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 시민에게 안전한 물 공급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일했습니다”
“지난 40년, 시민에게 안전한 물 공급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일했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20.08.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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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토건(주) 장경민 대표

 

경우토건(주) 장경민 대표(사진= 시사뉴스매거진)
경우토건(주) 장경민 대표(사진= 시사뉴스매거진)

 

어느덧 우리는 물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고 있다. 매일 수도꼭지만 올리면 충분히 나오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단수로 불편을 겪게 되면, 그제서야 우리에게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알게 된다. 인천에 위치한 경우토건(주)은 지난 1996년 창립해 오늘날까지 인천지역의 상하수도 공사에 매진해온 기업이다. 장경민 대표는 이 업계에서 40년을 일해오면서 전문건설업체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고, 인천주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가 있었기에 대외적으로 큰 인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18일 ‘2020년 제39주년 건설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장경민 대표는 장관상을 수상했다. 자신은 그저 ‘묵묵히 한 길을 걸어왔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그를 만나 지난 40년의 세월에 얽힌 사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40년 외길,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사명감
경우토건(주)은 설립된 후 26년간 상하수도 설비 사업, 포장공사업을 전문으로 해오면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성실시공을 바탕으로 다수의 건설공사에 참여해왔다. 특히 완벽한 시공은 물론이거니와 시공기술 향상을 통해 시민의 편리한 생활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뿐만 아니라 건설업 분야의 전문인으로서 현재 업체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건설업체들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옳고 바른 길을 개척해왔다. 이번에 ‘장관상’을 수상한 것도 바로 이런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경민 대표는 겸손을 먼저 앞세웠다.
“이렇게 상을 주어서 감사하기는 하지만, 저보다 더 훌륭하신 기라성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과연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상을 받으면 오히려 더 마음에 짐이 되는 것 같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40년 전, 처음 이 업계에 입문했을 때에는 정말이지 오른손에 망치 들고 왼손에 곡괭이를 들고 땅을 파헤치며 작업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기계화가 되어 그렇게 힘들게 일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생하며 작업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된 상하수도 기술도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경민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는 날에도 새벽6시에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지난 밤에 공사가 있어서 밤을 새우면 현장을 지켰다는 것이다. 특히 대로변 인근에서의 공사는 낮에 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모두가 잠든 밤에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날이 부지기수라고 말한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이 또한 상하수도 분야의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깨끗한 물’을 지키려는 장 대표의 사명감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만약 상하수도관에 문제가 생겨서 흙이 들어가거나 하면 우리 시민들의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작업 도중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현장에 온 몸을 던지면서 들어간 경우도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공무원들도 놀라곤 했다고. 이 역시 그가 철저한 사명감에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제일 고생하는 사람이 바로 현장 작업자들입니다. 지금 땅속에는 상하수도관만 있는 게 아니라 광케이블을 비롯해서 많은 것들이 매설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면서 작업을 하려면 매우 세심하게 해야 하고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지난 세월 동안 일에만 몰두하다 보니 자녀들에 대한 미안한 감도 많습니다. 새벽 작업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자는 얼굴밖에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녀들은 모두 훌륭하게 자라주어 현재 두 딸(장선재 차장, 장윤재 과장)이 모두 회사에 근무하면서 아버지를 도와주고 있다. 본격적인 ‘2세 경영’의 차원이라기보다는 그저 힘든 아빠의 모습을 보고 그냥 있기만은 안타까워 딸들이 먼저 나서서 함께 일을 했다고 한다. 
전문건설업 발전에도 많은 노력
그간 장경민 대표는 인천 상수도 사업본부, 인천 중구청, 인천국제공항, 인천환경공단, 인천항만공사 등과 함께 수백 차례의 공사를 훌륭하게 시행해왔다. 각종 개보수 작업, 포장공사, 설치공사, 준설공사, 정비 및 토목 공사들이다. 이 모두가 시민들의 생활편의 및 안전과 직접 연관이 되는 일들이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그는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왔다.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에 기업 성장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신념으로 우수직원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사내장학금 제도를 운영하여 직원들의 애사심 향상과 우수 건설인력 양성을 꾀했다. 또 직원 및 일용근로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서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예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신입직원 입문교육, 정보보안 및 성희롱 예방 교육, 건설현장 정기 안전예방 활동 등도 규칙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법무부 한마음대회 시협의회장 수상(사진제공= 경우토건(주))
법무부 한마음대회 시협의회장 수상(사진제공= 경우토건(주))

청소년 선도와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장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 선도 및 보호와 준법정신을 통한 보호관찰대상 및 선도 유예 대상자를 돌보고 있으며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범죄예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순찰,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관련 활동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힘쓰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그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수구협의회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했고, 협의회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통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정기회의에 참석하고 시민교실, 통일합창대회, 북한이탈주민 행사에 참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통일 공감대 확산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장경문 대표가 기업활동 이외에도 이런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사회가 좀 더 ‘사람 냄새 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제가 젊었던 시절만 해도 모두가 이웃이었고 서로를 걱정해주는 사회였습니다. 주민들은 물이 나오지 않을 때 공사를 하는 저희들에게 먹을 것도 가져다 주면서 ‘수고한다’, ‘고맙다’는 말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서로가 아껴주고 도와주는 그런 정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점점 경제적으로는 잘살게 되었지만, 오히려 인간적인 면은 점점 더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 옛날로 되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가 창립한 회사 ‘경우토건’의 ‘경우’라는 말도 사실은 친구와의 우정이 서려 있는 이름이다. 함께 동업을 시작했던 친구의 이름에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경’자가 들어갔고, 여기에 친구를 의미하는 우(友)자를 써서 ‘경우’라고 이름 지었다. 이제는 그 친구 역시 독립해서 자신만의 사업을 당당히 이끌어 가고 있다. 
장 대표가 해 나가는 상하수도 설비 사업이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줄이 되듯, 사람과 사람의 우정과 인간미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사회를 지켜나가는 소중한 가치가 될 수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흐트러짐 없이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사업도 하고 봉사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변치 않는 노력이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빛나게 만들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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