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먼 훗날에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청년 기업이 되겠습니다”
“직원들이 먼 훗날에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청년 기업이 되겠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20.01.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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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테크 최상호 회장
사진촬영: 이 신 기자
29살의 젊은 나이에 창업해 30년 만에 매출 500억의 회사를 키운 사람이 있다. 최초 IT 서비스 회사로 시작해, 이제는 반도체 장비, 의료장비 판매 및 서비스, 2차 전지 소재까지 거침없이 사업 영역을 넓혀온 주인공은 바로 ㈜씨앤씨테크 최상호 회장이다. 현재 직원은 180명 정도니 1인당 직원 평균 매출은 3억 원 정도에 이른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매년 직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이 최소 300%에서 최대 500%에 이를 정도로 탄탄하며, 연구인력은 대학원, 차세대 리더그룹에는 최고 경영자 과정까지 모두 회사에서 비용을 대준다. 놀라운 성장세와 탄탄한 직원복지, 높은 급여로 인해 씨앤씨테크는 최근 ‘2020년 고용노동부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상호 회장을 만나 그가 이뤄낸 놀라운 사업 이야기, 그리고 따뜻한 직원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앤씨테크 본사의 전경(사진=씨앤씨테크 제공)
씨앤씨테크 본사의 전경(사진=씨앤씨테크 제공)
 
오너만이 아닌 직원도 행복한 회사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중소 및 중견 기업들 중에서 고용 안정성이 높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모범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임금, 업무에 관한 제도, 복지, 청년 근로자 비율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안한다. 이번에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된 ㈜씨앤씨테크는 이 모든 조건을 최상위로 만족하고 있다. 이직률이 극히 낮은 것은 물론, 20년 이상 된 임직원들도 수두룩하다. 일단 한번 입사하면 거의 나가지 않는 분위기. 그만큼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올해 30주년 기념식은 전 직원이 A, B조로 나뉘어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수장인 최상호 회장의 수상소감부터 들어보자.
 
씨앤씨테크 최상호 회장이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회사 로고앞에 서 촬영에 협조하고 있다 (사진=이 신 기자)
씨앤씨테크 최상호 회장이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회사 로고앞에 서 촬영에 협조하고 있다 (사진=이 신 기자)

“회사를 창업할 때부터 망하지 않고 오래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금 30년이 되었지만, 여기에 대한 노력은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나이가 더 들어 은퇴한다고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직원들은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까지는 무척 변신을 잘해왔고, 사업진출도 훌륭했다고 자평합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또 다른 고민이 필요합니다.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하고 잘 먹고 잘사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이번 청년친화 강소기업 인증도 저의 이러한 고민을 더욱 열정적으로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최상호 회장은 총 4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모 회사이자 IT서비스 회사인 ㈜씨앤씨, 반도체 장비 제조 회사인 ㈜씨앤씨테크, 의료장비 판매 및 서비스 회사인 ㈜씨앤씨메디텍,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 법인을 세운 2차 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씨앤씨케미컬이다. 각기 전혀 다른 분야이지만, 특화된 능력을 통해서 탄탄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모든 직원이 정규직
이러한 탄탄한 경영 시스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최상호 회장은 180여 명의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뽑았다. 비정규직, 파견직 근로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정규직이 되어야 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 철학 때문이다. 아파트 두 동을 기숙사로 사용하고 자체 식당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모두 이렇게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씨앤씨테크의 생산라인. 한번은 실수, 두번은 습관! 품질은 기본이다! 란 문구가 인상적이다. (사진=씨앤씨테크 제공)
씨앤씨테크의 생산라인. 한번은 실수, 두번은 습관! 품질은 기본이다! 란 문구가 인상적이다. (사진=씨앤씨테크 제공)

무엇보다 최 회장은 요즘 청년들의 마음을 잘 꿰뚫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그들이 회사에 더욱 충성하는지를 알고 있다. 
“다른 세대도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요즘 세대는 특히 자신의 이익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임금도 많이 줘야 하고 자기 성장의 기회도 있어야 합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성과급까지 합하면 동종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해외 전시회에 직원들을 많이 보냅니다. 새로운 경험과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신기술, 신지식을 습득하도록 기회를 주면 자기 성장의 발판이 되고, 회사에 다닐 의욕이 높아집니다. 말 그대로 청년이 좋아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회사의 생산성도 전체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체육대회를 마친 후 직원들이 모여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씨앤씨테크 제공)
체육대회를 마친 후 직원들이 모여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씨앤씨테크 제공)

전 세계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은 경영자라면 누구나 체감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기회가 생겨난다. 한 분야의 사업이 침체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분야의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상호 회장은 이러한 ‘위기와 기회’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업인이다. 2020년에도 ㈜씨앤씨 이하 계열회사들이 보다 승승장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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