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AN FLORA by SERENGADEN. 강남에 많은 꽃집들 속에서 유독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플라워가든이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많이 찾는 “세렌가든”. 국회, 금감원, 감사원 등 정부청사에서도 그녀의 손길을 찾는 이유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꽃을 표현하려면 색을 먼저 이해해야
같은 꽃도 어떻게 스타일링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 퀄리티가 달라진다. 대학에서 서양학을 공부하고 일본에서 색에 대해 더 깊은 공부를 했다. 안소정 플로리스트 그녀가 말하는 꽃의 아름다움이란, 적절한 색의 조합이었다. 서양미술을 공부하면서 배웠던 지식을 꽃에 대입시킨 것이다. 혹자는 세렌가든의 스타일링은 정말 다른 큰 어떤 업체보다도 훨씬 더 풍부한 색표현과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녀와의 인터뷰에서 왜 이쪽업계 사람들이 그녀의 스타일링을 극찬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평범한 꽃도 그녀의 손길이 닿으면 새로운 꽃으로 재탄생 한다. 자연스러운 컬러의 조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웨딩산업의 전망
시대가 변화하면서 화려한 대규모 웨딩 보다는 스몰웨딩을 추구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 웨딩 시장은 하객을 최소화 하여 허례허식과 비용을 줄이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예식을 할 수 있는 곳을 많이 찾을것. 그에 발맞춰 플라워 시장도 변화 해야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결혼식을 꾸미고싶어
안소정 플로리스트의 올해 계획은 세가지. 첫번째는 지금 인테리어 공사중인 “플라워 카페” 오픈 이다. 바리스타를 전공한 동생과 함께 마포구 서교동에 플라워 카페를 준비 중이다. (8월오픈예정) 모던한 인테리어와 밝은 조명의 느낌으로 지금의 세렌가든보다 한층 더 세련된 느낌으로 디자인 했다고 한다. 세렌가든, 그리고 플라워 카페 모두 안대표가 직접 인테리어에 참여했다. 그녀만의 느낌을 살린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두 번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결혼식을 초라하게 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한다.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게 바로 꽃이 아닐까 싶다. 비교적 저렴한 예식을 하다보면 삭막하고 예쁘지 않은 공간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예쁜 결혼식이 될 수 있도록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는 안대표의 올해 계획이었다. 평생의 한번 있는 날을 초라하지 않게 하고 싶다는 그녀의 계획이 앞으로의 꿈과도 같았다. 세 번째는 플라워 컬러북 출간이다. 그녀만의 플라워 스타일링 기법과, 공간연출의 테크닉을 책으로 담을 예정이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링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제자양성과 봉사활동에 더욱 힘쓰고 싶다는 안소정 대표. 삭막하고 심심한 공간을 멋지고 아름답고 향기나게 연출하는 그녀의 나이 아직 삼십대 초반이다. 안소정 플로리스트의 앞으로의 십 년 후가 벌써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