일 듯한 바윗돌이 천근 무게로 자리하기도 한다. ‘시간과 공간’의 대비적 이미지로 담아내는 작품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소소한 풍경을 사진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느끼는 대담미술관의 풍경 사진촬영=시사매거진CEO 이 신 기자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느끼는 대담미술관의 풍경 (사진촬영=이 신 기자)
 
시간과 3차원 공간은 서로 독립적이 아니라 4차원 시공간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보편성·균일성·객관성을 갖춘 절대적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 작가 노트중 -
 
리일천 작가는 광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예술사진 전공)하고 개인전 31회를 개최했으며, 다큐, 평생기획 “광주 미술인 100인의 사진기록”을 13년차 진행하고 있다.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사람 모두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 되고자 하는 대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담양의 풍경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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