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과 노사현안 등 논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2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사현안 등을 논의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27대 위원장으로 김동명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선출됐다.
한국노총이 지난해 말 ‘제 1노총’ 지위를 잃으면서, 선거전은 초반부터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우는 ‘선명성 경쟁’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동명 위원장 쪽은 정부와 맺은 정책협약의 즉각 재검토와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을 전면에 내세워 ‘노동존중정부’에 실망한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 때문에 앞으로 한국노총과 정부의 관계는 지금보다 긴장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이 이긴 데는 전체 조합원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택시·우정 등의 산별 노조가 선거 과정에서 조직적인 지지를 선언한 공이 컸는데,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들의 목소리가 앞으로 대정부 기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김 위원장은 1989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1994년부터 지금까지 이 회사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후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 교육국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는 화학노련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위원장의 행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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